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알바한테 반한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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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0-01-07 17:39본문
설연휴 전날 금요일이다. 여느때처럼 사람이 그리워 비워진 맘을 채우려
낯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끼어 들어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는데
전엔 못보던 여 알바가 있더라. 키는 작지만 얼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이쁜 여자였던걸로 기억한다. 여느 테이블처럼 우리쪽 테이블도 왔다갔다
서빙을 하곤 했는데, 주문받고 갔다주는 그 짧은 찰나 자연스레 쏟아져 내리는 그녀의
밝은 미소가 날 두근거리게 하더라. 첫사랑에게 모든걸 쏟아부은 이후 누굴 만나도 맘을 주기
어려운 나에게 그 느낌은 이제는 없어진 줄 알았었는데.. 기분 묘하더라.
쨌든 첫 날은 그렇게 그녀의 대한 인상을 새기고 돌아섰고 두번째 본날은 역시 설 연휴가 끝나고
2월 11일 월요일 저녁이었다.
다른사람들도 충분히 느낄만한 매력의 소유자인 그녀가 자꾸 어른거렸고 그 때 마음을 먹었다.
이번에 까이던 차이던 어떻게 되던지간에 하고 싶은 말은 하자고..
어찌됐건 비장한 마음으로 가게문을 들어서고 일하고 있는 그녀를 보니 마음이 좋았다.
어둑한 가게를 환하게 비추는 그녀는 역시 매력있어~
암튼 힐끔힐끔 일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고, 처음 서빙하러 왔을때 그녀에게
저기요. 이름이 뭐에요? 라 물어봤는데 장렬하게 까였다.
네 이름이요? 하면서 머뭇거리는 그녀에게서 도리어 민망함을 느끼는 와중
그녀는 떠나갔고 어색함만 감돌았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선다면 이도저도 아닌 후회가 밀려올것 같았고
가게 사장님한테 종이와 펜을 빌려 그녀에게 하고 싶은말을 썼다.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시고, 부담드릴 생각은 없다고 나중에 봤을때 웃으며 인사했음 좋겠다고..
1시간 가량 술을 마신후에 계산을 하고 우리 테이블을 정리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저.. 이거 꼭 읽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그녀의 손에 쪽지를 쥐어줬고 총총 걸음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고 일주일 가량 흐른 오늘까지 그녀의 리액션이 어땠을까 궁금했지만 일에 파묻혀 살다보니 어느정도 잊고 살다
오늘에서야 그 가게를 다시 찾았다.
궁금한것도 있었고 다름 아닌 이유는 그녀에게 내 존재를 각인시킬 무언가를 남길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부담안될만한 선물이 좋을 것 같았고 호프집 특성상 손에 물 묻는 일이 많을거라 생각해 핸드크림을 준비했기때문이다.
이른 시간에 가게를 방문하니 막 오픈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없었다. 그점이 오히려 다행이다 생각됐고 가게 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저 지난번 쪽지남인데 기억하시죠? 그녀에게 전달해주세요. 라고 부탁 드린뒤 나왔다.
나오기전 몇마디 대화를 나누는중에 사장님이 "관심있으세요? 걔 대쉬 엄청 받아요. 그리고 남자친구 있다고 하던데.. '"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속으론 씁쓸하지만 어찌됐건 그녀를 좀 더 알고 싶어서 내가 하는 일이니까 괜찮아, 하고 자조했다.
그나마 기뻤던건 그래도 내가 준 쪽지를 읽었고 챙겨갔다 하더라. 버렸다고 했음 앞으로 안가려고 했는데.. ㅋㅋ
암튼 여기까지의 현재 나의 진행상황이다.
그담은 어카지 ㅠㅠ
낯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끼어 들어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는데
전엔 못보던 여 알바가 있더라. 키는 작지만 얼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이쁜 여자였던걸로 기억한다. 여느 테이블처럼 우리쪽 테이블도 왔다갔다
서빙을 하곤 했는데, 주문받고 갔다주는 그 짧은 찰나 자연스레 쏟아져 내리는 그녀의
밝은 미소가 날 두근거리게 하더라. 첫사랑에게 모든걸 쏟아부은 이후 누굴 만나도 맘을 주기
어려운 나에게 그 느낌은 이제는 없어진 줄 알았었는데.. 기분 묘하더라.
쨌든 첫 날은 그렇게 그녀의 대한 인상을 새기고 돌아섰고 두번째 본날은 역시 설 연휴가 끝나고
2월 11일 월요일 저녁이었다.
다른사람들도 충분히 느낄만한 매력의 소유자인 그녀가 자꾸 어른거렸고 그 때 마음을 먹었다.
이번에 까이던 차이던 어떻게 되던지간에 하고 싶은 말은 하자고..
어찌됐건 비장한 마음으로 가게문을 들어서고 일하고 있는 그녀를 보니 마음이 좋았다.
어둑한 가게를 환하게 비추는 그녀는 역시 매력있어~
암튼 힐끔힐끔 일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고, 처음 서빙하러 왔을때 그녀에게
저기요. 이름이 뭐에요? 라 물어봤는데 장렬하게 까였다.
네 이름이요? 하면서 머뭇거리는 그녀에게서 도리어 민망함을 느끼는 와중
그녀는 떠나갔고 어색함만 감돌았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선다면 이도저도 아닌 후회가 밀려올것 같았고
가게 사장님한테 종이와 펜을 빌려 그녀에게 하고 싶은말을 썼다.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시고, 부담드릴 생각은 없다고 나중에 봤을때 웃으며 인사했음 좋겠다고..
1시간 가량 술을 마신후에 계산을 하고 우리 테이블을 정리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저.. 이거 꼭 읽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그녀의 손에 쪽지를 쥐어줬고 총총 걸음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고 일주일 가량 흐른 오늘까지 그녀의 리액션이 어땠을까 궁금했지만 일에 파묻혀 살다보니 어느정도 잊고 살다
오늘에서야 그 가게를 다시 찾았다.
궁금한것도 있었고 다름 아닌 이유는 그녀에게 내 존재를 각인시킬 무언가를 남길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부담안될만한 선물이 좋을 것 같았고 호프집 특성상 손에 물 묻는 일이 많을거라 생각해 핸드크림을 준비했기때문이다.
이른 시간에 가게를 방문하니 막 오픈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없었다. 그점이 오히려 다행이다 생각됐고 가게 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저 지난번 쪽지남인데 기억하시죠? 그녀에게 전달해주세요. 라고 부탁 드린뒤 나왔다.
나오기전 몇마디 대화를 나누는중에 사장님이 "관심있으세요? 걔 대쉬 엄청 받아요. 그리고 남자친구 있다고 하던데.. '"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속으론 씁쓸하지만 어찌됐건 그녀를 좀 더 알고 싶어서 내가 하는 일이니까 괜찮아, 하고 자조했다.
그나마 기뻤던건 그래도 내가 준 쪽지를 읽었고 챙겨갔다 하더라. 버렸다고 했음 앞으로 안가려고 했는데.. ㅋㅋ
암튼 여기까지의 현재 나의 진행상황이다.
그담은 어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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