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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20-01-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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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마산에서 태어남 어머니는 정신병자 아버지는 중졸에 길거리에서 붕어빵 장사 야채장사를 하심          비가 오는 날이면 어머니가 밖에 나가 맨날 헛소리를 함(방언 비슷하게) 동네에 소문이란 소문은 다남          나는 정신병자의 아들로 찍혀서 동네 형들안테 매일 괴롭힘 당함, 매일 거지같은 모습이라 동네 사람들이 불쌍히 봄          어느 날 어머니는 집을 나가심 사실상 이혼관계가 성립됨. 혼자서 장사하면서 나를 돌 볼수 없었던 아버지는          서울 큰 집에 날 맡기심           꽤나 부유한 집안에다가 사촌누나2명 할머니 삼촌 큰어머니 큰아버지가 계시는 가족이었음          사실 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음. 큰어머니 큰아버지는 진짜 가족처럼 날 대해주시고 누나들과            할머니도 정말 따듯하게 잘해주셧음. 학교생활도 정말 잘했던걸로 기억함 반장 부반장을 놓친적이 없었고          공부도 잘하고 사교성도 좋아서 항상 주위에 친구들이 많았음  13~15:5학년이 된 후 난 다시 내 집으로 돌아오게 됨, 처음엔 적응도 안되고 아버지라는 사람과의 관계도 서먹서먹 했지만          적응됨. 학교생활도 서울에 있을떄와 마찬가지로 활기찼음.          6학년이 될 무렵 새어머니라는 사람이 집에 들어옴 결혼은 안하고 동거생활이 시작됨.          처음 1달간은 정말 잘해주는척 하더니 그 이후부터 일명 아동학대가 시작됨(일게이들이 상상하는 모든 학대는 다 받아보았을듯)          이년은 키는 작은데 덩치가 큰 씹돼지에다가 유도 유단자라서 내가 덤비지도 못했음 아버지라는 인간은 그냥 방관만 하셧음          알고보니 이년 집안이 아주 빵빵했음. 아버지는 이 년안테 차도 받았고 빌라로 이사까지 가게 됨          학교생활은 완전히 망했음 일부러 밥을 못먹게하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황폐해져가고 옷은 절대 못 빨아입게했음          완전 거지꼴이었음. 차츰 변해가는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견디기가 어려웠음 친구들도 나를 멀리했음          화장실 이용도 허락되지 않아 최대한 참았다가 내 방에 있는 쓰레기통에 해결하곤 했음.             중학교 진학후 열심히 학교생활 하려고 했음. 하지만 공부하는 족족 나를 패버리는 그년 덕분에 엉망진창이 됨          선생이라는 사람들도 내 사정을 알면서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함 거지같은 모습에 온몸에서 냄새나는 스스로가 창피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함            어느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짐을싸서 집을 나오게 됨  나와 비슷한 처지의 동네피시방 아는녀석과 공부가 하기 싫다는 녀석          또 호기심에 이 끌린 녀석등 4명이 같이 거리생활을 시작하게됨  오전 오후에는 하루종일 피시방에서 게임만함  저녁10시가 되면          근처 빌라 옥상으로가서 잠을 청했음. 가장 참기 힘들었던건 배고픔도 외로움도 앞으로의 미래도 아닌 추위였음          그 당시 집나올떄가 한겨울이라 빌라 옥상이 바람은 막아줬지만 추위는 막아주질 못했음. 새벽내내 수십번은 꺠고 덜덜 떨엇음          밥은 하루에 2끼 먹었음 점심에 컵라면 저녁에 컵라면. 돈이 좀 있을떄는 자장면.          수중에 돈이 떨어지면 사람이 없는 오전시간대를 이용해서 빈집털이를함  한명은 망보고 3명은 털고.막장이었음          집나온지 한달반 정도 됬을떄 호기심에 나온 녀석이 울면서 집으로 가겠다고 함  공부가 하기 싫었던 녀석도 가겠다고함          우린 그렇게 흩어졌음. 난 친구 부모님의 도움으로 어찌어찌해서 청소년쉼터라는 곳에 들어감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학교도          다님. 피시방아는녀석은 그 떄까지도 거리 생활했었음.          청소년쉼터에서 약 반년정도 생활하다가 보육원(고아원)에 입소함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내가 들어갈떄만해도 완전히 또라이          천지였음. 형들안테 맨날 돈뻇기고 얻어맞고 갈굼당하고  하지만 이 곳 생활이 집 생활보다는 훨씬 좋았음. 이곳 형들의          폭행 갈굼은 그년과는 비교할 가치도 없었음.          보육원에서 학교생활을 하던 도중  학교로 경찰이 찾아옴 알고보니 거리생활 하고 있었던 남은 한놈이 집을털다가 꼬리가 잡힌거임          그래서 다 불었음 ㅋㅋ   집나올떄 처음 멤버 다시 경찰서에 다 모였음. 운이 좋게도 피해자분들께서 우리를 용서하셔서 보호관찰로          끝나게 되었음.          이 후 나는 열심히 공부했음. 꼴지에 가까운 내 성적도 졸업전에는 반에서 9등까지 했음,친구들도 내 사정을 대충은 알고 나를 허물없이          받아줬음. 정말 즐겁게 학교생활했음 활기차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떄 친구들이 가장 그리움 그리고 고마움          이전에 있었던 일들 떄문인지는 몰라도 이떄부터 성격이 정말 소심해졌음 자신도 없어지고... 이전의 나와는 완전 다른사람이 되었음   15~지금: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함 열심히 공부해서 3년내내 최상위권이었음 교우관계는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하게 지냄                 일반고 애들은 우습게 볼 진 몰라도 난 정말 자부심이 강했었음. 비록 실업계 1등이라고는 하나 과거의 나와는 확실히 달랐으니깐                 보육원 생활은 나도 어느정도 짬이차서 조금 편해졌음. 그렇다고 밑에 애들을 괴롭히거나 하진 않았음. 나도 애들 마음 잘알거든                 고3 4년제 대학진학을 결심함 국립대를 지원할려고 했으나 안정적인 학비마련을 위해 일게이들이 말하는 지잡대 문과를 지원함                 그리고 합격했음. 운이 좋게도 교x장학재단에 최종합격하여 4년 전액장학금을 보장받게됨(학기마다 일정 성적만 유지하면됨)                 생활비를 벌기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시작함 피방,고깃집,패밀리레스토랑,놀이동산등등                 평소 몸이 약하여 유도동아리에 들어가서 운동도 시작했음 그 결과 몸무게 58 씹멸치가 지금은 76임 유도는 대학내내 했으니깐                 3년반정도 한듯                 대학3년떄는 교환학생에 선발됨. 운이 좋게도 국제장학금에 선발되어 매달 100만원 조금 안되게 장학금으로 지급받음                  1년동안 생활비 걱정은 사라짐 ㅎㅎ  학교도 하향지원해서 기숙사 무료제공이었음                 교환학생 1년 생활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잔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음. 여행도 많이 가보고 놀기도 많이 놀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또 학교에 유도클럽이 있어서 운동도 계속할 수 있었음.                  유학생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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