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간 절간 ㅍㅌㅊ & 교회에서 절로 전향하게 된 썰.jpg&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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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85회 작성일 20-01-07 17:52본문
사람들 많이 다니는 유명한 절이 아니라서소담하고 한적한게 혼자 보고 있다니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로린승 동상 ㅍㅌㅊ?
별당 앞을 지키는 로린승2.
주위는 바람소리만 들리고 풍경이 잔잔하게 흔들리는데 마음이 묘해지더라.
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를 공구리쳐서 받아 놓은 모습.똥물같이 보이는데 실제로보면 진짜 맑다.여기 주지스님은 식수로 사용하시는데 절에 갈 때마다 한바가지 퍼주셔서 반강제로 마시고 오곤한다.
마지막으로 절밥 먹으러온 냥이찡쿨하게 뒤돌아 제갈길 가버리는 차농묘.jpg
여기 주지스님은 우리가족 생년월일 다 알아서 부적같은 것도 써주시고불공도 해주시고 암튼 체고 중에 체고시다.
아참 그리고 교회에서 절로 전향하게 된 썰을 풀자면난 원래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교회를 다녔는데한가지 사건을 계기로 교회를 못가게 됐다.절 다니기 시작한거는 군대 전역한 뒤로 다닌거고.정확하게 말하자면 교회에서 절로 전향했다기보다는 교회를 못가게 된 썰이라 할 수 있겠지.
교회다니는 일게이들은 알겠지만교회에서 가끔씩 달란트 바자회? 암튼 그런걸 가끔 하잖아.어느날 내가 다니던 교회도 바자회를 한다고 하더라.
달란트라는게 예배태도가 좋거나 친구를 개독으로 끌어드리거나 하면금달란트 은달란트 암튼 뭐 이런식으로 칭찬의 의미를 부여해서 주는건데나도 제법 달란트를 손에 쥐고 있었다.
바자회를 코앞에 둔 어느 날 평일 저녁에 교회에 놀러갔는데교회에 아무도 없더라.그냥 심심해서 혼자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다가목사님 단상에 올라가 보았는데 호옹이??단상안에 달란트 꾸러미가 한가득 있더라.
어린마음에 순간적으로 가슴이 쿵떡쿵떡 요동치기 시작하는데진짜 손에 잡았다 놓았다 몇번을 그렇게 했을꺼다.
결국은 금달란트 몇개를 손에 쥐고 진짜 식은땀흘리면서 집으로 도망치듯 달려온 기억이 난다.
그러고 난 후는 몇일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엄마가 무슨 걱정거리 있냐고 아님 어디 아프냐고 할 정도였으니까.
달란트 몇개가 뭐라고 어린마음에 그 죄책감이 얼마나 컷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난다.
결국은 달란트 바자회도 가지 못하고 교회도 안가게 됐다.목사님이랑 교회선생님이 왜 교회 안나오냐고 타이를려고 하셨을 때교회 싫어요!!!!하고 울면서 집에 뛰어간 기억이 나네.ㅋㅋ
그 당시 혼자 울면서 예수님한테 죄송하다고 기도하고 그랬는데대가리 굵어지고 홍어새끼마냥 예수님 뒷통수 치고 지금은 절간을 들락거리고 있다.
암튼 뭐 절에 가면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나서 기분이 딱 조타.
일게이들 중 마음이 싱숭생숭 갈피 못잡는 게이들은 조용한 산사에 한번 가봐라.뭔가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을 받을꺼다.생각도 많이 할 수 있고.ㅋㅋ
글을 어떻게 맺어야할 지 모르겠다.
암튼 끝
한줄 요약달란트를 훔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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