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병신짓 했던 썰 푼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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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77회 작성일 20-01-07 18:36본문
야간 편돌이 일하다 심심해서 썰 하나 푼다.
나는 작년에 편입 준비했었다. 시험기간 1년간 꿈만휘 새끼들 평생 못할 매일순공시간 12시간 찍고, 손가락에 쥐날 정도로 펜 굴리면서 열심히 준비했었다.
11월 말이 지나니, 학원 모의고사든 학교 모의고사든, 시험직전, 수험기간 말기엔 성적도 서서히 오르고 있었다. 희망적이였다.
나는 미디어/언론 쪽에 관심이 훨씬 많았다. 과에 대한 집착도 있고 성적도 오르고 있으니 어떤 학교건 경쟁률 상관 없이 전부 미디어/언론만 지원했었다. 내 인생에 최대의 딜이였다. 연고 서성한 중경외 건동홍 아주대 만 딱 질렀다. 안전빵은 진짜 단 하나도 없었고, 원서비만 100만원 가까이 냈었다. 하지만 한 이 딜은 일생 최고의 병신짓이었다.
병신짓는 다른 학교 시험은 아니고 아주대 미디어학과 시험이었다. 아주대는 내가 좀 뒤늦게 지원결정을 한 학교였고, 문/이과 별로 적성시험을 봐서 급하게 적성 시험을 준비해야만 했다. 이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원서/수험표 필기구 책 다 챙겨서 잠실에서 버스타고 학교로 가려했다. 근데 아뿔사, 버스카드가 먹통 ㅅㅂ.
못가네 마네 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악계셨던 아저씨께서 내가 측은해보였는지 버스비 대신 내 주셨다. 고맙습니다만 한 몇 백번 했다. 그날은 이상하게 운이 좋았다. 신의 계시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진짜 쾌재를 부를 계시였다.
그렇게 아주대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시험장 문을 안 열어줬다. 9시 30분 시험인데 내가 7시에 도착한 것이 문제긴 했다. 하지만, 다른 시험장은 다 문을 열었는에 하필 우리 시험장만 문을 열지 않았다.
한 한시간 뒤에 직원분이 오셔서 문을 열어 주었다. 들어가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아무렴, 시험 한시간 더 되는을 남기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나 운이 좋았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시험장에 도착했다. 전부 단어 외우고 있는데, 그 와중에 수학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교차지원이 빈번한 시험이니 그러려니 했다.
시험장이 꽉 찼다. 교차 지원자가 참 많았다.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호구인가? 이과가 문과 시험치네 ㅋㅋ"
이러고 말았다. 뭔가 이상하긴 했다. 나 빼고 다 수학공부 중이였거든.
이상하다 싶어서 구글에 아주대 미디어학과를 검색했더니, 공과대학 부속학과 ㅅㅂ.
고려디 미디어학부가 문과라 당연히 아주대 미디어학과도 문과겠지 했던게 문제였다.
문제지를 받았는데, 그날 3년만에 시그마 기호를 처음 봤다. 좌표 3개인 수식기호 나오고, 백터 이런 것도 나오는데 진짜 눈 앞이 캄캄해 지더라. 사실 백터 기호도 그날 저녁에 친구한테 물어보고 난 뒤에야 알았다. 시험장에선 수식의 99%는 해석조차 못했다. 영어만 한 10번 다시 풀고 나왔다.
어릴 때, 발을 헛디뎌서 하수구에 쑥 빠진 적이 있는데, 딱! 그 느낌이였다. 암 것도 모르고 원서 한번 잘못 질렀다가 좆망테크로 한방에 빠진.
그 뒤에 시험이 여러개 남아 있었는데, 줄줄이 소세지 엮이듯 망했다. 물론 아주대 시험 하나 때문은 아니고, 아주대 앞에 쳤던 시험을 줄줄이 떨어져서 정신이 나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험 끝나고 너무 허탈해서 진짜 수원에서 집으로 오는 내내 허허실실 웃기만 했다. 집에 오는데도, 시험자가 너무 많아서 2시간 만에 차타고 집에 올 수 있었다.
버스카드가 먹통이 된 것, 한시간 씩이나 시험장 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이미 틀렸기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였나 싶다.
그때 충격으로 시험 관련사항을 정말 면밀히 살피는게 버릇이 됐다.
나는 작년에 편입 준비했었다. 시험기간 1년간 꿈만휘 새끼들 평생 못할 매일순공시간 12시간 찍고, 손가락에 쥐날 정도로 펜 굴리면서 열심히 준비했었다.
11월 말이 지나니, 학원 모의고사든 학교 모의고사든, 시험직전, 수험기간 말기엔 성적도 서서히 오르고 있었다. 희망적이였다.
나는 미디어/언론 쪽에 관심이 훨씬 많았다. 과에 대한 집착도 있고 성적도 오르고 있으니 어떤 학교건 경쟁률 상관 없이 전부 미디어/언론만 지원했었다. 내 인생에 최대의 딜이였다. 연고 서성한 중경외 건동홍 아주대 만 딱 질렀다. 안전빵은 진짜 단 하나도 없었고, 원서비만 100만원 가까이 냈었다. 하지만 한 이 딜은 일생 최고의 병신짓이었다.
병신짓는 다른 학교 시험은 아니고 아주대 미디어학과 시험이었다. 아주대는 내가 좀 뒤늦게 지원결정을 한 학교였고, 문/이과 별로 적성시험을 봐서 급하게 적성 시험을 준비해야만 했다. 이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원서/수험표 필기구 책 다 챙겨서 잠실에서 버스타고 학교로 가려했다. 근데 아뿔사, 버스카드가 먹통 ㅅㅂ.
못가네 마네 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악계셨던 아저씨께서 내가 측은해보였는지 버스비 대신 내 주셨다. 고맙습니다만 한 몇 백번 했다. 그날은 이상하게 운이 좋았다. 신의 계시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진짜 쾌재를 부를 계시였다.
그렇게 아주대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시험장 문을 안 열어줬다. 9시 30분 시험인데 내가 7시에 도착한 것이 문제긴 했다. 하지만, 다른 시험장은 다 문을 열었는에 하필 우리 시험장만 문을 열지 않았다.
한 한시간 뒤에 직원분이 오셔서 문을 열어 주었다. 들어가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아무렴, 시험 한시간 더 되는을 남기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나 운이 좋았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시험장에 도착했다. 전부 단어 외우고 있는데, 그 와중에 수학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교차지원이 빈번한 시험이니 그러려니 했다.
시험장이 꽉 찼다. 교차 지원자가 참 많았다.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호구인가? 이과가 문과 시험치네 ㅋㅋ"
이러고 말았다. 뭔가 이상하긴 했다. 나 빼고 다 수학공부 중이였거든.
이상하다 싶어서 구글에 아주대 미디어학과를 검색했더니, 공과대학 부속학과 ㅅㅂ.
고려디 미디어학부가 문과라 당연히 아주대 미디어학과도 문과겠지 했던게 문제였다.
문제지를 받았는데, 그날 3년만에 시그마 기호를 처음 봤다. 좌표 3개인 수식기호 나오고, 백터 이런 것도 나오는데 진짜 눈 앞이 캄캄해 지더라. 사실 백터 기호도 그날 저녁에 친구한테 물어보고 난 뒤에야 알았다. 시험장에선 수식의 99%는 해석조차 못했다. 영어만 한 10번 다시 풀고 나왔다.
어릴 때, 발을 헛디뎌서 하수구에 쑥 빠진 적이 있는데, 딱! 그 느낌이였다. 암 것도 모르고 원서 한번 잘못 질렀다가 좆망테크로 한방에 빠진.
그 뒤에 시험이 여러개 남아 있었는데, 줄줄이 소세지 엮이듯 망했다. 물론 아주대 시험 하나 때문은 아니고, 아주대 앞에 쳤던 시험을 줄줄이 떨어져서 정신이 나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험 끝나고 너무 허탈해서 진짜 수원에서 집으로 오는 내내 허허실실 웃기만 했다. 집에 오는데도, 시험자가 너무 많아서 2시간 만에 차타고 집에 올 수 있었다.
버스카드가 먹통이 된 것, 한시간 씩이나 시험장 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이미 틀렸기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였나 싶다.
그때 충격으로 시험 관련사항을 정말 면밀히 살피는게 버릇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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