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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예전에 관측한 데이터를 불러들이질 못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게이다.
13년 전에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이번에 필요해서 불러들이려고 하는데, 아 시발 ....
당시에는 Interactive data language (IDL)을 사용해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전부 IDL save file로 저장을 해놨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거 아무도 안쓰고 Matlab 쓰니까 나도 Matlab 쓰게 되었는데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인생이 꼬여서 대한민국의 미풍양속 신분제에 걸려서 학계 떠나는 바람에 전공이 덩달아 바꼈다. 노가다 업계에서는 IDL 안쓰고 Matlab 쓰더라.), 시발 이 파일들을 읽을 수가 없네.
그래서 불법다운로드라도 받으려고 토렌트 뒤졌는데, IDL은 씨알도 없다. 콘버터 따위는 있을 리 만무하고 ...
이런 제길, 이런 일이 나에게 또 발생할 줄이야.
예전에 겪은 경험
1. 카시니 탐사선이 목성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탐사선 설계가 잘 못 되어서 Pointing 잘 못 된 것 발견 ---> 설계한 사람 수소문 ---> 10년이 지난 일이라 (그렇다! 우주 탐사는 내가 쏘고 데이터는 아들이 받는 일이 허다하다.) 설계자가 이미 뒈짐 ---> 그 당시 학생이라도 찾음 ---> 그 학생이 이미 교수 되어있음. ---> 간신히 문제 해결.
2. 갈릴레오 데이터랑 카시니 토성 데이터랑 비교할 일이 생김 ---> 갈릴레오 데이터 분석 블랙박스를 이해할 수 없음 ---> 20년전 이론으로 수정한 데이터라서 전부 틀려있음 ---> 원래 프로그램 찾으로 JPL 찾아감 ---> 시발, 프로그램이 자기 테이프에 들어있음 (그렇다! 그 당시에는 CD는 커녕 플로피 디스크도 없었다.) ---> 그걸 읽을 기계가 없음 ---> 창고에 가서 당시에 쓰던 PDP-10 찾음. ---> 아 ... 놀라움. CPU가 캐비넷 하나임. 트랜지스터 납땜으로 연결해서 CPU 만듬 ---> 요즘 모니터와 키보드 연결 안됨 (아아아, 그 때에는 모니터라는게 없었음) ---> 기술자 애들 불러다가 그 기계를 구동시킬 서버 하나를 새로 만듬 ---> 그래서 따서 들어감 ---> 프로그램 획득
너희 게이새끼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거저 만들어졌다는 생각 하지 말아라. 30년에 걸친 인류의 대장정의 결과물이다. 물론, 그 과정에 우리 대한민국 분들께서는 아무 기여도 안하셨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내에서는 "거짓말"로 세계적 대가 행세들 하시지 - 위대한 씹쓰레기 교수님들.
여하튼, 이 일을 어쩐담?
아직 IDL 돌아가는 컴퓨터 보유한 일게이 있으면 좀 알려줘. 도와줘! Help me!
3줄 요약1. 좆됐다2. 도와줘3. 성공하면 내가 멋진, 그리고 아직 일반인에게 미공개된 목성의 오로라 사진 수십장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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