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수생활 여섯번째 스토리[6].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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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01-07 16:26본문
그게 뭐냐고?
이때가 바로 재수학원 선생들이 학생들의 마음에 헛바람을 집어넣는 '수시허세' 시즌이다.
혹시나 재수를 할 예정이거나 이제 고3이 될 새끼들이 있다면 주의해서 보도록 한다.
원래 수시에서 지원하는 대학들은 자신의 수준보다는 확실히 높은 수준의 대학들이다. 근데 여기서 가장 큰 오류가 생기곤 하지
바로 병신새끼들이 그 대학에 쓰기만 하면 붙을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게된다는 거다. 물론 나도그랫음ㅎㅎ
난 서울대를 너무 가고싶었기 때문에 6평이 끝나고 선생과 상담을 해보았다. 근데 그 좆같은 표정의 담임은 늘 내게 이렇게 말했다
' 넌 서울대 정시로도 가기 때문에 서울대 밑으로는 수시 쓰지마라 알것냐 '
나도 근데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로 난 수시를 하나만 썼다. 씨발ㅋㅋㅋㅋㅋㅋㅋ존나병신같다
아니 이게 내가 정상인이라면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되는 짓인데 난 너무 패기가 넘쳤기 때문에 그냥 수시를 때려치웠다. 논술준비도안함
대신 서울대 수시준비에 올인했지. 스펙도 없는 병신새끼가 자소서를 얼마나 잘써봐야 붙겠냐.. 지금 생각하니 존나 한심하지만
난 그 1%의 가능성을 믿고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자소서에 지랄맞게 많은 시간을 엄청나게 쏟아부었다. 결과는 광탈 담임씨발년아
그렇게 6월을 어영부영 보낸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 그때만 아니었으면 수능만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데말이지
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흐르고 흘렀지, 7월이 됬다. 점점 더워지는 시즌이지.
애들이 점점 더워서 제자리에 제대로 앉아있지 못할 시즌이다. 그냥 스치기만 해도 기분 더러워지는 바로 그시기말이다.
난 쌩쌩 틀어놓는 에어컨이 정말 싫었기 때문에 항상 복도에 나가서 서서 공부했다. 비교적 집중도는 떨어졌지만 공부 환경은 훨씬 좋았기 때문에
귀마개로 틀어막고 복도에서 서서 그냥 EBS를 무한반복하고 있었다. (기출이랑.)
그때, 걔도 복도에서 공부했다.
난 딴 사람들한테 왠지 그 여자애를 따라서 나와 공부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 싫어서 의식적으로 좀 떨어져서 공부했는데, 소문은 퍼지곤 했지
너 쟤 좋아하는 거 같은데ㅇㅇ 라는 표정을 가진 여자애들이 므흣한 표정으로 날 툭 치고 지나가곤했다. 미친씨ㅣㅂㄹ
근데 별로 싫지는 않았다. 헤헤
복도에서도 그냥 최대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가끔씩 걔가 나한테 여러 문제들을 물어봤고 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나도 물어보고.
사실 난 모르는 게 있으면 아무한테도 질문하지 않는다. 내 머리속에서 해결책이 나올때까지 붙잡고 있는 스타일이지만 걔한테 말걸려면 어쩔수없지머
그렇게 우린 복도에서 서로 지켜보면서 공부했다. 내가 약간 힘들다고 느껴지면 걔를 억지로 매점까지 끌고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였지만 걔도 한번도
가기 싫은 내색은 하지 않았던 거 같다. 그냥 같이 있으면 서로 위로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거말야
근데 뭔가 바뀌고 있었다. 6월 평가원이 끝나면서 인간 관계가 재편되는 듯한 느낌.
애들이 수능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딱히 진정한 친구로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같이 생활하는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새끼들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재수 초기에 찾아볼 수 있었던 훈훈한 분위기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된 상황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걔는 여자애들이랑 인간관계에 애를 많이 먹어서 나한테 고민상담도 많이 했고, 나도 인간관계가 몇명과 씹창이 난터라 서로 고민상담을 많이했다.
이렇게 의지하고 말할 사람있으면 진짜 조음ㅇㅇ 독재하지마
근데 이렇게 어떤 특정인과 사이가 한번 틀어지면, 존나 신경쓰여서 공부도 안되고 그ㅑ냥 모든게 불편해진다 좆같다이거정말
그래서 난 그냥 아예 모르는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몇몇 새끼들을. 아예 무시하니깐 좀 낫더군. 그제서야 느낀거지, 난
사회에는 모든 새끼들과 잘 지낼 필요가 없다는걸 말이지
나만 피곤해지는 짓을 대체 내가 왜 해야하는가 말이야 노짱병신새끼야!
그렇게 좆고딩과 사회진출의 중간수역에 있는 '재수' 라는 특수상황의 아슬아슬함을 몸소 만끽하면서 난 그럭저럭 내 갈길을 찾아 나섰다.
사실 재수생의 본분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아니고 '성적' 이 잘나오는거다. 이건 레알이기때문에 성격쓰레기가 참 많았다.
특히 이과쪽에는 진짜 공부를 미친듯이 잘하는 새끼들이 몇몇 있었는데 공부를 진짜 더럽게 안하는데 시험만 치면 만점이 나오더라.
와.. 이런거ㄴ 보면 볼수록 빡쳐서 난 노력파로 이 새끼들을 발라주갔어. 라 했는데 머리는 타고나는거임ㅇㅇ 못이김
결국 그새끼들은 수능끝나고 전부 인서울 의대로 빠지더라
이렇게 지랄맞은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게 재수다. 뭔가 안락하게 그냥 설렁설렁 1년을 때우겠다는 생각이면, 그냥 대학가서 만족하면서 살아라.
솔직히 재수가 존나 쉬웠다는 새끼도 있고 어려웠다는 새끼도 있는데, 그 난이도는 니가 만들어나가는 거다, 쉬웠다는 새끼들은 병신임걍
난 그 여자애덕분에 힘든 재수생활을 현명하게 뚫어나갔다고 보면 될거야 아마도.
고맙다 시발..
8월이 다가왔다.
존나 덥다 미친시발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그냥 앉아서 아이스크림만 빨고싶다.
걔랑 둘이서 앉아서 여느때처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이 지나가다가 우리 둘을 부른다.
ㅅㅓㄴ생이란 새끼들은 전부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똥씹은표정으로 뒤를 따라갔다.
우리 둘을 앉히고, 존나 나지막하게 물어본다.
' 너희 둘이 사귀냐? 솔직하게 말해라. '
아 시발.. 두 명이서 좋은 관계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어떤 새끼가 이렇게 물어보면 존나 개같다 진심
난 내가 나서서 아니라고 온갖 지랄을 다떨었지만 그 선생새끼는 미심쩍은 표정을 거두지 않았다. 근데 진짜 사귀지도 않는데 억울해 죽는줄 알았다.
걔는 그냥 고개 숙이고 땅만 쳐다보고 있고, 내가 열변을 토해서 겨우 빠져나와서 복도를 두명이서 걸어가는데 진짜 존나 뻘줌하더라.
원래 무조건 같이 걸어가는데, 그땐 걔가 '나 먼저갈게' 하면서 그냥 쫄래쫄래 뛰어가버리더라.
선새 ㅇ씨발년
왜그랬니
근데 8월이면, 참 많은 일이 생길법도 하다.
재수를 처음 시작할때도 아득하기만 했던 재수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느낌도 들고, 공부도 슬슬 마무리되는 느낌이고. 그리고 엄청 긴장되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들이 많이 풀어진다. 퇴소를 당하는 애들도 있고, 학원을 옮기는 애들도 있고, 혼자서 한다고 나가는 새끼도 있고.
학원 분위기가 점점 붕괴되기 시작한다. 애들 멘탈은 이미 몇몇 붕괴되서 바닥에서 흐느적거리는 새끼들도 몇명 보이고 난리도 아님
이때 난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 이리저리 수소문 덕에 핫식스라는 마법의 음료를 알게 되었지. 사실 나한테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플라시보 효과때문에
그냥 먹으면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꾸준히 마셨고 나중에는 그냥 맛있어서 그냥 마시게 되었다. 근데 마시지마라 존나 꺼억꺼억대서 쪽팔림
이때가 바로 재수학원 선생들이 학생들의 마음에 헛바람을 집어넣는 '수시허세' 시즌이다.
혹시나 재수를 할 예정이거나 이제 고3이 될 새끼들이 있다면 주의해서 보도록 한다.
원래 수시에서 지원하는 대학들은 자신의 수준보다는 확실히 높은 수준의 대학들이다. 근데 여기서 가장 큰 오류가 생기곤 하지
바로 병신새끼들이 그 대학에 쓰기만 하면 붙을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게된다는 거다. 물론 나도그랫음ㅎㅎ
난 서울대를 너무 가고싶었기 때문에 6평이 끝나고 선생과 상담을 해보았다. 근데 그 좆같은 표정의 담임은 늘 내게 이렇게 말했다
' 넌 서울대 정시로도 가기 때문에 서울대 밑으로는 수시 쓰지마라 알것냐 '
나도 근데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로 난 수시를 하나만 썼다. 씨발ㅋㅋㅋㅋㅋㅋㅋ존나병신같다
아니 이게 내가 정상인이라면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되는 짓인데 난 너무 패기가 넘쳤기 때문에 그냥 수시를 때려치웠다. 논술준비도안함
대신 서울대 수시준비에 올인했지. 스펙도 없는 병신새끼가 자소서를 얼마나 잘써봐야 붙겠냐.. 지금 생각하니 존나 한심하지만
난 그 1%의 가능성을 믿고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자소서에 지랄맞게 많은 시간을 엄청나게 쏟아부었다. 결과는 광탈 담임씨발년아
그렇게 6월을 어영부영 보낸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 그때만 아니었으면 수능만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데말이지
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흐르고 흘렀지, 7월이 됬다. 점점 더워지는 시즌이지.
애들이 점점 더워서 제자리에 제대로 앉아있지 못할 시즌이다. 그냥 스치기만 해도 기분 더러워지는 바로 그시기말이다.
난 쌩쌩 틀어놓는 에어컨이 정말 싫었기 때문에 항상 복도에 나가서 서서 공부했다. 비교적 집중도는 떨어졌지만 공부 환경은 훨씬 좋았기 때문에
귀마개로 틀어막고 복도에서 서서 그냥 EBS를 무한반복하고 있었다. (기출이랑.)
그때, 걔도 복도에서 공부했다.
난 딴 사람들한테 왠지 그 여자애를 따라서 나와 공부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 싫어서 의식적으로 좀 떨어져서 공부했는데, 소문은 퍼지곤 했지
너 쟤 좋아하는 거 같은데ㅇㅇ 라는 표정을 가진 여자애들이 므흣한 표정으로 날 툭 치고 지나가곤했다. 미친씨ㅣㅂㄹ
근데 별로 싫지는 않았다. 헤헤
복도에서도 그냥 최대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가끔씩 걔가 나한테 여러 문제들을 물어봤고 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나도 물어보고.
사실 난 모르는 게 있으면 아무한테도 질문하지 않는다. 내 머리속에서 해결책이 나올때까지 붙잡고 있는 스타일이지만 걔한테 말걸려면 어쩔수없지머
그렇게 우린 복도에서 서로 지켜보면서 공부했다. 내가 약간 힘들다고 느껴지면 걔를 억지로 매점까지 끌고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였지만 걔도 한번도
가기 싫은 내색은 하지 않았던 거 같다. 그냥 같이 있으면 서로 위로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거말야
근데 뭔가 바뀌고 있었다. 6월 평가원이 끝나면서 인간 관계가 재편되는 듯한 느낌.
애들이 수능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딱히 진정한 친구로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같이 생활하는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새끼들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재수 초기에 찾아볼 수 있었던 훈훈한 분위기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된 상황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걔는 여자애들이랑 인간관계에 애를 많이 먹어서 나한테 고민상담도 많이 했고, 나도 인간관계가 몇명과 씹창이 난터라 서로 고민상담을 많이했다.
이렇게 의지하고 말할 사람있으면 진짜 조음ㅇㅇ 독재하지마
근데 이렇게 어떤 특정인과 사이가 한번 틀어지면, 존나 신경쓰여서 공부도 안되고 그ㅑ냥 모든게 불편해진다 좆같다이거정말
그래서 난 그냥 아예 모르는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몇몇 새끼들을. 아예 무시하니깐 좀 낫더군. 그제서야 느낀거지, 난
사회에는 모든 새끼들과 잘 지낼 필요가 없다는걸 말이지
나만 피곤해지는 짓을 대체 내가 왜 해야하는가 말이야 노짱병신새끼야!
그렇게 좆고딩과 사회진출의 중간수역에 있는 '재수' 라는 특수상황의 아슬아슬함을 몸소 만끽하면서 난 그럭저럭 내 갈길을 찾아 나섰다.
사실 재수생의 본분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아니고 '성적' 이 잘나오는거다. 이건 레알이기때문에 성격쓰레기가 참 많았다.
특히 이과쪽에는 진짜 공부를 미친듯이 잘하는 새끼들이 몇몇 있었는데 공부를 진짜 더럽게 안하는데 시험만 치면 만점이 나오더라.
와.. 이런거ㄴ 보면 볼수록 빡쳐서 난 노력파로 이 새끼들을 발라주갔어. 라 했는데 머리는 타고나는거임ㅇㅇ 못이김
결국 그새끼들은 수능끝나고 전부 인서울 의대로 빠지더라
이렇게 지랄맞은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게 재수다. 뭔가 안락하게 그냥 설렁설렁 1년을 때우겠다는 생각이면, 그냥 대학가서 만족하면서 살아라.
솔직히 재수가 존나 쉬웠다는 새끼도 있고 어려웠다는 새끼도 있는데, 그 난이도는 니가 만들어나가는 거다, 쉬웠다는 새끼들은 병신임걍
난 그 여자애덕분에 힘든 재수생활을 현명하게 뚫어나갔다고 보면 될거야 아마도.
고맙다 시발..
8월이 다가왔다.
존나 덥다 미친시발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그냥 앉아서 아이스크림만 빨고싶다.
걔랑 둘이서 앉아서 여느때처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이 지나가다가 우리 둘을 부른다.
ㅅㅓㄴ생이란 새끼들은 전부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똥씹은표정으로 뒤를 따라갔다.
우리 둘을 앉히고, 존나 나지막하게 물어본다.
' 너희 둘이 사귀냐? 솔직하게 말해라. '
아 시발.. 두 명이서 좋은 관계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어떤 새끼가 이렇게 물어보면 존나 개같다 진심
난 내가 나서서 아니라고 온갖 지랄을 다떨었지만 그 선생새끼는 미심쩍은 표정을 거두지 않았다. 근데 진짜 사귀지도 않는데 억울해 죽는줄 알았다.
걔는 그냥 고개 숙이고 땅만 쳐다보고 있고, 내가 열변을 토해서 겨우 빠져나와서 복도를 두명이서 걸어가는데 진짜 존나 뻘줌하더라.
원래 무조건 같이 걸어가는데, 그땐 걔가 '나 먼저갈게' 하면서 그냥 쫄래쫄래 뛰어가버리더라.
선새 ㅇ씨발년
왜그랬니
근데 8월이면, 참 많은 일이 생길법도 하다.
재수를 처음 시작할때도 아득하기만 했던 재수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느낌도 들고, 공부도 슬슬 마무리되는 느낌이고. 그리고 엄청 긴장되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들이 많이 풀어진다. 퇴소를 당하는 애들도 있고, 학원을 옮기는 애들도 있고, 혼자서 한다고 나가는 새끼도 있고.
학원 분위기가 점점 붕괴되기 시작한다. 애들 멘탈은 이미 몇몇 붕괴되서 바닥에서 흐느적거리는 새끼들도 몇명 보이고 난리도 아님
이때 난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 이리저리 수소문 덕에 핫식스라는 마법의 음료를 알게 되었지. 사실 나한테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플라시보 효과때문에
그냥 먹으면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꾸준히 마셨고 나중에는 그냥 맛있어서 그냥 마시게 되었다. 근데 마시지마라 존나 꺼억꺼억대서 쪽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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