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사람들 무시하면 안되겠더라.ssul > 성인썰ssul

내가 오늘 명절이라 당숙어른댁에 다녀왔는데이 당숙어른이 원래부터 시골에서 농사짓는분이었거든
젊었을땐 쌀농사랑 고추농사를 지었는데 워낙 놀러다니는걸 좋아하고 노름을 좋아해서 농사도 여러번 날려먹고 빚더미에 앉았던 양반임집도 다 쓰러져가는 집에 살았고 
그때문인지 친척들과도 만남을 피하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더라 
근데 한 6년전쯤에 가지고 있던 논밭을 다 처분하고 어느 야산에 목좋은땅을 매입해서 하우스 지어놓고 복분자와 블루베리 농사를 짓기 시작한거임근데 그게 대박이 난거야 
주류회사에도 납품하고 하우스 한동은 따로 떼서 주말농장같은것도 운영하고 최근엔 인삼하고 약초도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수요가 증가해서 마찬가지로 대박남 
오늘 거의 몇년만에 찾아뵜는데 시발 내가 예전에 기억하던 다 쓰러져가는 집은 간데 없고 2층짜리 삐까번쩍한 집에 마당에는 혼다 어코드가 파킹돼있는데 존나 좃간지더라 ㅋㅋㅋ
얘기들어보니까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월 순수입이 몇천은 되는것같음 세배 드렸더니 세뱃돈을 막 5만원짜리로 여러장씩 뿌리시는데 ㄷㄷ해 
내가 작년부터 이직한다고 직장그만둬서 지금은 좃백수거든 세뱃돈 주시면서 덕담 해주시는데
옛날엔 공부못하고 능력없는놈들이 농사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농사도 젊은 사람들이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왠만한 사업보다 수익성이 낫다면서 추천을 하시더라 ㅋㅋ벼농사는 손도 많이 가고 의외로 까다로워서 초짜들이 하면 좃망하기 쉽고 
특용작물이 꽤 짭잘하다고 함 
난 진짜 농사 하면 육체적으로도 개빡세고 돈은 돈대로 못벌고 그런줄 알았는데 농사짓는 사람 무시하면 안되겠더라 수익성도 좋지만 정부에서 지원해주는것도 장난아니라고 함 

한줄요약 ) 젊은 사람들이 농삿일 하는거 존나 비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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