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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있는여자 따먹으려다 싸대기 맞은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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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20-0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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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http://www.ttking.me.com/215467

나는 좀 괘씸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지난날의 부끄러운 치부를 용서해주기로하고 친추를 받아들였다.

12월 끄트머리의 일이었다.

그날 꿈에서 그애가 나왔다.

적당히 살이 오른채로 PINK핫팬츠와 나시를 입은채로.

오우야....

꿈에서 감탄사를 내질렀다.

그 여자애는 갑자기 나에게 주체할 수 없는 만큼 키스를 들이부었다.

내 온 얼굴이 그 여자애의 틴트 색으로 물드는 기분이었다.

분명 꿈에서는 혀 잘 돌리던데 현실에선는 못하는 척을 하는건지 여튼 그리 탐탁치는 않았다.

꿈에서 깨어 정신차리고 거울을 보아 틴트색이 묻어있지 않은지 확인한 다음에야 이게 꿈인지 깨달았다.

무언가를 예고하는 복선이었음을 깨달았어야만 했다.


2월중순까지 엄청난 잉여시간을 지나고 있을때쯤, 그 추억의 독서실을 지난 일이 있었다.

같이 편의점 다니며 쉬던 그 여자애 생각에 폰을 들어 메세지를 보내게 되었다.

왜 보내게된건지는 사실 머리로는 이해가 안된다.

말로는 애증의 감정을 운운하면서 지내왔지만 아직은 애의 감정이 좀 더 크게 남아있는 탓일까.

세상에는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않는 방향으로 일들이 흘러갈 때가 있다. 거역할 수 없는 일련의 흐름이다.


"안녕! 나 oo야ㅋㅋㅋㅋㅋ

독서실앞에 지나다 너 생각 갑자기 남. 잘 살고 있었어?"


"오 진짜?ㅋㅋㅋㅋㅋ 난 잘...지내지는 못하고 있었고 여튼 그럭저럭. 얼굴 한번 봐야지?"


난 질지내지는 못한다길레 그때까지 요년이 재수하는구나 싶었다.



약속날이 다가와 기필코 이년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리라 다짐하고

평소에 잘 입지도 않던 코트를 빼입고 나갔다.

멀리서 보이는 실루엣이 그 애의 실루엣과 비슷하다.

겨울임에도 입은 스키니진으로 그여름의 힙업된 응딩이를 볼 수 있었다.

입술은 여전히 틴트와 혼연일체였으며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 특유의 솟아오른 바스트는 위에서도 노리고 아래에서도 노리는 중앙대를 연상하게 했다.

누구나 한번 쯤 눈여겨볼만한 아주 적당한 모습이었다.


"잘 지내지는 못한다더니 재수하는거야?"

"아니아니! 재수는 절대 못하지 안해안해"

그래 작년에 너 하던 꼴을 보니 재수해도 그닥 가망은 없러보이더라...

"에이뭐야ㅋㅋㅋㅋㅋ 학교 어디갔는지는 안 물어볼게"

적어도 학교어디갓는지 꼬치꼬치 캐묻지않는게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했다.

"아 딱히 안그래도 되는데... sky대학 지방캠 이야."


아 그런데 재밋었던 점은 내 학교랑 대척점에 서있는 대학의 지방분교였다.


이만하면 다들 눈채실듯? 후보 2개로 좁혀지죠?


이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분명 그여자애의 눈빛에서 일종의 열등감 같은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 밥을 먹고 이대로 해어지긴 아쉽다며 맥주한캔 하잰다. 괜히 남자를 이리저리 홀리고 다니는게 아니리라 깨달았다.


이때 몇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 여자애의 폰 배터리가 충전이 많이 안됬는데 충전 할 곳도 마땅치가 않았고

결정적으로 저녁을 꽤나 일찍 먹은지라 호프집이 그렇게 많이 열지 않았었다.


이때 엄청난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아맞다, 오늘 집이 비는 날이지...'


다짜고짜 집으로 가자고 말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모든 핑계거리를 하나로 연결해야한다. 그래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집에다가 폰 충전 시켜놓고 내 방에서 맥주 한 캔 딸래?"

"그럴까? 안그래도 오늘 좀 춥다야."


저 말 할때 까일까봐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그리고 저 말 들을때 그 여자애 표정에서 읽었다. 분명 몇 수 앞까지 내다보고 한 말이 틀림없었다.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집으로 대리고 오는 나도 이상한 놈이지만

그렇다고 남자친구 있음에도 좋다고 따라오는 그년도 과연 정상은 아닐 것 이다.



아사히맥주 큰거 두개를 가지고 내가 먼저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머리를 빼꼼 집어넣었다.

역시 집에 아무도 없었다.

우리집에 이제 그여자애와 나 단둘이 있게 되었다


그렇게 그 날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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