어릴 때 당당하게 돈 뜯긴 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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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0-01-07 16:11본문
불과 10년도 안된 이야기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서 씀
고담에서 분당으로 전학온 나는 일게이가 되기 전이라 무난한 찌질이 초딩과 중딩의 과정을 겪고 있었음
그렇게 다른 초딩들과 같이 집근처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마음맞는 친구들이 생겨 등하교를 같이하며 학교 근처 분식점과 근처 탄천에서 친목을 도모하곤 함
일진놀이를 하는 애들도 아니엿고 그냥 반에서 깝치는 아이 한명과 전교1등 모범생 여자애 한명이랑 게이같은애, 게임하는 병신 한명 이정도였음
그러다 하루는 전교1등 모범생 애랑 나랑 집에 같이 가게 되었음
근데 우리집에서 학교를 가려면 동사무소에 딸린 작은 공원을 지나가야 되는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딱 봐도 저는 양아칩니다 쫄아주세요 처럼 보이는 년들(그때 유행하던 울프,샤기컷에 화떡)이 우릴 부르더라
그 다음 시나리오는 예상했던 대로 "우리가 나쁜애들은 아니고~ 돈 좀 빌려줄수 있니?"라고 하기 시작했다
진짜 돈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이년들에게 돈을 줄바에는 쳐맞고 말겠다는 의지가 강했던지 나는 곧바로 "어..없는데요..."라고 했다
근데 옆에있던 이년이 성격이 엄청 똑부러지는 똑순이였는데 아마 돈이 있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
진짜 순수하게 돈이 없어서 말한건지 아님 엿먹이려고 한건진 모르겠는데
"저..아까 청소하다가 주웠는데...이거라도 드릴까요..?" 라면서 주머니에서 50원을 꺼내더라
순간 나는 이년이 나와 함께 오늘 집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10초 동안 나도 벙찌고 양아치년들도 벙찜
그리고 그 년들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지 어이없어서 웃더라
"ㅋㅋㅋㅋㅋ야 장난하냐?"라고 함
근데 내 친구년은 진심이였는지 "아닌데..."라고 함
진심으로 주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그걸 준거였다 ㅅㅂ
무튼 다행히 그때 지나가는 아줌마 무리들이 자꾸 이쪽을 쳐다봐서 그년들이 "야;; 아줌마들 쳐다본다 걍 보내;;"라고 하고 보냄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기고 어이없었는데 덕분에 난 묻혀서 이렇게 지금 일게이 짓도 하는거 아니겠노!!
3줄요약
1. 돈뜯길뻔함2. 친구의 병신같은 임기응변으로 넘어감3. 아 내가 안뜯겼다!
고담에서 분당으로 전학온 나는 일게이가 되기 전이라 무난한 찌질이 초딩과 중딩의 과정을 겪고 있었음
그렇게 다른 초딩들과 같이 집근처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마음맞는 친구들이 생겨 등하교를 같이하며 학교 근처 분식점과 근처 탄천에서 친목을 도모하곤 함
일진놀이를 하는 애들도 아니엿고 그냥 반에서 깝치는 아이 한명과 전교1등 모범생 여자애 한명이랑 게이같은애, 게임하는 병신 한명 이정도였음
그러다 하루는 전교1등 모범생 애랑 나랑 집에 같이 가게 되었음
근데 우리집에서 학교를 가려면 동사무소에 딸린 작은 공원을 지나가야 되는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딱 봐도 저는 양아칩니다 쫄아주세요 처럼 보이는 년들(그때 유행하던 울프,샤기컷에 화떡)이 우릴 부르더라
그 다음 시나리오는 예상했던 대로 "우리가 나쁜애들은 아니고~ 돈 좀 빌려줄수 있니?"라고 하기 시작했다
진짜 돈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이년들에게 돈을 줄바에는 쳐맞고 말겠다는 의지가 강했던지 나는 곧바로 "어..없는데요..."라고 했다
근데 옆에있던 이년이 성격이 엄청 똑부러지는 똑순이였는데 아마 돈이 있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
진짜 순수하게 돈이 없어서 말한건지 아님 엿먹이려고 한건진 모르겠는데
"저..아까 청소하다가 주웠는데...이거라도 드릴까요..?" 라면서 주머니에서 50원을 꺼내더라
순간 나는 이년이 나와 함께 오늘 집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10초 동안 나도 벙찌고 양아치년들도 벙찜
그리고 그 년들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지 어이없어서 웃더라
"ㅋㅋㅋㅋㅋ야 장난하냐?"라고 함
근데 내 친구년은 진심이였는지 "아닌데..."라고 함
진심으로 주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그걸 준거였다 ㅅㅂ
무튼 다행히 그때 지나가는 아줌마 무리들이 자꾸 이쪽을 쳐다봐서 그년들이 "야;; 아줌마들 쳐다본다 걍 보내;;"라고 하고 보냄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기고 어이없었는데 덕분에 난 묻혀서 이렇게 지금 일게이 짓도 하는거 아니겠노!!
3줄요약
1. 돈뜯길뻔함2. 친구의 병신같은 임기응변으로 넘어감3. 아 내가 안뜯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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