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중딩들 조교한 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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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0-01-09 20:00본문
4부 http://www.ttking.me.com/287178
삼각김밥 던져주니까 존나 아기고양이가 물 핥듯이 쳐먹길래 약간 설렜는데
"아 존나 맛없네."
"헉헉"
시발 깨졌다.
아무튼 일단 옥상까지 왔다.
다른 곳은 건장하지 않지만 남자의 존재 의의만큼은 건장한 고2와
삐뚤어진 여중딩 하나랑 조신한 여중딩 세명에서 뭘 하면 좋겠니.
시발 당연히 가출한 애새끼들 설득해야지.
"진짜 집에 돌아가기 싫나?"
"어."
"진짜 죽고 싶나?"
"...그건 생각해보고 근데 아마 죽을꺼 같다."
조신한 애는 이런 진지한 얘기 할때마다 내 시선 회피하고 삐뚤어진 장창이도 그래 좋은 표정은 아닌 채로 대화했다.
뭐 시발 세상에 니들만 그런 줄 아냐 이런 병신 같은 설득도 해보고
나름 시발 롤이랑 여자로 가득 찬 머리를 최대한 굴려봤는데 결국 설득에는 실패했다.
그럼 나같은 병신 모솔 새끼한테 남은게 뭐겠냐?
어 시발?
경찰 불러야지.
이대로 냅뒀다가 발각당하면 방조죄 이딴거 걸릴까봐 내 인생 병신인데 병신이라 부를 수 없을만큼 병신 될까봐
대충 여기에 묶어두고 경찰 부를려고 했는데 그게 또 시발 내가 마음이 개병신 같이 여려서
경찰 부르면 얘들을 배신하는 것같은 그런 죄책감이 드는거야.
내가 죄책감을 존나게 싫어하거든.
좋아하는 인간새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결국 그런 죄책감 때문에 일단 하루정도는 어떻게든 버텨보자 생각했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늦게 돌아오시는데 돌아오시자마자 일단 말을 해보기로 하고
얘들이랑 시간 때우는겸 그동안 뭐했나 썰을 들었지.
썰에 썰이라니 씨발
1.둘이서 집 좆같다고 가출을 기획.
2.커뮤니티에는 애들 만난다는 핑계로 가출을 정당화.
3.중간지점인 안산에서 커뮤니티 하던 놈한테 치킨 닭다리 하나 건네주고 서울로 향함.
4.서울에서 또 치킨을 쳐먹음 미친년들이
5.찜질방에서 버틸려고 했는데 미성년자라고 강퇴당하고 어떤 아파트에 숨어들어가서 홀에 있는 소파에서 둘이서 하룻밤을 오붓하게 보냄.
6.이제 어디갈까 싶은데 돈이 없어서 조신한 애가 폰을 팔고 자금을 마련함.
7.내가 타겟이 됨 시발
하 시발 그거 듣고 한번 더 한숨을 내쉬니까 애들이 미안하긴 미안한지 씁쓸한 표정을 짓더라고.
그렇게 침묵이 흘렀다가
장창이 쪼그려 앉아있는 내 머리에 손을 얹고는 기분 좋게 쓰다듬어주는거임.
솔직하게 말할께.
기분 존나 좋았다.
"너 존나 착하다."
"헉헉 인정."
"......"
"좋냐?"
"아니 시발."
시발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 여자는 보지도 못했고 대화도 못했는데
고2때 뭔가 양아치 같지만 꽤 예쁜 여자한테 머리를 쓰다듬 당했다고 생각해봐라.
존나 시발 좋지.
시발...지금 쓰고 있다보니깐 존나 병신같네.
암튼 그 때 당시의 나는 헛기침하면서 좋은 티 안내는 척하면서 좋은 티 다 내고 시발 냉동실에 넣어놨던 메로나까지 내주게 됬다.
존나 잇시키 이로하 같은 년이었어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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