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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자살하러 간 내 인생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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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0-01-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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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때까지 어머니와 아버지와 같이 살았다.5살때까지의 어머니에대한 기억은 매일 아버지에게 맞는 모습밖에 기억이안난다.어머니와 이혼후 아버지와 나는 시골집에 내려와 같이살았다.할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할머니는 인생을 너무 이악물고 악착같이 살아오셔서 지금도 악착같으신 성격 밑에서아버지는 일의 사정상 반년에 한번씩 집에들어오셨다.
시골집에서도 생활은 별반달라진게없었다.할아버지는 매일 술을드시고 할머니를 때리고안방에서 볼일을 보시곤 했다.어린 나이였을때 나는 할머니가 그것을 치우라고 하며 집을 나가시기에손으로 그똥들을 양동이에 손으로 직접 담아 뒷밭에 버리는게 내 생활이였다.그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중학교에들어가점차 친구들이 남의집안과 비교하는것이 시작되었을때처음으로 우리집안이 정상적인 집안이 아님을 깨닫고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해아버지한테 울면서30분을 원망했다.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대꾸한번 안해주시고"미안하다. 그래, 미안하다. 어쩔수가없었구나"라며바쁘신와중에도 하나하나 대꾸해주신것이아직까지 기억에남고가슴이 아프다.그러다 고등학교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아웃사이더가되어 스스로 자퇴를했고그때 태어나 처음 아버지한테 맞아봤다.왜 자퇴했냐며 눈시울을 붉히며 나를 때리시던 그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그러다어느덧 성인이되고검정고시라도 합격해야겠다라는마음에 검정고시 합격하고군대를 가고전역을하고아버지가 대학진학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셨다.난생처음 내 진로에있어 제안을 하신거기에 거절할수가없어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왔다.내 생활비를 아르바이트로만 벌기에 너무나부족하여어딘가 신용카드라던지 하다못해 대출이라도 받자라는 생각이들어300만원을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이상하게 100만원은 안되냐고 하길래300만원만 대출이가능하다며100만원쓰시고 그 다음달에 200만원 돌려주시면 된다라고편법을 이용해 대출수수료를 때먹는거 같았다.이때당시 학자금대출이 뭔지도 모르고국가장학금이 뭔지도몰랐다.주변에서 알려주는 사람이없었다.아무튼그렇게 돈을 빌리고..자취방 보증금을 넣고... 방세를 내고..전기세를 내고 등록금을 내고...평일 야간아르바이트까지하며 공대생이라 많은 과제량도 소화해나가다가생활비가 너무나 부족해이곳저곳..손을빌리다가결국..빚은 빚을 부르게 되고..이자에 이자가 겹쳐...결국 마지막 남은 돈으로 가지고무작정 한강에 갔다..그리고 그냥 묵묵히 바라보았다.그런데 옆에 SOS 생명의 전화가 있었더라.무작정초록색버튼을 눌렀다.그냥울었다.평생 남의 앞에 울어보지않았던 (아아, 아버지앞에서 한번빼고)어머니가 맞는걸 보고도 그냥 묵묵히..할머니가 맞는걸보고도 그냥 묵묵히..아버지가없는 부모가없는 환경에 자라는동안에도 묵묵히마치 무감정 상태인것마냥 살아오다가처음으로 온갖 비명을 지르며 끄억끄억 거리며 전화를 하자마자 울었다.그러다 나도모르게 이말이 나오더라"죽고싶어요...."그러더니 여자상담원도 같이 말없이 울어주더라"힘들죠...많이 힘드셨죠?"라는 말한마디에더더욱 서럽게 울었다.20분간을 그렇게 울고.."감사합니다." 라는 말한마디하고 전화를 뚝 끊고묵묵히내 집으로 돌아왔다.요약1. 오늘 내인생을 되돌아보다가갑자기 서글퍼져서2. 한강물 따뜻한줄알고 갔다가3. 한강물 차가워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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