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줏어준 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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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5회 작성일 20-01-07 17:59본문
2 주 전쯤, 약속 장소 잡혀서 가는 길에 인도에
노란 케이스에 덮힌 핸드폰이 떨어져서 자전거 타고 가는 중에 줏었음.
속으로는 '귀찮게 됐다', '이거 어떻게 하지', '연락오면 갔다 줘야 하나'
등등 갖은 생각이 들었는 데 나는 길거리에 떨어진 거 보이자 주인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귀찮았다.
언뜻 보니 여자 꺼였음.
밖이 엄청 추워서 바로 주머니에 넣고 자전거 타고 갔지.
줏은 다음 한 10분 후 쯤에 연락이 왔는 데
"누구야. 지금 어디냐."
전화는 아저씨였음.
"이 핸드폰은 줏은 핸드폰입니다. 주인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누구누구 핸드폰 아니에요?"
"잃어버린 핸드폰 같은데 제가 줏었습니다. 지금 외출중이니 오후 세시 이후에 전화 주세요."
하면서 자초지종 이야기 하고 몇 시간 뒤에 집에 갈테니 전번 받아적으라고 하고
연락하면 준다고 했음.
외출하고 돌아와서 3시가 되니 딱 전화가 옴.
주소 불러주니 15분 정도 걸린다 함.
나는 내가 가져다 줄 생각 했는데 오신다고 하더라.
귀찮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었지.
그래서 시간 맞춰 밖에 나갔는 데 그 분이 계시더라.
나이 쉰 정도 되신 분이셨는 데
"딸이 핸드폰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 났었는 데 너무 고맙다. 어디서 줏었느냐"
인도에 떨어져서 주웠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베터리가 거의 다되었길래 충전 했다. 가시다가 꺼지지는 않으실 거다."
"이건 별거 아니지만 받아라"
하면서 봉투를 주는 데 극구 만류하고 괜찮다는 데 기어이 내 팔 사이에 꼽으시더라.
그러고 계속 고맙다며 뒤 돌아보며 가셨음.
가슴이 무겁다.
괜히 받은 것 같다.
만원이들었다.
거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했을 텐데 봉투에까지 돈 넣어서 주다니
감사하긴 감사한데 그냥 드렸었으면 더 편할 뻔했다.
그 분은 핸드폰의 물건을 찾은 것 보다는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될 기회가 된 것을 더 의미를 두고 계신 것 같더라.
그래서 차타고 시간 맞춰 오신 것이고 기어이 돈도 주셨던 것 같다.
또 다른 사례는 내가 직장 다닐 시절이었는 데,
월급도 100만원도 안되는 박봉에 회사는 월급 밀리고, 집은 거의 내가 먹여 살리는 식이었음.
무슨 용무를 보러 새벽에 혼자 회사를 들어갔었는 데,
어떤 직원의 테이블에 현금 다발을 발견하게 되었음.
회사에 cctv도 없고 내가 들어왔다는 아무 흔적도 없음.
실제로 아무때나 들어가서 회사 기물을 가져가도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그러지 않음.
현금을 보고도 나는 모른척 하고 내 용무만 보고 그냥 나왔다.
나중에 회사에서 월급 몇 달치를 너무 자주 밀리고 해서 쫓겨나다 시피 하게 나왔지만
회사나 누구를 엿먹일 생각은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지만
회사에서 3단 책장, 시가로 약 2~3만원 정도 하던거였는 데 회사에서 다른 직원이 그거 버리는 거라고
누가 가져갈 사람 없냐고 해서 처분 곤란해 하는 것 같길래 그거 하나 가져오긴 했었다.
근데 희안하게 경리가 그 책장을 다시 찾더라.
거기서 내가 가져갔다고는 말을 못했음.
노란 케이스에 덮힌 핸드폰이 떨어져서 자전거 타고 가는 중에 줏었음.
속으로는 '귀찮게 됐다', '이거 어떻게 하지', '연락오면 갔다 줘야 하나'
등등 갖은 생각이 들었는 데 나는 길거리에 떨어진 거 보이자 주인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귀찮았다.
언뜻 보니 여자 꺼였음.
밖이 엄청 추워서 바로 주머니에 넣고 자전거 타고 갔지.
줏은 다음 한 10분 후 쯤에 연락이 왔는 데
"누구야. 지금 어디냐."
전화는 아저씨였음.
"이 핸드폰은 줏은 핸드폰입니다. 주인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누구누구 핸드폰 아니에요?"
"잃어버린 핸드폰 같은데 제가 줏었습니다. 지금 외출중이니 오후 세시 이후에 전화 주세요."
하면서 자초지종 이야기 하고 몇 시간 뒤에 집에 갈테니 전번 받아적으라고 하고
연락하면 준다고 했음.
외출하고 돌아와서 3시가 되니 딱 전화가 옴.
주소 불러주니 15분 정도 걸린다 함.
나는 내가 가져다 줄 생각 했는데 오신다고 하더라.
귀찮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었지.
그래서 시간 맞춰 밖에 나갔는 데 그 분이 계시더라.
나이 쉰 정도 되신 분이셨는 데
"딸이 핸드폰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 났었는 데 너무 고맙다. 어디서 줏었느냐"
인도에 떨어져서 주웠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베터리가 거의 다되었길래 충전 했다. 가시다가 꺼지지는 않으실 거다."
"이건 별거 아니지만 받아라"
하면서 봉투를 주는 데 극구 만류하고 괜찮다는 데 기어이 내 팔 사이에 꼽으시더라.
그러고 계속 고맙다며 뒤 돌아보며 가셨음.
가슴이 무겁다.
괜히 받은 것 같다.
만원이들었다.
거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했을 텐데 봉투에까지 돈 넣어서 주다니
감사하긴 감사한데 그냥 드렸었으면 더 편할 뻔했다.
그 분은 핸드폰의 물건을 찾은 것 보다는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될 기회가 된 것을 더 의미를 두고 계신 것 같더라.
그래서 차타고 시간 맞춰 오신 것이고 기어이 돈도 주셨던 것 같다.
또 다른 사례는 내가 직장 다닐 시절이었는 데,
월급도 100만원도 안되는 박봉에 회사는 월급 밀리고, 집은 거의 내가 먹여 살리는 식이었음.
무슨 용무를 보러 새벽에 혼자 회사를 들어갔었는 데,
어떤 직원의 테이블에 현금 다발을 발견하게 되었음.
회사에 cctv도 없고 내가 들어왔다는 아무 흔적도 없음.
실제로 아무때나 들어가서 회사 기물을 가져가도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그러지 않음.
현금을 보고도 나는 모른척 하고 내 용무만 보고 그냥 나왔다.
나중에 회사에서 월급 몇 달치를 너무 자주 밀리고 해서 쫓겨나다 시피 하게 나왔지만
회사나 누구를 엿먹일 생각은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지만
회사에서 3단 책장, 시가로 약 2~3만원 정도 하던거였는 데 회사에서 다른 직원이 그거 버리는 거라고
누가 가져갈 사람 없냐고 해서 처분 곤란해 하는 것 같길래 그거 하나 가져오긴 했었다.
근데 희안하게 경리가 그 책장을 다시 찾더라.
거기서 내가 가져갔다고는 말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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