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년이랑 이혼한 우리 팀장.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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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20-01-07 16:44본문
우리 팀장님이 한달전인가 이혼했다.
왜 이혼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난 회사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걍 주변 사람들한테
팀장님이 원래 사내커플이었다가 결혼한것만 알고있는 수준이었다.
오늘 마침 팀장님한테 붙잡혀서 회사끝나고 술마시는데 처음에는 업무관련해서 조언도 받고 혼나기도 하다가 술좀 드시니까
갑자기 나한테 하소연하시기 시작하더라
솔직히 좀 짜증났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진짜 팀장님 불쌍하더라 존나 개썅 김치년인거 같더라
팀장님이 말해준걸 토대로 썰 풀어보자면
팀장님이 중학교때 미국 이민가서 대학교까지 거기서 졸업하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직해서 한국으로 와서회사에서 만나서 2년 사내연애하고 결혼하고 결혼 6년차였다는거다
이혼한 결정적 이유는 팀장님 가족은 다 미국에 있는데 팀장님 어머니가 갑상선 암 걸려서 치료받으려고 한국을 오는데
여자가 절대 자기네 집에서 못지내게 한다고 했다더라. 어머니 한국에 계시는 동안 방을 잡던지 수술 후 몸조리때도 호텔을 잡아드리던지 상관 없는데
죽어도 집에는 오지 못하게했다네 집에 지내게 하고싶으면 이혼 도장 찍으라고.
솔직히 그냥 여기까지 들었을때도 존나 시월드 지랄하는 김치년이구나 생각만했는데
연애2년 결혼 6년동안 부인분이 시부모님 3번밖에 안봤다고한다
결혼전에 인사드리러 미국가서 한번 뵙고 결혼식을 미국에서 한번 한국에서 한번 두번해가지고 결혼식때만 두번 보고 전혀 안봤덴다
명절때 팀장님은 항상 처가 가고, 명절이 길면 미국이라도 갈까 생각해봤는데 계속 와이프가 돈많이 들게 뭣하러 가냐고 그래서 어차피 애도 없으니까 애 생기면 가야지 하고 미루다 보니 6년을 못가고
아무튼 결혼 생활 하는 동안 여자는 흔히말하는 시월드 시달림 전혀 없었다는거다
가까이 살지도 않지 부딪힐일도 없지 명절때도 맨날 자기 집만 가는데 무슨 시댁 스트레스가 있겠냐.
근데 팀장님 어머니가 수술받으려고 한국 오는데 그 1-2달동안 그것도 상당부분 시간은 병원에 계실 시어머니 잠깐 모시기 싫어서 그렇게 지랄을 했대더라
팀장님이 결국 못이겨 어머니 호텔에 모셔드리고 퇴근하면 또 매일 찾아뵙고 이랬다는데 (우리 회사 퇴근 존나 늦게시켜주는데 난 이게 더 대단해보였다)
어쨋건 수술 다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셨는데 팀장님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머니께 너무 큰 불효한거 같고 부인에게 실망하고 화나서 그걸로 싸웠는데
부인이 계속 여자가 시댁에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알지도 못하면서 왜 자기 이해못해주냐고 지랄해서 빡쳐서 때렸는데
아무튼 그렇게 싸우다가 이혼했다고 한다.
시발 나같아도 존나 빡쳤겠다..
어쨋건 팀장한테 잡혀서 새벽 3시까지 술처먹고 대리 불러다가 보내드리고 시발 나도 겨우 집에왔다 아.. 시발 이번 주말도 존나 겔겔대다 끝나겠네.
3줄요약
팀장님 이혼했는데 오늘 회사끝나고 나잡고 하소연
알고보니 연애2년 결혼 6년동안 시어머니 3번밖에 안보고 명절때도 한번도 안찾아뵜음
시어머니 아파서 한국 들어오는 1-2달 죽어도 못모신다고 여자가 지랄해서 싸우고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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