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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연락한 첫사랑 그리고 그전 까지의 인생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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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0-0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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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노래 같았다 이게....어느덧 36살이 되었고 첫사랑을 잊지못해 그동안 단 한명의 여자와도 교제하지 않았었다.어떻게 보면 참 병신같고 한심하게 살던 인생 이제 끝내고 싶었다.그래서 연락을 했는데 어찌할지를 몰라 이렇게 조언을 청하니 읽어보고 조언좀 앙망한다. ( 그냥 읽어 주기만 해도 고맙다)참고로 어제 짤게에 폰으로 짧게썼다가 길게해달라고 해서 길게 컴으로쓴다...  -1-아버지는 교수 어머니는 공무원으로 유복하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나였다. (그래도 당시에 주변 아이들보다는 잘 산 듯 하다)부모님 모두 가난한 집에서 노력해 자수성가한 타입으로 나에게도 늘 헝그리 정신을 강요하며 용돈을 거의 주시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전교 1등을 도맡아했고 글짓기를 강조하신 아버지 덕분에 글짓기 관련 상은 다쓸고 다닌 듯 하다 .평소 마음이 약해 남 돕기를 좋아했고 두루두루 잘 어울리며 운동도 평타 이상은 했던 나였기에 학생이건 선생이건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다. 물론 미술 음악은 더럽게 못했지만서도....그렇게 중학교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도 역시 모범생소리를 들으며 두루두루 친구도 사귀고 선생들은 모두들 날 아꼈었다.그러니 자연히 여러 여자들 한태도 고백받았었다.(하지만 모두 거절했었다. 공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그러다 중학교 2학년때 난 지금의 첫사랑을 만나게된다. -2-정말 예뻤었다 그런데 수줍음을 많이타던 그 아이는 남자들이랑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던 것 같다.(어쩌면 딴 남자애들이 관심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처음으로 여자에게 설레임을 느꼈고 친해지고 싶었었다.그래서 어떻게 하면 말을 걸 수 있을까...많이생각해보고 관심도 끌어보려고 했다. 지금처럼 휴대폰도 없었으니 연락할 방법도 없었곸ㅋㅋ그래서 생각한게 가서 가위 바위 보 진 사람이 숙제 해주자는 내기를하면서 접근했다.(첫사랑은 00 이라고 할게 귀찮네) 00이는 흔쾌히 승낙했고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다.그 후로 어찌어찌하다 보니 서로 연락도 주고받고 편지도 주고받고 서로 공부도하는 사이가되었다.누가봐도 사귀는 사이 같았으나 서로 고백을 하지는 못했다... 타이밍을 놓친 탓일까?누가물어보면 그냥 친구라고 하며 썸을 1년 가까이타다 고백할 결정적인 사건이 생기게 된다. -3-중3때 발렌타인쯤...어떤놈이 00이에게 초콜릿을 사주었다. 기억은 안나지만 존나비싼거였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부모님이 용돈을 안주셔서 나로썬 그런 고백이란 불가능 한 일이었다.그떄 많은 생각이 들더라....그동안 난 뭘 했을까? 고백이나 빨리 할걸... 그렇게 생각만 하니 공부는 안되고 어지럽고...조퇴하고 집에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울었다. 부모님이 물어봐도 그냥 방문 닫고 존나쳐울었다.순진하고 여린 성격이라 더 그런듯하다.밥도 안먹고 계속 쳐우니까 손이 덜덜떨리더라...그러고 다음날 눈 팅팅 부어서 학교갔지 뭨ㅋㅋ 쪽팔려서 계속 누워있던게 생생하다.그때 00이가 와서 그러더라 많이아프냐고.. 정말 천사같았다.그때 뭔생각 이었는진 모르겠는데 일어나서 바로 안았다. 진짜 처음으로 안아본 여자였는데 뭔가 좋은 향기가 난 듯도 싶다.정말꽉 안고 나랑 사귀자고 난 초콜릿을 많이주진 못해도 잘해줄 것 같다고...그러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더라. 당연히 이 일은 전교에 소문이 났고 전교생이 놀려도 난 기분이 좋았다. -4-서로 보기만해도 얼굴을 붉히며 정말 서로를 아끼고 좋아했었다. 얘가 되게 순수하고 착하기도했고..어쩌면 요즘 여자들은 저렇게 순수하지 못해 내가 흥미를 못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항상 손을잡고 학교를 갔고 (학교 앞에선 당연히 떨어져서 갔다... )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항상 설레고 행복했다.꿈이 뭐냐고하면 00이랑 결혼할래요 라고도하고 ㅋㅋ(선생님들도 다알았는데 내가 워낙 모범생 소리를 들었어서 그냥 귀엽게 봐주시면서 00이도 공부사켜주라고 하셨다)그러던 어느날 별 좇도 아닌걸로 헤어졌다.와 씨발 진짜 별거 아니었는데 내가 어린나이에 헤어지자했다.난 그때 인기가 좋은 편이었으니 너말고도 딴여자 많은데 굳이 너랑 왜사귀냐 이런생각도 있었던것같다.그러고 서로 아는척도안하다 보니 내가 너무 힘들었고 내가 매달리는 처지가 되었다.그러다 걔가 이제 그만하자고 편지를 주더라 그러곤 한마디도 하지않았다 00이랑은... -5-방황했었다.친구중에 놀던 친구들도있어서 그런 친구들이랑 다니며 술도먹어보고 울어 보기도 하였다..그러다보니 중학교생활은 끝나갔다...그렇게 난 그동안 했던 공부를 바탕으로 외고를 갔고 00이는 그냥 평범한 동네 고등학교로 진학했다.이게 마지막이 될까 두려웟던 난 마지막으로 편지를 보냈다. 그편지엔 나중에 다시만나면 나랑 결혼하자고.. 그런내용이었다.몇일 지나니까 우체통에 걔 답장이 와있더라.존나 기뻤지 다시시작할줄 알고....근데 거기엔 이렇게 써져있더라 너가 나보다 잘하는 것도 많고 인기도 좋잖아 대학가면 다잊을거야 그래도 그때가도 못잊으면 다시 만나자..나도 기다릴게..이거 보고 그냥 차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난 속으로 씨발년..씨발... 이생각만 하면서 방황의 시기를 또 겪었다.그러다 보니 성적은 운지했고 바닥까지 가니 정신이들더라.  브금 끝났으면 이거 들어라.. -6-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기로 해서 계획대로 살게 되었다.5시기상 운동 7시 등교 공부쭉 10시까지 하고 조깅 집 줄넘기 후 취침.이생활을 반복했다. 머리는 반삭하고 군것질은 안하고 학교랑 집에서 주는 것만 존나 쳐먹고 진짜 이악물고 공부만했다 ㅋㅋ(잊고 싶어서 더그런듯 하다)불알친구빼곤 거의 얘기안하는 아싸테크 탔지....그러다 우연히 고3쯤 00이의 친구를 만나서 00의 소식을 들으니 걔도 날 못잊었는지 가끔씩 내얘기도 하고 남자친구는 안사겼다더라..난 명문대만 가자 그래서 멋져져서 만나자 이생각만하고 앞만보고 가니 어느덧 알아주는 명문대(이거 말하면 신상 털릴듯 하다)에 갔고 00이는 지잡대 갔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었다. -7-명문대 가면 다 될줄 알았는데 대학가서도 학점따고 그러느라 난 바빴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다보니 00이랑은 자연히 연락할 방법이없었다.그렇게 대학도졸업하고 규칙적 생활이 습관이 됬는지 대학졸업후 취직하고 나서는 쭉 5시에일어나서 피부관리 운동 회사 헬스 조깅 집 스트레칭 하고 식단도 조절해 먹는다 ... 인터넷이나 책 등 취미생활 1시간(몇년전 부터 이때 일베를 10분정도 한다)후 11시쯤 취침이다.아 그리고 헤어진 후부터 한달에 한번씩 자위하다 대학부터는 아예 절제하고 자위또한 안하게되더라... 미안해서 뭔가.. 술, 담배도 일체 안하게 되고... -8-그렇게 난 36살이되었고 연봉 5500을 받지만 아직도 첫사랑을 만날까 원룸에 살며 옷도 1년에 4번만사입고 차만 k9끌고 돈 착실히모으며 살아왔다.월50은 부모님꼐 드리고...컴퓨터등 가구도없고 스마트폰만 쓴다.. 컴터는 필요할때 회사와서 쓰고 ( 지금 회사에서 쓴다 ㅋㅋ)그런데 여자는 한번도 안사겼다. 178에 81키로 얼굴은 그냥 평타나 그이상정돈 하는것 같다... (여직원들이 김영광 닮았다더라 ㅋㅋ 자랑해보고 싶었음 잘모르지만;;)첫사랑을 못잊어 스스로 자책하고 스스로를 절제하고 조이며 살아갔다.그러다 어제 00의 생일이라 우울해서 병가내고 집에서 쉬다 일베에 글을써보니 여러게이들이 연락해보라더라 의외로 몇명 거치니 금방 연락처가 찾아지더라고...그래서 연락 해봤다..밤12시쯤에 ㅋㅋ -9-떨리는 목소리로 생일 축하한다.. 이러니 응.. 이러더라 그러고서 결혼했는자 뭐했는지는 못묻고 이번주 금요일날 만나기로했다.이제어떻게 할까 게이들아... 뭘할지 막막하다.옷은어떻게할지 차는 끌고갈지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글이 점점 짧아지네 궁금한건 댓글 달아줘라... ㅠ아 혹시나 결혼 했으면 그냥 잊고 모은돈으로 기부나 하면서 애하나 입양해서 키우려고...그리고 결혼해도 아다는 못떼겠더라 내가 좀순수한가.... 아!내가 아직도 아다다! ㅋㅋ 후기는 만나고 올려줄게 수정좀 했고 그리고 오늘 저녁에 그냥 만나자고 했다...일게이들 말들어보니 그냥 빨리만나게... 아그리고 질문 많아서 답한다..1.대학은 어디고 직업은 뭐냐..대학은 그냥 흔히들 말할만한 명문대 나왔다.(이건 더이상 못알려줄듯하다 벌써 댓글에 나 알것같다는 놈 나옴..)직업은 그냥 회계사할려고 이것저것 따놨었는데 친척형님이 사업잘되서 그쪽에서 일한다...2.차는 존나게 비싼거 샀다..?글쎄 이거 약간 내가 무리한 감도 있지만 그럴만한 사정도있는데 일단 사업상 문제도 있고 그리고 난 차라도 좋은거 끌고싶었다.유지비는 형님이 내준다. 사실 직업 자체가 원래 이거 말고도 내가 대기업갈만한 스펙은 됬는데 형님이 같이 하자고 꼬드기면서 차도 조건에 걸고 간거다.3.외모...일단 살은 쪄보이진 않는다. 운동 꾸준히 해서 근육도 좀있고... 관리는 잘한편이다.얼굴은 난 잘모르는데 그냥 여직원들 왈.. ㅎㅎ4.후기는  언제?오늘만나고 낼 바로 올릴생각이다 댓글 준게이들은 링크 걸어줄게5.부모님 돈 너무 적게드린다...50만원이 적지않은게 일단 내 월급에서도 많이나가고 교수에 공무원이면 연금이나 모아둔 돈이 없을것같냐...내가드리는돈은 매달 여행이라도 다니시라고 드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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