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3일 연평포격전.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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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0-01-07 16:40본문
안녕? 요새 북한이 핵이다 뭐다 지랄하길래 국지전을 했었던 군생활 썰 푼다. 필력도 없고 글도 처음이라 그때의 긴박한 상황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다.
연평도에 지금은 K-9자주포중대가 3개지만 당시엔 우리 중대 하나였다.
이제 시작해볼까?
때는 2010년 11월 23일 사격훈련 중이었어.
6대의 K-9이 있지만 4대는 사격훈련을 하고 2대는 북에 포신을 지향시키고 있어.
북에서도발을 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사격을 할 수 있도록 2대는 사격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난 사격을 하지 않는 포반인원 이었어. 포반의 직책은 포반장, 사수, 부사수,하나번,조종수 여기까지가 사필요원(사격에 필요한요원) 그 뒤로 둘번,삼번,예비조종수 이런식으로 나머지 잔챙이가 비사필요원(사격에 필요하지 않은 요원)이야.
난 잔챙이중의 잔챙이 넷번이었어. 자주포에서 포탄 날아가는 모습과 소리를 리얼하게 보고 듣고 싶어서 다른포반이 사격하는 것을 밖에서 보고 있었어.
그러던 중 하늘에서 피융- 하는 (공기가 찢어진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것 같다) 소리가 들리면서 2초쯤 뒤 다른포반에 쿵! 하면서 시뻘건게 떨어지더라. (포트리스 빨콩이랑 똑같다 진짜)
순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몸이 굳고 귀에선 윙- 윙- 하는 이명이 들리더라. 씨발 영화에서 총알과 포탄사이로 주인공이 뛰어다니는거 다 개구라.
그리고 몇초 뒤 정신을 차리고 해치를 열고 포내부로 뛰어들어갔어. 아니나 다를까 포반장을 포함해서 사필요원 전-부 쿨쿨 자고 있더라. 난 큰소리로 "북한입니다! 북한이 공격합니다!" 했지만 아니나다를까 선임들에게 무슨 개소리냐면서 자는거 깨웠다고 욕만 먹었다. (씨발놈들 진짠데,,)
그러던 중 잠시뒤 우리 포반 앞에 포탄 두발이 떨어졌어. 쿵! 쿵! 포반장이 잠만경으로 확인 하더니 "해치닫아! 방독면 착용!" 반복하더라.
사필요원은 자주포안에 전차방독면이 따로 있지만 나같은 잔챙이 비사필요원들은 방독면을 휴대하고 다녀야되.
근데 난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이겠지 하고 방독면을 안챙긴거지.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낑낑거리고 있는데 상황실에서 일단 내부포상으로 소산하라더라. (내부포상과 외부포상이 있는데 내부포상은 숨는자리 외부포상은 북에 포탄을 쏠 수 있는 자리)
우리는 내부포상으로 소산을 하고 사필요원과 비사필요원 전부 장약호(화약을 저장해놓는 곳)로 대피해 있었어.
다들 잔뜩 불알이 쪼그라들어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하늘에서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존나 씨발 몇 분간 지속되는거야.
피슝- 피슝- 피슝- 씨발 진짜 죽는구나 하고 20년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알고보니 몇 분간 지속된 개같은 공포스러운 포탄소리는 전부 바다로 떨어졌더라. 북한 사격솜씨 ㅍㅌㅊ?)
그러곤 다시 포내부로 들어가서 지시를 기다리던 중 상황실에서 멈추라 할때까지 북에 포탄을 쏴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진짜 쏩니까?" 만 선임이 3번 물어봤었대. (북에 쏘면 바로 전쟁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외부포상으로 나가 결국 포탄을 쐈다.
쏘기전에 지시가 내려왔는지, 쏘는도중 지시가 내려왔는지 모르지만 10발 사격하고 다시 내부포상으로 소산을 하더라.
6대가 있었지만 포탄을 쏜 자주포는 4대야. 난 잔챙이라 직접 사격을 하진 못했지만 선임들이 사격할 수 있도록 포탄셔틀을 했다.
진짜 옮기는 도중에도 북한 씨발놈들이 또 쏘지는 않을까 하늘만 쳐다보며 힘들게 셔틀을 했어.
포탄도 씨발 47Kg인데 포탄셔틀 다해주고 대기하고 있으니까 또다시 사격하라고 지시가 내려오더라.
그렇게 다시 외부포상으로 나가 10발 정도를 사격하고 또 소산을 했고 잔챙이인 난 역시나 포탄셔틀을 하고 대기했어.
그렇게 대기상태로 저녘이 되고 우리는 각자 유서를 쓰고 전투복 상의 좌측포켓에 넣어놨지. 죽는 줄 알았거든.
그렇게 하루 하루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보내던 중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와. 북에서 우리쪽으로 포신을 지향했다는거야!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한폭탄을 장전했고 (하늘에서 터지면서 자탄49개가 나오는데 이 자탄이 장비를 녹이고 들어가서 터진다. 무섭지?)
그리고 북의 상황을 파악해보니 이 개새끼들이 우리 간 본거임. 그렇게 위기가 지나고 2-3주 가량을 막사로 못내려가고 포반에서 전투식량을 먹고 포내부에서 7명이 자며 상황대기를 했어.
아침에 햇볕을 보는게 좋았고 하루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했었다. 아무튼 그렇게 일주 이주 지나면서 포반전원이 상황대기를 하던게 교대식으로 바뀌었고, 시간이 더 지나니 2개 포반으로 상황대기를 했고 네 달쯤 지나니 상황해제가 되면서 평상시로 돌아갔어.
그리곤 역시나 작업이 넘쳐났지, 사낭작업과 탄작업,, 존나 힘들었지만 살짝 요령도 피우면서 열심히 했어.
2010년 11월 23일 이후로 전역할때까지 3번인가 4번의 사격훈련이 있었는데 사격훈련 할때마다 북한은 물기둥 하나라도 보이면 연평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개지랄을 하더라. 김정은 돼지새끼 솔직히 무서웠어.
물논 공격하기만하면 바로 대응사격해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파.괘 하겠지만 나도 목숨걸어야하니 무섭지 않겠노?
연평포격전 이후에 연평도에 K-9 중대도 2개가 더 늘고 존-나 큰 미사일도 들어왔고 인원부터 장비까지 모든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됬으니 북한 개새끼들 또다시 건들이면 아주 좆 되는거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화전양면전술을 구사하는 김정은패거리 씨발놈들이 언제 또 지랄할지 모르니까 방심하지말고 항상 긴장하자. 시간에도 나라지키는 게이들아 화이팅이다! 북한은 뭐다?
3줄요약
1. 북한은
2. 하나의
3.개새끼야
연평도에 지금은 K-9자주포중대가 3개지만 당시엔 우리 중대 하나였다.
이제 시작해볼까?
때는 2010년 11월 23일 사격훈련 중이었어.
6대의 K-9이 있지만 4대는 사격훈련을 하고 2대는 북에 포신을 지향시키고 있어.
북에서도발을 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사격을 할 수 있도록 2대는 사격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난 사격을 하지 않는 포반인원 이었어. 포반의 직책은 포반장, 사수, 부사수,하나번,조종수 여기까지가 사필요원(사격에 필요한요원) 그 뒤로 둘번,삼번,예비조종수 이런식으로 나머지 잔챙이가 비사필요원(사격에 필요하지 않은 요원)이야.
난 잔챙이중의 잔챙이 넷번이었어. 자주포에서 포탄 날아가는 모습과 소리를 리얼하게 보고 듣고 싶어서 다른포반이 사격하는 것을 밖에서 보고 있었어.
그러던 중 하늘에서 피융- 하는 (공기가 찢어진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것 같다) 소리가 들리면서 2초쯤 뒤 다른포반에 쿵! 하면서 시뻘건게 떨어지더라. (포트리스 빨콩이랑 똑같다 진짜)
순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몸이 굳고 귀에선 윙- 윙- 하는 이명이 들리더라. 씨발 영화에서 총알과 포탄사이로 주인공이 뛰어다니는거 다 개구라.
그리고 몇초 뒤 정신을 차리고 해치를 열고 포내부로 뛰어들어갔어. 아니나 다를까 포반장을 포함해서 사필요원 전-부 쿨쿨 자고 있더라. 난 큰소리로 "북한입니다! 북한이 공격합니다!" 했지만 아니나다를까 선임들에게 무슨 개소리냐면서 자는거 깨웠다고 욕만 먹었다. (씨발놈들 진짠데,,)
그러던 중 잠시뒤 우리 포반 앞에 포탄 두발이 떨어졌어. 쿵! 쿵! 포반장이 잠만경으로 확인 하더니 "해치닫아! 방독면 착용!" 반복하더라.
사필요원은 자주포안에 전차방독면이 따로 있지만 나같은 잔챙이 비사필요원들은 방독면을 휴대하고 다녀야되.
근데 난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이겠지 하고 방독면을 안챙긴거지.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낑낑거리고 있는데 상황실에서 일단 내부포상으로 소산하라더라. (내부포상과 외부포상이 있는데 내부포상은 숨는자리 외부포상은 북에 포탄을 쏠 수 있는 자리)
우리는 내부포상으로 소산을 하고 사필요원과 비사필요원 전부 장약호(화약을 저장해놓는 곳)로 대피해 있었어.
다들 잔뜩 불알이 쪼그라들어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하늘에서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존나 씨발 몇 분간 지속되는거야.
피슝- 피슝- 피슝- 씨발 진짜 죽는구나 하고 20년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알고보니 몇 분간 지속된 개같은 공포스러운 포탄소리는 전부 바다로 떨어졌더라. 북한 사격솜씨 ㅍㅌㅊ?)
그러곤 다시 포내부로 들어가서 지시를 기다리던 중 상황실에서 멈추라 할때까지 북에 포탄을 쏴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진짜 쏩니까?" 만 선임이 3번 물어봤었대. (북에 쏘면 바로 전쟁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외부포상으로 나가 결국 포탄을 쐈다.
쏘기전에 지시가 내려왔는지, 쏘는도중 지시가 내려왔는지 모르지만 10발 사격하고 다시 내부포상으로 소산을 하더라.
6대가 있었지만 포탄을 쏜 자주포는 4대야. 난 잔챙이라 직접 사격을 하진 못했지만 선임들이 사격할 수 있도록 포탄셔틀을 했다.
진짜 옮기는 도중에도 북한 씨발놈들이 또 쏘지는 않을까 하늘만 쳐다보며 힘들게 셔틀을 했어.
포탄도 씨발 47Kg인데 포탄셔틀 다해주고 대기하고 있으니까 또다시 사격하라고 지시가 내려오더라.
그렇게 다시 외부포상으로 나가 10발 정도를 사격하고 또 소산을 했고 잔챙이인 난 역시나 포탄셔틀을 하고 대기했어.
그렇게 대기상태로 저녘이 되고 우리는 각자 유서를 쓰고 전투복 상의 좌측포켓에 넣어놨지. 죽는 줄 알았거든.
그렇게 하루 하루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보내던 중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와. 북에서 우리쪽으로 포신을 지향했다는거야!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한폭탄을 장전했고 (하늘에서 터지면서 자탄49개가 나오는데 이 자탄이 장비를 녹이고 들어가서 터진다. 무섭지?)
그리고 북의 상황을 파악해보니 이 개새끼들이 우리 간 본거임. 그렇게 위기가 지나고 2-3주 가량을 막사로 못내려가고 포반에서 전투식량을 먹고 포내부에서 7명이 자며 상황대기를 했어.
아침에 햇볕을 보는게 좋았고 하루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했었다. 아무튼 그렇게 일주 이주 지나면서 포반전원이 상황대기를 하던게 교대식으로 바뀌었고, 시간이 더 지나니 2개 포반으로 상황대기를 했고 네 달쯤 지나니 상황해제가 되면서 평상시로 돌아갔어.
그리곤 역시나 작업이 넘쳐났지, 사낭작업과 탄작업,, 존나 힘들었지만 살짝 요령도 피우면서 열심히 했어.
2010년 11월 23일 이후로 전역할때까지 3번인가 4번의 사격훈련이 있었는데 사격훈련 할때마다 북한은 물기둥 하나라도 보이면 연평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개지랄을 하더라. 김정은 돼지새끼 솔직히 무서웠어.
물논 공격하기만하면 바로 대응사격해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파.괘 하겠지만 나도 목숨걸어야하니 무섭지 않겠노?
연평포격전 이후에 연평도에 K-9 중대도 2개가 더 늘고 존-나 큰 미사일도 들어왔고 인원부터 장비까지 모든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됬으니 북한 개새끼들 또다시 건들이면 아주 좆 되는거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화전양면전술을 구사하는 김정은패거리 씨발놈들이 언제 또 지랄할지 모르니까 방심하지말고 항상 긴장하자. 시간에도 나라지키는 게이들아 화이팅이다! 북한은 뭐다?
3줄요약
1. 북한은
2. 하나의
3.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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