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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군대간 후배가 들이 댄.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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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0-0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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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이글루라는 사이트에서 잘나가던 Axiel이란 블로거 글임.
(지금은 ㅆㅅㅂ들한테 민주화 당해서 블로그 종범)
글이 재밌어서 퍼놓고 가끔씩 다시 읽는데 공유함.


제목: 짐승일 뿐이다
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즐기는 걸 선호한다. B는 여러모로 적당한 상대였다. 나와 같은 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그녀는 내 아파트 바로 윗층에 살고 있었다. 주말이 시작하는 금요일 밤이면 으레 그녀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녀가 혼자 사는 스투디오 아파트에선 늘 문 앞에서도 느낄 수 있을만큼 방향초 향기가 났다.
"우리 Axiel 왔어요?"
그녀는 진심으로 기쁜듯 헤벌쭉 웃으며 날 맞이했다. 갓 20대가 된 B는 160이 조금 넘는 키에 선천적으로 마른 몸매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갸날픈 몸매와 아직 앳된 얼굴을 살리는 큰 스웨츠셔츠를 즐겨 입었다. 딱히 그런 취향은 아니지만 마치 여고생 같아 보이는 B가 귀엽다고 생각했다. 컴퓨터 모니터에선 일주일 간 밀린 한국 드라마가 재생 되고 있었다. B가 방의 조명을 하나 둘 끄는 동안 우린 수업 이야기와 과제 이야기 따위를 나누었다. 나름의 준비를 끝낸 그녀는 소파에 앉아 있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내 벨트를 끌러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 옷들을 하나씩 벗겨 주었다. 욕조가 좁았기 때문에 우리는 번갈아 샤워를 하고 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몇달 동안 익숙해진 방식으로 시작했다. 마치 막대사탕을 먹듯이 천천히 정성 들여 구석 구석 빠짐 없이 핥고 또 빨았다. 내가 더 이상 참지 못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반복해서. 그녀의 성감은 유난히 민감한 편이었다. 내가 조금만 들어가도 호흡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면 체위를 바꿔서 다시 시작하곤 했다.
"다른 곳으로 들어 오는 것 같아..."
그녀가 내 무릎 위에 돌아 앉으며 중얼 거렸다. 관계가 지속 될 수록 메뉴는 늘어갔고 식사 시간은 점점 더 길어졌다. 고기는 두드릴 수록 부드러워졌다. 이마와 정수리 사이의 어딘가가 간지럽다가 머리카락들이 동시에 두개골을 통해 전류를 흘리는듯한 자극을 느꼈다. 마무리는 언제나 시작과 같았다.
"셔요."
매일 복용하던 비타민제에 추가로 비타민C를 먹기 시작한 후 그녀가 말했다.
"그만 먹을까?"
내가 물었지만 그녀는 그게 더 좋다고 했다. 그 후로도 그녀는 변화를 느낄 때마다 코멘트를 했고 나는 그 때마다 원인이었을 만한 식재료를 말해주었다. 그녀는 때로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맞춰 보기도 했고 물론 우연이겠지만 맞추었을 때는 굉장히 기뻐했다. 어쨌든, 난 매일 그녀를 위해 비타민을 챙겼고 그녀는 피임약을 삼켰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내 집에서였다. 나보다 한 학기 일찍 복학했던 내 방짝이 내가 없는 동안 친해진 여자 후배로 학기 초 어느 주말 심심하다며 우리 집에 놀러왔었다.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나 근거는 없지만 난 한눈에 쉽게 그녀와 잘 수 있을 거라고 느꼈다. 군 문제로 한국으로 떠나 있는 그녀의 남자친구 따위는 문제도 되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복학 초 학업에 집중하고 싶었던 나는 그녀에게 차갑게 대했다.
"Axiel 오빠도 번호 알려 주세요.""안돼.""왜요!""내 번호는 이쁜 여자한테만 알려줘."
성적 욕구를 느끼는 여자와 아무렇지 않게 친하게 지내는 법을 나는 배우지 못했다. B는 그런 나를 야속하게 생각했다. 방짝을 통해 일부러라도 셋이 같이 모이는 자리를 자주 만들었다. 같이 장을 보고, 영화도 보러 다녔지만 그녀와 내가 나누는 대화는 언제나 3마디를 넘지 않았다. 난 상대편을 할 말 없게 만드는 일에는 항상 재능이 있었다. 사건은 셋이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온 어느 주말 벌어졌다.
"오빠들 방에 놀러 가야지."
그녀는 괜히 신난듯이 말했다.
"안돼."
내가 대답했다.
"왜요!"
"늦었으니까."
그러고 그녀는 울먹였다. 나는 당황해서 그녀에게 어떤 재미 없는 B급 영화를 보다 잠들 거라고 했고 그래도 좋다면 보러 오라고 말했다.
새벽 1시가 조금 넘었을까? 누가 방문을 두드려 열어 보니 그녀가 잠옷 차림으로 서있었다.
"진짜로 왔네?"
내가 말하자 그녀는 말 없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워서 영화를 재생 시켰고 그녀는 무슨 생각에서 인지 소파를 두고 내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다.
"오빠,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날 밤부터였다.
그녀는 정리 하지 못한 남자친구의 전화가 올 때면 서둘러 끊고 미안하다는 듯이 내게 더 정성을 들여 서비스했다.
"오빠, 우린 어떤 사이에요?""남자친구가 있지만 나랑 자는 여자랑 어떤 사이가 될 수 있을까?""..."
B는 나름대로 혼란스러워했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사랑한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나를 더 사랑한다고 했다. 사실, 남자친구를 정리하고 와도 이미 늦은 일이었다. 내 눈엔 B는 욕정에 휘둘리는 짐승일 뿐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표면적으론 아무 일도 없이 한 학기가 지났다.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짧은 겨울방학이 끝나고 그녀는 내게 말했다. 하지만 난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주지 않았다. 난 오히려 관계를 끝내자고 했다. 그녀는 다시 짐승같이 울면서 메달렸다. 그녀가 내 방에 들어와 강제로 내 바지를 벗기려고 하자 난 그녀를 힘으로 끌어냈고 그녀는 책상이던 침대던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붙잡고 버텼다.
"안 사귀어도 좋으니까 계속 내 방에 와주세요."
정말 섹스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관계는 그렇게 계속 되었다. 딱 내가 졸업할 때까지. 그녀는 나를 원망했다.
"오빠가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꼬셔서 못 벗어나게 만들었어."
난 그녀가 스스로 내 침대에 들어 올 때까지 그녀를 유혹한 기억이 없다.
섹스 밖에 남지 않은 관계였던지라 우리는 그것에만 집중했고 난 보통은 열지 못하는 많은 문들을 그녀에게 열어주었지만 그것들은 그녀의 남자친구와도 능히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녀가 '그런 여자가 아니다'라고 인정하지 못해도 그녀는 남자친구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수도 없이 성관계를 했던 여자였다. 그 대상이 나였지만 지금은 나였을 뿐. 나로선 B가 언제 또 다른 Axiel을 만날지 알 수 없었고 내게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았다. 난 B의 눈에서 뜨겁게 끓는 물엿같은 무엇을 보았고 그걸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내가 졸업한 다음 학기, 그녀는 다시 옛 남자친구에게로 돌아갔다.
3줄 요약1. 남친 군대 간 후배가 들이 댐2. 따 먹음3. 졸업 후 남친이랑 다시 ㅂㄱ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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