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예방교육에 대한 생각.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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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0-01-07 18:22본문
왕따 썰을 보고, 이제 그 학창시절과는 무관하게 된 나이이지만서도 새삼 그때 일이 떠올라서 적어본다. 자리가 적절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사회적 얘기는 사회게보다 짤게가 더 노출이 많이 되니 적절할 거라 생각해서 적으니 민주화는 감수하겠다. 우선 말해놓지만 나는 왕따를 당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을 많이 봐 왔고 나 스스로도 사교성이 별로 좋지 않아서 반에서 조용히 있고 공부나 하는, 비슷한 아이들 끼리끼리만 어울리는 그런 아이 정도였으니 관찰자의 시점에서 왕따가 왜 생기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좀 풀어놔보겠다. 왕따의 시초는 일본에서 건너온 이지메라고 하는데, 글쎄. 내 생각은 그게 아니라고 본다. 어느 나라, 어느 학교이든지 외톨이는 존재하고, 결국 그건 사람의 본성이 아닐까 한다. 외톨이를 괴롭히는 현상 역시, 언제 어느 때고 존재해 왔던 것이다. 그런 것이 없었던 양 말하는 70년대에도 그런 이가 존재한건 매한가지였다. 따라서 외톨이를 괴롭히는 왕따라는 현상이 존재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런 현상이 없는 것은 선진적인 것이며 학교가 가르쳐야 할 궁극적 목표이지만 그런 것이 새롭게 떠오르는 사회적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근데 이 새끼들은 왜 외톨이가 되는 걸까?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걔네는 뭔가 덜떨어지거나, 모자라거나, 부족하다. 그것이 왕따를 시키는 행위, 어울리지 않는 행위에 대한 일종의 변론으로 정당화를 시키는 것이다. 사실 누구와 놀고 말고는 자기 자유 아니겠냐? 때리고 괴롭히는게 문제지. 결국 왕따를 당하는 경우에 이유 없는 따돌림이나 왕따는 거의 없다는 거다. 결국에는 피해망상증이 생겨서 다가가면 가시를 두르고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아이들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왕따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물론 때리고 괴롭힘받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누가 볼까 두려워 밥을 성급히 혼자 먹고, 조활동시간에 누가 데려가줄 사람 없을지 두리번거리며 마지막까지 남았을 때 참담한 심정으로 앉고, 쉬는시간에 우두커니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 역시 그만큼 힘들긴 마찬가지다. 한국의 왕따 문제가 타국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한국은 친구가 없는 것을 비정상적이라 생각한다는 거다. 타국의 경우 친구가 없으면 아 쟤는 사회성이 부족한가보다, 정도로 넘어가는데(심지어 일본도...) 유독 한국의 경우 쟤는 친구가 없으니 만만하고, 뭔가 우리보다는 낮은 등급의 사람일 것이고,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뭔가 불쌍하지만 피하고 싶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다. 문화권 속에 뿌리박힌 공동체주의가 친구가 없다는 것을 당당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번 낙인찍히면 친구를 만들기 쉬운 것도 아니다. 다가가면, 접근받은 쪽이 피해버리니깐. 친구가 없는 아이와 말을 하는 것도, 뭔가의 연계나 연관이 생기는 접촉점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피해버리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같은 취급을 받을까 봐서. 그게 일진에게가 아니라, '세간의 시선'이라는 것을 의식한다는 거다. 남을 때리고 괴롭히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것이 왕따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학교폭력과 왕따는 같은 맥락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 아니다. 왕따가 학교폭력에 노출되어있을지언정 엄연히 둘은 다른 문제다. 친구가 없는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것을 쉽게 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친구가 없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 하도 세줄요약 세줄요약 지랄해서 적는다 세줄요약:사실 왕따는 자기들 스스로의 문제가 가장 크기도 하지만, 친구없는것이 문제있는 거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꺼려져서 문제를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가 없기도 함.학교에서 친구가 없는 것이 단지 사교성 부족 때문이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왕따들이 친구를 사귀려 해도 할 수 있음.그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왕따는 왕따이기 때문에 뭘 해 봐도 친구가 없는, 따라서 왕따로 계속 남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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