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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밀입국자 잡고도 포상하나 못받은 Ssul.r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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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20-01-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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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군 XX사 1XX연대 1XXR/S 에서 근무했다.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욕설을 넣었다. 사실 그날은 욕설이 엄청나게 오고갔다. /* 이 일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도록 노력했고 보안문제가 될것 같은 부분은생략하기로한다.*/ 그것은 2009년 모월 모일에 일어난 일이다.당시 나는 물병장이었고 2분대의 분대장이었다.평소와 같이 21~00시 근무중이었고 별일 없이 끝날줄 알았는데 갑자기 일반선으로전화가 한통왔다. xx해경의 모 경사였는데 내용인 즉슨 일본해상보안청에서어떤 작은 선박을 쫓고있는데 아마도 흑산도쪽으로 갈것 같다. 하지만 우리쪽으로 갈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모르니까 알려준다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근무 두 시간 남기고 X X위(기지장)한테 그런 얘기를 전달시키면 또말도 안되는 위장군기를 원할게 뻔하기 때문에 짬시키려다가 갑자기 쎄한느낌이 들어서 그냥 말해줬더니... 역시나 "으흠... 분대장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철저히 근무설수 있도록" 이라고 근엄하게 말하더니 개독답게 성경읽기를 계속했다.근데 갑자기 전화가 또 울린다. 이 배가 침로를 틀어서 우리쪽으로 오고 있다는거다...아 시팔 느낌이 안좋다. 일단 대대에 보고 올리고 인접 R/S,해군, 해경에다가 전파했다. 해경 이 새끼들 평소엔 우리가 부탁만 하던 입장이라 전화걸면 공대다니는 이쁜 여자처럼도도하게 굴더니 갑자기 존댓말을 쓴다. 같이 감시하고 상황있으면 바로 전화좀 달라는거다.속으로 좀 통쾌하긴 했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아 빨리가서 섹시란제리쇼 봐야 되는데 근무철수는 글렀다... 결국 다음 분대와 합동근무를 서게 된다. 레이더를 한대 더 켜고 중첩감시다.다음 근무 분대장이 짬이 더 되지만 상황을 내가 더 잘아니까 내가 지휘하란다... 그렇게 오버된 인원으로 널널하게 근무를 하고있는데 해경에서 미확인 선박이 우리 섹터로들어왔단다. 바로 해군에 전화해서 철x이한테 위치를 물어보니까 다행히 컨택하고 있단다.근데 이 놈이 여간 내기가 아니다. 속도가 빠르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따돌렸다고 하더니엄청나다 거의 20~30노트는 되는것 같다. 차에 비하면 느려보이지만 배가 이정도면엄청나게 빠른거다. 아 전화가 폭주한다.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연타가 온다. "통신보안 1XXR/S XXX입니다. 예! 충!썽! 연대장님 작전중 이상없습니다."난리도 아니다... X X위는 돌아 버렸는지 연대장 전화를 집어 던지고 사단장 전화를 받는다.저게 그 소심한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급박해보인다. 철x이 하고 계속 연락하면서레이더를 보는데 작은 배라 그런지 감도를 높여도 보이지 않는다. XX도(xxx, xxx) 점점기지에 가까워 오는데 안보인다... 1XX 구역을 벗어나서 1XX-1 구역으로 넘어 갔다.점점 기지에 가까워 오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X X위는 거의 실신 직전이다... 또다시 음영구역 원래 가려서 안보이는 곳인데 거기서 컨택은 씌울수 없지만 희미한게 하나뜬다. 지금 조작하고 있는 놈한테 "야이 새꺄 거기 돋보기 갖다대고 컨택할 준비해!" 짜식이평소에는 존나 굼뜨다가 이제는 복명복창도 한다...점점 가까워 진다. 와 이 놈 이거 고수다.그 많은 멸치배들 사이로 빛이라고 없는 저녁바다를 20노트는 되는 속도로 달리고 있다. 그리고 녀석이 XX만 사이로 들어갈것 같은 낌새를 보이자 나는 xx열상감시기지에전화 해서 "아저씨 지금 당장 XXXXmil로 돌려봐요. 빨리 포상타야지!" 하고 말하니까평소에는 쳐 잔다고 바쁜놈이 카메라를 부리나케 돌린다. 돌리고 10초쯤 지났을까?기지원들이 전부 열상장비가 전송해주는 모니터만 보고있다. 그때 그놈이 모습을보였다. 작은 낚시배다... 영상 저장하고 캡쳐하고 바로 보고때렸다. 전파 하자마자X함대사에 있는 배라는 배는 XX만으로 모였다. 해경정도 마찬가지고... 근무끝나고세어보니까 14척이었다. 마킹해놓은 함정이 만으로 들어가니까... 다 떨어져서개판이 됬다. 일단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끝나서 연장근무를 마치고 올라가서 쉬었다.다음날 해상 보안청이 보내준 열상 이미지랑 비교해보니 똑같은 배였다. 10미터 남짓한 낚시배에 사람하나가 타고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작은배로 현해탄을건너서 그 복잡한 남해의 지형을 멸치배를 피해가면서 야밤에 운전했다고 하니까믿을 수가없었다. 수십년을 그 근처에서 조업하던 어부도 실수하면 죽는 곳이 바다인데...그리고 들려오는 소식으론 xx포구에서 대기하던 해경이 검거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이 새끼가 또 탈출ㅋ 해서 경찰이 몇 일후에 잡았다는것이다. 나는 들떠있었다.  야 드뎌 포상 가는구나 ㅋ 했는데 이게 우리가 뭐 대비가 미흡했다나 뭐 전파를 잘못했다나해서 징계를 하겠다는 거 ㅋㅋㅋㅋ 외진 갔다왔는데 헬기장에 UH-1H가 떡하니 ㅋㅋㅋ육본에서 나왔는데 대위(조종사)가 준위(조사관)를 태우고 왔더라 ㅋㅋㅋ 뭐야 ㅋㅋ막 자기 변호도 하고 변명도하고 앞에서 조작병이 시간 끌동안 나랑 운용조장이랑뒤에서 근무일지를 존나게 고쳤다... 사실 그때 그배를 컨택 한것도 안찍히는걸다른 멸치배에다 대고 가라로 만든거라서 ㅋㅋ 들키면 시발 좆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제약 많은 장비로 그정도 한건 기적이라고 본다. 몇일 간의 실랑이 끝에 성공작전으로 판명되서 기지장이랑 조작병이랑 열상장치조작한 병사는 합창의장 표창을 받았다.... 근데 지휘한 분대장은 안주네?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빡치더라 내가 그 자리에 앉을수도 있었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지휘를 하리오...뭐 어쨌든 그렇게 뜨뜨미지근하게 끝이 났는데... 뭐 내 이름이 육군 통신학교 교재에실렸느니 체포된 밀입국자가 예전에 우리 섹터 근처에서 레이더병으로 근무했던 놈이라지리를 그렇게 잘 알았다느니 하는 소문이 들리다가 사람들 입에 더는 오르지 않고그대로 끝나버렸다. 간부들한테 명확한 대답을 듣지를 못했다... /////////////////////////////////////////////////////////////////////////////////////////////////////// 그런데! 몇달전에 그냥 그 사건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기사나 뭐 자료 이런게 하나도없더라... 뭐 군사 작전이니까 이해는 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coast guard중에서미국 빼고 최고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따돌리고 10미터짜리 낚시배로 대한해협을 건너고한밤중에 20노트 이상으로 항해하면서 수십척의 어선들 사이로 빠져나가고 섬들 사이로곡예 항해를 하고 해경한테 잡혔다가 탈출 할 수 있는건 특수부대가 아니고는불가능 하다는 생각이든다. 혹시 그때 내가 잡았던건 간첩이 아니었을까?? 이지랄 ㅋ PS) 집 청소하다가  노무현 열쇠고리 찾았는데 잃어버림 내 일베 티켓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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