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하고 민주화당한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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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01-07 19:15본문
나는 소개팅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가 누가 소개팅도 못시켜줄 정도로
못난 탓은 아니었다.
내 동기 김치녀의 모략으로 인해
나의 위상이 몰락했기 때문인데
그 썰을 한번 풀어보려 한다.
동기년이 하루는
"있지, 내 고등학교 친구가 우리학교 얼짱이었다?"
라고 운을 띄우는 거야.
"씨발년아 어쩌라고?!"
말하지 않고
"어헝어헝 사진있어?"
라고 물은 게 실수였다.
사진을 보니까 졸업사진인데, 그런 거 있잖아.
미스코리아처럼 2열 횡대로 비스듬히 어깨에 손올리고 찍는 그룹 사진.
근데 얼짱(편의상 얼짱이라고 하자)이라는 애가 뒤로 약간 눕는듯
2열 친구들에게 기대어서 사진을 찍은 듯해 보이는거야.
사진상으로 얼굴은 이뻐 보였는데,
뭔가 2열에 있는 애들이랑 얼굴 크기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뭐 잘 모르겠더라고.
여튼 얼짱까지는 아니지만
(이 미친년들은 꼭 지 친구라 그러면 다 이쁜 줄 알아)
뭐 만나볼 만은 하다는 결론을 내렸지.
그래서
"얼~ 이쁜데? 소개팅해줘"라고 말했더니
동기년이 "그럼 나도 해줘"라는 거지.
그래서 내 초딩 친구를 해주기로 하고
넷이서 만났다.
그곳은 000다방이었는데,
당시가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이라
사실 대학가에도 다방이 꽤 있었던 시절이야.
친구랑 먼저 도착해서
"여기 까뿌치노 두 잔이요!"
라고 외치고 신입생 티 좀 벗어보겠다고
머리 빗질하고 지랄 생쇼하고 있었다.
그러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이윽고 동기년의 모습이 보이더라.
그 뒤에는 '얼짱'도 있었지.
둘이 나란히 걸어오는 건 줄 알았는데
눈을 감았다 뜨니까
얼짱이 동기년 뒤에서 걷고 있는 거야.
씨발년이 내 앞에 서서 인사하는데
나보다 대가리가 더 크더라고.
이목구비만 보면 ㅅㅌㅊ인데
아니 대가리가 뭐 이따구야.
저주를 받아도 이딴 저주는 대체 뭐냐.
눈이 작으면 찢으면 되고,
코가 낮으면 세우면 되고.
턱이 크면 깎으면 되고,
대가리가 크면?
씨발 어쩌긴 뭘 어째 목을 잘라야지.
여튼 눈치없는 내 친구는
옆에서 초를 치는데
그런거 있잖아.
바로 앞에 여자애 두고
내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
싱글싱글 웃는 거.
뭐 맘에 들어 좋겠다 이런 거야?
이 개새키가 지금 내 동기녀와 둘만 남고 싶어
작업을 거나, 존나 배신 때리더라고.
'부루투스 너마저...'라고 외치던
시저가 내 눈 앞에서 손을 건네더라.
근데 도저히 둘이 남을 수가 없는 거야.
갓 입학한 신입생인데,
동기녀가 나름 이쁘고 그래서
동기들의 평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었거든.
얘가 소개시켜주는 친구를
내가 쥐포 취급해버리면
존나 까일 거 아녀..
얘 주변에 보빨이 서넛 정도가 아닌데
무슨 욕을 먹을 지 몰라
예의는 차리기로 했다.
그래서 이빨을 까기 시작했어.
"와, 사실 **이가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오늘 나오기 잘 했네요."
"와,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실물이 나은 것 같아요"
뭐 이딴 걸레같은 멘트를 꾸역꾸역 더듬어가며 쳤는데
얼짱년이 막 고개를 앞으로 떨궜다 제쳤다가 정신이 없이 웃는거야.
개년이 보빨해주니까 좋노?
근데 난 갑자기 두려워졌어.
저 앞뒤로 휘이~ 저어대는
대갈통에 만일 실수로 내 대가리가 스치기라도 하면
최소 함몰이 아닐까 싶더라고.
그래서 친구랑 화장실에 가서 말했지.
"아무래도 오늘 우리 같이 2차 가자"
"? ㄱㅅㅋ ㅆㅃ ㅈㄱㄹ"
"한번 봐주라. 내 동기 니가 따먹어도 상관없어"
"ㅋㅋㅋㅋ ㅇㅋ"
그래서 둘둘 헤어지지 않고 넷이 끝까지 남았다.
내가 누가 소개팅도 못시켜줄 정도로
못난 탓은 아니었다.
내 동기 김치녀의 모략으로 인해
나의 위상이 몰락했기 때문인데
그 썰을 한번 풀어보려 한다.
동기년이 하루는
"있지, 내 고등학교 친구가 우리학교 얼짱이었다?"
라고 운을 띄우는 거야.
"씨발년아 어쩌라고?!"
말하지 않고
"어헝어헝 사진있어?"
라고 물은 게 실수였다.
사진을 보니까 졸업사진인데, 그런 거 있잖아.
미스코리아처럼 2열 횡대로 비스듬히 어깨에 손올리고 찍는 그룹 사진.
근데 얼짱(편의상 얼짱이라고 하자)이라는 애가 뒤로 약간 눕는듯
2열 친구들에게 기대어서 사진을 찍은 듯해 보이는거야.
사진상으로 얼굴은 이뻐 보였는데,
뭔가 2열에 있는 애들이랑 얼굴 크기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뭐 잘 모르겠더라고.
여튼 얼짱까지는 아니지만
(이 미친년들은 꼭 지 친구라 그러면 다 이쁜 줄 알아)
뭐 만나볼 만은 하다는 결론을 내렸지.
그래서
"얼~ 이쁜데? 소개팅해줘"라고 말했더니
동기년이 "그럼 나도 해줘"라는 거지.
그래서 내 초딩 친구를 해주기로 하고
넷이서 만났다.
그곳은 000다방이었는데,
당시가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이라
사실 대학가에도 다방이 꽤 있었던 시절이야.
친구랑 먼저 도착해서
"여기 까뿌치노 두 잔이요!"
라고 외치고 신입생 티 좀 벗어보겠다고
머리 빗질하고 지랄 생쇼하고 있었다.
그러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이윽고 동기년의 모습이 보이더라.
그 뒤에는 '얼짱'도 있었지.
둘이 나란히 걸어오는 건 줄 알았는데
눈을 감았다 뜨니까
얼짱이 동기년 뒤에서 걷고 있는 거야.
씨발년이 내 앞에 서서 인사하는데
나보다 대가리가 더 크더라고.
이목구비만 보면 ㅅㅌㅊ인데
아니 대가리가 뭐 이따구야.
저주를 받아도 이딴 저주는 대체 뭐냐.
눈이 작으면 찢으면 되고,
코가 낮으면 세우면 되고.
턱이 크면 깎으면 되고,
대가리가 크면?
씨발 어쩌긴 뭘 어째 목을 잘라야지.
여튼 눈치없는 내 친구는
옆에서 초를 치는데
그런거 있잖아.
바로 앞에 여자애 두고
내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
싱글싱글 웃는 거.
뭐 맘에 들어 좋겠다 이런 거야?
이 개새키가 지금 내 동기녀와 둘만 남고 싶어
작업을 거나, 존나 배신 때리더라고.
'부루투스 너마저...'라고 외치던
시저가 내 눈 앞에서 손을 건네더라.
근데 도저히 둘이 남을 수가 없는 거야.
갓 입학한 신입생인데,
동기녀가 나름 이쁘고 그래서
동기들의 평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었거든.
얘가 소개시켜주는 친구를
내가 쥐포 취급해버리면
존나 까일 거 아녀..
얘 주변에 보빨이 서넛 정도가 아닌데
무슨 욕을 먹을 지 몰라
예의는 차리기로 했다.
그래서 이빨을 까기 시작했어.
"와, 사실 **이가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오늘 나오기 잘 했네요."
"와,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실물이 나은 것 같아요"
뭐 이딴 걸레같은 멘트를 꾸역꾸역 더듬어가며 쳤는데
얼짱년이 막 고개를 앞으로 떨궜다 제쳤다가 정신이 없이 웃는거야.
개년이 보빨해주니까 좋노?
근데 난 갑자기 두려워졌어.
저 앞뒤로 휘이~ 저어대는
대갈통에 만일 실수로 내 대가리가 스치기라도 하면
최소 함몰이 아닐까 싶더라고.
그래서 친구랑 화장실에 가서 말했지.
"아무래도 오늘 우리 같이 2차 가자"
"? ㄱㅅㅋ ㅆㅃ ㅈㄱㄹ"
"한번 봐주라. 내 동기 니가 따먹어도 상관없어"
"ㅋㅋㅋㅋ ㅇㅋ"
그래서 둘둘 헤어지지 않고 넷이 끝까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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