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수생활 첫날[1].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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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20-01-07 16:18본문
거의 딱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할것도 존나 없어서 끄적거리는 글인걸 명심해ㅐ라
난 참고로 현역때 수능을 좆떡치고 진짜 히키코모리처럼 밖에도 안나가고 오르비, 대게만 눈팅해대면서 세상에 있는 한심한 이미지란 이미지들은
죄다 나한테 덮어씌우고 있었다. 부모님하고도 존나 갈등끝에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하기로 대충 어떻게 얘기가 성사되었다.
드디어 입소날.
난 씨발ㄹ진짜 수능끝나고 펜을 한번도 쥐어보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손에서 놓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냥 내가 재수를 한다고 부모님을 졸랐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들어가는 날이되니 진짜 들어가기 싫어졌다.
그만큼 공부에 대한 공포감과 증오감이 컸었던 내 자신이 지금 생각해보니 한심하네..시발
게다ㅏ가 아버지는 내가 한심하다면서 심지어 재수학원에 태워주시지도 않았다. 진심 존나 서글프더라
수능 한번 못친게 대체 뭐가 그렇게 씨발 사람취급도 못받는 일인건지 생각하면서도 내가 저질러놓은 일이라 뭐라 넋두리하기도 그랬던게 기억난다.
한번 상담을 받아본 곳이라 난 여행용 캐리어에 츄리닝이랑 이불만 달랑 들고 혼자서 찾아갔다.
다른 애들은 부모님들이랑 눈물 섞인 이별을 해대는데, 나ㅡㄴ 시발 주변에 아는새끼도 한명없이 그냥 뻘쭘하게 서서 짐 정리하고 푹 늘어져있엇다.
나이키 슬리퍼에 아디다스 유로 트랙탑을 입고 기숙사 입구에 미친 정신병자처럼 기대어 있던 나는 진심 그때 자살충동을 느꼈다.
(근데 이때 복장이 왜 기억나냐면 1년동안 이렇게입고다녔거든ㅋ)
짐을 풀고 교실로 들어갔다. 나와 같은 처지의 새끼들이 남자, 여자 구분없이 생기없이 군데군데 흩어져서 앉아있었다.
책을 벌써부터 보고있는 새끼부터, 그냥 허공을 쳐다보는 새끼나, 딱 봐도 여자나 후리게 생긴 새끼 몇몇은 벌써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고. 가관이었다
뭔가 대단한 열정을 기대했던 나는, 나와 같이 좆병신처럼 빌빌대는 모기새끼들을 본것마냥 같이 힘이 빠져서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한숨이나 쉬고있었다.
그리ㅗ고 들어온 한 명의 선생, 아무 표정없이 들어와서는 아주 권위적인 목소리로 인원을 체크하고 시험지를 나눠준다.
힐끗 쳐다보니, 평가시험이다.
난 시발 무시험으로 그냥 들어온줄 알았는데... 일단 그래도 주니깐 쳐야겠다는 생각에 ㅂ집중해서 문제를 풀어나갔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언어 시험은 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수리는 시발 로그 기본적인것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개념이 운지했었고, 외국어는
논리 없이 그냥 몸던진 노짱처럼 내 감을 믿고 선택지에 내 몸을 맡겼던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나도 운지했다. 멘탈이 다 박살났으니깐..
그렇게 무개념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고, 30분의 정적. 교실 안의 어떤 새끼들도 먼저 입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선생이 들어와서 어떤 표를 칠판에 붙이고 '한번씩 읽어보고 즉시 옮기도록 한다.' 라고 씨부리고는 사라진다.
내 이름.. 위에서 4번째에 있다.
뭐지 씨발;;
제일 상위반에 운좋게 들어간 것 같다.
반 배정을 확인하고, 가방을 매고 끄적끄적 반으로 들어갔다.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아, 선행반이 있구나. 걔들은 서로 웃으면서 떠들고 있다. 나도 곧 있으면 저렇게 친목질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다.
는 니애미
라는 표정으로 선생이 들어오고는 자리 배정을 지 꼴리는대로 순식간에 해치우고는 나가버린다 시발년이
난 키도 큰데 대체 왜 앞쪽에 앉게 됬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옆에는 짝도 없다. 모두가 마찬가지 였지만.. 그렇게 내 재수생활이 시작되었다.
반수나 할까.. 감성에 젖는 밤이다 시발ㄹ
난 참고로 현역때 수능을 좆떡치고 진짜 히키코모리처럼 밖에도 안나가고 오르비, 대게만 눈팅해대면서 세상에 있는 한심한 이미지란 이미지들은
죄다 나한테 덮어씌우고 있었다. 부모님하고도 존나 갈등끝에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하기로 대충 어떻게 얘기가 성사되었다.
드디어 입소날.
난 씨발ㄹ진짜 수능끝나고 펜을 한번도 쥐어보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손에서 놓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냥 내가 재수를 한다고 부모님을 졸랐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들어가는 날이되니 진짜 들어가기 싫어졌다.
그만큼 공부에 대한 공포감과 증오감이 컸었던 내 자신이 지금 생각해보니 한심하네..시발
게다ㅏ가 아버지는 내가 한심하다면서 심지어 재수학원에 태워주시지도 않았다. 진심 존나 서글프더라
수능 한번 못친게 대체 뭐가 그렇게 씨발 사람취급도 못받는 일인건지 생각하면서도 내가 저질러놓은 일이라 뭐라 넋두리하기도 그랬던게 기억난다.
한번 상담을 받아본 곳이라 난 여행용 캐리어에 츄리닝이랑 이불만 달랑 들고 혼자서 찾아갔다.
다른 애들은 부모님들이랑 눈물 섞인 이별을 해대는데, 나ㅡㄴ 시발 주변에 아는새끼도 한명없이 그냥 뻘쭘하게 서서 짐 정리하고 푹 늘어져있엇다.
나이키 슬리퍼에 아디다스 유로 트랙탑을 입고 기숙사 입구에 미친 정신병자처럼 기대어 있던 나는 진심 그때 자살충동을 느꼈다.
(근데 이때 복장이 왜 기억나냐면 1년동안 이렇게입고다녔거든ㅋ)
짐을 풀고 교실로 들어갔다. 나와 같은 처지의 새끼들이 남자, 여자 구분없이 생기없이 군데군데 흩어져서 앉아있었다.
책을 벌써부터 보고있는 새끼부터, 그냥 허공을 쳐다보는 새끼나, 딱 봐도 여자나 후리게 생긴 새끼 몇몇은 벌써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고. 가관이었다
뭔가 대단한 열정을 기대했던 나는, 나와 같이 좆병신처럼 빌빌대는 모기새끼들을 본것마냥 같이 힘이 빠져서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한숨이나 쉬고있었다.
그리ㅗ고 들어온 한 명의 선생, 아무 표정없이 들어와서는 아주 권위적인 목소리로 인원을 체크하고 시험지를 나눠준다.
힐끗 쳐다보니, 평가시험이다.
난 시발 무시험으로 그냥 들어온줄 알았는데... 일단 그래도 주니깐 쳐야겠다는 생각에 ㅂ집중해서 문제를 풀어나갔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언어 시험은 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수리는 시발 로그 기본적인것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개념이 운지했었고, 외국어는
논리 없이 그냥 몸던진 노짱처럼 내 감을 믿고 선택지에 내 몸을 맡겼던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나도 운지했다. 멘탈이 다 박살났으니깐..
그렇게 무개념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고, 30분의 정적. 교실 안의 어떤 새끼들도 먼저 입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선생이 들어와서 어떤 표를 칠판에 붙이고 '한번씩 읽어보고 즉시 옮기도록 한다.' 라고 씨부리고는 사라진다.
내 이름.. 위에서 4번째에 있다.
뭐지 씨발;;
제일 상위반에 운좋게 들어간 것 같다.
반 배정을 확인하고, 가방을 매고 끄적끄적 반으로 들어갔다.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아, 선행반이 있구나. 걔들은 서로 웃으면서 떠들고 있다. 나도 곧 있으면 저렇게 친목질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다.
는 니애미
라는 표정으로 선생이 들어오고는 자리 배정을 지 꼴리는대로 순식간에 해치우고는 나가버린다 시발년이
난 키도 큰데 대체 왜 앞쪽에 앉게 됬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옆에는 짝도 없다. 모두가 마찬가지 였지만.. 그렇게 내 재수생활이 시작되었다.
반수나 할까.. 감성에 젖는 밤이다 시발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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