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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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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20-01-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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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가 일을 제대로 이해한 뒤부터 그렇게 자주 만날 일은 없어졌지만 거의 2주에 한번 정도는 꼭 보고 있었고
기본 골격이 맞춰진 이후로 자세한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계속 이메일과 통화를 이용했지만, 자주 진행된
회의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S와는 완전히 일로만 만나게 될 것으로 생각했고, 계속 그랬었다.


프로젝트가 반 정도가 흐르고 세부적인 부분으로 넘어가며, S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짐에 따라
의견의 충돌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은 참 반가운 일이지만, 반대로 일 때문에 계속 충돌이 생기는 것은
매우 성가신 일이었다. 충돌의 횟수가 빈번해지자, 한번 콧대를 눌러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쪽 다 어느 정도 참을만큼 참았다는 기류가 흐르고 다시 미팅을 제안하였다.
잘만났다라는 분위기와 같이 이전의 미팅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회의가 시작 되었다.
완전히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서로 자기의 강력한 주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고성이 난무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근거와 비아냥이 계속 되었다.
두 시간 정도 그렇게 회의를 하고나니 서로 기분도 상하고 회의를 더 하는 것도 무의미 한 것 같았다.
혼자 담배를 피고 있는데, S가 따라 나왔다.
"저도 하나 주세요."
"담배 피우세요?"
"대학 때 좀 피우다가 끊었는데, 오늘은 피고 싶어 지네요."
"아... 네..."
첫 미팅 때보다 어색한 침묵 사이로 담배 연기만 피어오르고 있었다.
"오늘 회의는 여기서 끝낼까요?"
"그렇지요."
일이 꼬이는 느낌은 나만 받은 것이 아닐 것이다.
S도 나도 이제까지 해 놓은 것을 놓치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일에 대한 자존심을 꺾기도 싫었다.
이렇게 그냥 헤어지면 몇 달동안 해 놓은 일이 흐지부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회의도 일찍 끝났는데, 괜찮으시면 저녁 먹고 술이나 한 잔 하실레요?"
던지듯이 날린 제의에 S가 수락했고, 저녁식사 자리부터 시작한 술자리는 3차까지 이어졌다.
내가 느낀 느낌을 S도 느끼고 있었고, S도 이 프로젝트에 애착이 가고 있었다고 했다.
앞으로 이런 "이견"이 생기면 자주 술자리를 가지자는 말을 남기고 마치 연인처럼 술을 마신 뒤 헤어졌다.
----------------------
이후, S와의 미팅은 설전과 술자리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술자리의 횟수가 잦아질수록 서로 거의 못하는
말도 없어졌다.
"그건 그게 아니라니까?"
"어쭈? 누나한테 반말이다? 내 말이 맞다니까 그래~~."
"하~~ 고집이네?"
그날 술이 과했다.
이유를 알 수 없이 퍼부어 대고 권하는 S의 페이스에 맞춰주다 보니, 2차도 끝나기 전에 이미
둘 다 만취 상태 였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둘의 다리는 이미 풀려 있었다.
여느 남녀라면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 불타는 금요일에 서로 뭐하는 짓이냐며 웃고 떠들고 있었고,
화장실이 가까운 술집에 대한 서로의 아이디어가 모텔로 맞아 떨어진 건 순전히 술김이었다.
비틀 거리며 버릇처럼 좋은 모텔을 찾아 술을 시키고 들어왔지만 둘다 더 마실 정신이 아니었다.
단촐한 모텔의 술상에 두어순배가 돌고나서 침대에 앉아 있던 S가 쓰러지는 것을 보며 나도 필름이
끊어지는 것을 느꼈다.
갈증과 요의에 일어나 보니 S는 침대 위에 나는 쇼파에서 잠들어 있었다.
급한 화장실부터 해결하고 와보니 상의(자켓)을 풀어헤치고 大자로 뻗어 있는 S가 보였다.

-----------------------------------
S는 작은 체구였다.(이 여자를 S로 표현한 이유이다.)
160이 안 되어 보였으나, 몸의 굴곡은 좀 있는 편이었다.
블라우스에 H라인 치마를 입으면 몸의 굴곡이 꽤나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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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에 그랬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술 마시러 왔는데 뭐하는 거냐는 심통 섞인 장난끼가 들었다.
S를 흔들어 깨우려고 무던히도 노력해서 결국은 S를 깨웠다.
적지않게 황당해 하는 S의 술잔을 체워주고 나의 술잔도 체우고 거의 뜨듯해진 맥주를 한 잔씩 더 비웠다.
"아~~~ 더는 못마셔!!"
S가 술잔을 내려 놓으며 말했다.
"더 마셔~~"
"취하게 해서 어쩔려고~~~ 난 이미 취했어"
완전히 취한 S가 상의를 벗어 던졌다.
"나 화장실 갈꺼야 따라오지마!"
"따라 오라고 해도 안 가거든?"
담배를 하나 물고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이 흐른 것 같은데도 S가 나올 기미가 안 보였다.
물을 내리는 소리도 안 들리고, 궁시렁 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좀 걱정이 되서 가보니 엉덩이를 까고 변기 위에서 자고 있었다.
이걸 어쩌나 생각을 하다가 일단 들어서 침대에 눕혔다.
상호 동의가 없는 잠자리는 절대 가지지 않는다는 철칙에 의해 앞에 보여지는 비경과 흥분을 애써 무시하며
팬티와 치마를 올리는데, S가 깼다.
"으음... 뭐하는 거야...."
"너 화장실에서 엉덩이 까고 잠들었거든?"
"으... 응.....근데 넌 이 상황에도 옷을 입히냐?"
"뭐?"
"이 상황에도 옷을 입히냐고~~~~"
"내가 그랬잖아! 난 동의 안하면 안 한다고!"
갑자기 S가 진지해지며 물었다.
"너 나랑 하고 싶어?"
고민 없이 대답해 줬다.
"당연하지!"
"그럼 벗겨!"
"네 마님!"
어스름한 조명 속에서 보이는 S의 나신은 옷 위로 보이던 기대를 충분히 만족 시켜 주었다.
나올 곳은 제대로 나와 있고 들어갈 곳도 제대로 들어가 있었다.
이 작은 몸에 어찌 이렇게 오밀 조밀 잘 구성이 되어 있는지 S의 부모님에게 경의와 감탄을 보내며
옷을 모두 벗기고 촉감과 어스름한 시각으로 S를 탐했다.
"정리하네?"
"난 거기에 털 있는게 싫어서... 왜? 거기 털 없는 여자랑 하면 3년간 재수 없다는 거 믿어?"
"아니 난 되게 좋아하거든."
취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서로 정열적이었다.
작은 몸처럼 S의 안도 매우 좁았다.
모텔의 싸구려 두꺼운 콘돔에도 S의 질감이 확연히 느껴졌고, 이른 사정이 아까워 체위를 여러번 바꾸었다.
몸에 비해 어색할 정도로 성장해 있는 가슴은 앞으로는 좋은 쿠션을 뒤로는 좋는 손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나이가 나보다 한살 더 많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탄력이 좋았다.
S는 향기롭고, 부드럽고 탄탄했다.
S가 몇 번 절정에 이르고 나도 정말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서로의 몸에 흐르는 땀을 느끼며 S의 옆에 누웠다.
"잘 하네?"
"응?"
"내 예상이 맞았어."
"뭐가?"
"너 같이 생긴 애들이 힘이 좋다고 하더라고 난 평생 힘 좋은 남자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어."
"이거 의도적인 거야?"
약간 기분이 나빠질려고 했다.
"아니. 여기 올 때까지 그리고, 둘다 뻗었을 때까지도 의도는 없었어."
"근데?"
"기껏 자고 있는 여자를 깨워서 술을 더 준다... 여자는 뭐라고 생각할 거 같아?"
"아..."
그래... 내가 좀 이쪽으로 무디다...
"한 껏 용기를 내서 연극도 해 봤는데, 번쩍 안 더니 옷을 다시 입혀."
"나 그때 되게 화났는데, 니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한 번 더 물어본 거야."
아... 이젠 그냥 막 먹어야 하나?
"그래서? 후회 해?"
"아니 너무 좋았어~~~ 아... 오랜만이야 완전히 만족한 거."
"남친 있다고 하지 않았나?"
"헤어졌어. 헤어진지 며칠 되."
"그래서 달렸구나!"
"응...."
우울해 질 거 같아. 입을 막았다.
꺼질 거 같지 않은 불이 다시 타오르고, 땀으로 끈적였던 몸을 다시 땀을 씻어내고 있었다.
가벼운 S는 완전히 들고 하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C를 공중 부양 시켜주던 허리 힘으로 S는 날려 줄 수 있었다.
우리는 모텔 방과 욕조를 누비며 S가 오늘은 안전한 날이라는 이야기에 나중엔 콘돔도 끼지 않고 달렸다.
약간은 가무잡잡한 S의 피부가 붉게 된 건 모텔에 작은 창에 완연한 아침 햇살이 들었을 때였고,
횟수로는 네번 밖에 안 했지만 거의 밤을 꼴딱 세웠다.
"같이 샤워할까?"
"응! 이젠 그만 하자. 더 하고 싶은데, 쓰라리다."
샤워하고 해장하고 S와 헤어지며 물었다.
"우리 다음 회의는 언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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