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리얼)인신매매당할뻔한썰푼다.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0-01-07 19:55본문
진짜 본문 들어가기 전에 내가 지금 쓰는 모든 내용은 진짜라는 것 먼저 강조해둔다.
그 때가 아마 내가 고2 때였으니깐.. 지금부터 3년전일꺼다..
내가 학교다니는게 존나 짜증났었다 항상.
왜냐면 멀기도 존1나 먼데 버스도 없어서 항상 걸어다니거나 자전거 타고 늦었을땐 쌩돈쓰면서 택시타고 등교했었다.
그 날은 토요일이였는데 비가 엄청 왔던걸로 기억한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지각할거 같기도 하고 비도 억수로 쏟아져서 택시를 타고 등교를 했다.
그러고 학교에서 오후자습이 6시쯤 끝나서 이제 택시타고 집 가려고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학교 앞에서 10분만 걸어가면 택시 승강장이 있다)
기다리고 있는데 그 날 따라 택시가 엄청 안오더라 한 10분 기다렸는데도 안와서 집에 걍 걸어갈까말까 하고 있는데
왠 등치 존나큰 남자새끼(20대 후반으로 보임)가 모자 푹 눌러쓰고 가방매고있고 존나 비리비리한테 땍땍댈거같은 할머니가 나한테 왔다.
평소에 난 존나 호구새끼인지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잘 돕는 편인데 할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궁시렁 궁시렁 얘기를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그냥 택시좀 잡아달라는 걸로 이해하고, "에이 씨발.. 나도 지금 급해 죽겠는데 먼저 타겠다는건가...." 라고생각은 하면서도 "택시가 오면 먼저 잡아서
보내줘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 한 1분도 안되서 택시가 오더라? 그리고 또 운좋게 뒤따라 택시가 왔다.
그럼 두대의 택시가 온거니깐 앞에 차에 할머니와 동행자분 태우고 나는 뒤에 택시 타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앞에 택시에 할머니가 타니깐 난 뒷택시 타고 가야겠다 싶어서 할머니보고 "할머니 앞에 차 타세요!!" 하고 나는 뒷차 타있었다.
근데 갑자기 앞에 차에서 내리더니 뒷차 문 열더니 나를 진짜 존나게 빼내려고 땡기는거야.
그래서 나는 그때 상황파악이 안돼서 벙쪄 있었지 "왜이러시나.."하면서.
근데 알고보니깐 할머니가 먼저가려고 말한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같이 타고 가서 아무대나 내려달라고 한거였던거야.
나를 막 잡으면서 "야 이 자식아 너가 나 태워준다고 했으면서 택시만 잡고 뒤차로 가면 어떡하냐 이 자식아!!!!!!!!!!!" 이지랄을 해서 알았지.
근데 갑자기 뒤에 택시기사분이 나보고 "학생 내리지 말고 이 차 잘 타있어요.."
하더니 할머니한테 "할머니 타실꺼면 타시던가 아니면 앞차 타시던가 빨리빨리 하시든가 해요!!"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
솔직히 여기까지만 와도 냄새 나잖아 인신매매 냄새가.
아니 무슨 말도안되게 그냥 택시 타서 아무대나 내려달라는게 무슨 의미야 씨발..
거기다가 같이 타고 갈꺼면 뒷차 그냥 타고가면 되지 앞차를 굳이 타야겠다는거야.
근데 존나 병신인게 나는 그떄 전혀 상황파악 안되고 그저 할머니한테 미안스러워 했다. "아 씨발 내 귀가 개똥귀라 잘못들어서 생긴일이니 사과해야겠다.."라고
하여튼 그렇게 택시기사분이 얘기를 하고 할머니랑 그 등치 존나 큰새끼가 서로 소근소근하더니 그냥 차에 타더라?
그러고선 택시아저씨가 "거기 할머니 뭐 때문에 젊은친구 잡고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할머니 그렇게 막무가내로 이친구(나) 끌어내려고 하면 상식적으로 범죄자라고 밖에 생각 안들어요."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난 내 목적지를 말했고 (수원중부경찰서)
목적지 도착하자마자 할머니랑 등치새끼는 차 멈추자 마자 내려서 그냥 막 경보로 어디론가 가더라?
그리고 택시기사분이랑 잠깐 얘기 나눴는데 그 대화 내용이 대충 이렇다.
나: 참 이상한 할머니네요ㅎㅎ..
택시기사: 저기요 오지랖 일 수도 있는데 경찰서에서 적어도 10분~20분은 기다렸다가 집 들어가요.
나: 아니 갑자기 왜요?ㅋㅋㅋㅋ
택시기사: 저분들 당신 납치할라고 그런거 같아요. 제가 택시업을 하니깐 동료택시도 알고 우리 회사 택시도 왠만하면 아는데 남바 본적도 없고 저런 구형 자동차 몰고 다니지 않아요.(구형인지는 기억 잘 안나는데 내가 탔던 차는 좋은거 같았다.)
라는 대화 나누고 돈 내고 내렸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경찰서에서 안뻐기고 있다가 그냥 집까지 존나 뛰었다.
그리고 우리 집으로 뛰는 도중 진짜 주변에 없나 해서 둘러보는데
존나 섬뜩한게 중부서 옆에 공원이 있는데 거기서 할머니는 걍 서있고 등치새끼가 전화하면서 나 졸라 노려보고 있더라..
진짜 씨발 오줌 허벅지로 흐를뻔했다..
그리고 집에서 누나랑 얘기하면서 정리해보니깐..
솔직히 상황이 너무 이해안되는게 많은거야 그냥 도움청하는거로 보기엔..
아니 씨발 어떤사람이 돈이 없다고 그냥 내가 내리는곳에 내리겠다고 같이 타자고 그러고
굳이 앞에차를 타야겠다고 끌라고 그러겠어 씨발..
그니깐 둘이 짜고친거지..
내가 인신매매를 결국은 안당했으니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씨발.... 오늘같이 비오는날 생각해보니깐 존나 소름돋아서 써본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누가 도움 청하면 그냥 112에 전화한번 때려주고 무시하고 가라. 그게 최선이다 진짜..
세줄요약
1. 비와서 택시타려고 하는데 할머니랑 등치새끼옴
2. 돈이 없다고 나랑 택시좀 같이타고 나 내리는데에 같이 내리겠다함
3. 택시를 잡았는데 생각해보니 인신매매택시임 씨발? 근데 여차여차해서 인신매매 택시를 피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