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났을때 상황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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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0-01-09 20:01본문
근데 진짜 실제 공습경보 발령되면직장인들 그냥 무덤덤하게 "어? 예비군인가?" 하고 계속 일하다가 뒤늦게 네이트온에
[속보] 북한 기습선전포고…전방사단 교전 중
뜨고 나서야 "오 씨발" 하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데 다들 모르고 계속 일하는 분위기라서 엉거주춤하는데…
뒤늦게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난 김대리가 "어? 이거 뭐야" 하고 한 마디 하자 그제서야 사람들 눈치보면서 주춤하고, 마침 목소리 드럽게 큰 경리년이 문 열고 "전쟁났대요" 외치며 울먹이면 그제사 사람들";;;;;;;;;" 하는 분위기로 서둘러 옷 챙겨입고 휴대폰 챙겨서 가방 들고 1층으로 몰리는데 엘리베이터는이미 만원이고
계단으로 우르르 내려가는데 머리 속은 새하얗게 되어있겠지. 전화는 통화량 폭증으로 불통되고. 어차피곧 무선관제 및 차단이 이뤄지겠지만.
1층까지 내려왔는데 뭘 어째야하지 멍한 와중에 회사 주차장에서는 차들이 미칠듯이 빠져나가지만 큰 길쪽을 바라보니 이미 도로는 출근길 전쟁보다 더한 상태고 그래서 지하철을 타야하나 싶은데 전쟁 났는데지하철이 운행을 하나? 고민도 되고 아 도대체 그럼 뭘 어쩌란 말이야 하고 멍해지고…
일단 집쪽으로 걷긴 걷는데 허 씨발 뭐하는거지. 뭘 어쩌면 좋지? 예비군, 민방위 소집도 씨발 어쨌건에집에 가서 군복을 챙기는 장면 이후에 하는 이야기지 당장 여기서 집까지 차로 50분 거리인데 뭘 어째야한단 말인가 허 정말 답 없네 이게 진짜 사실은 사실인가 황당하고 답답한데
바로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하늘 위로 전투기 몇 대가 쌔애애액 지나가고 길거리 사람들도 그거보고 다얼굴 하얗게 질리고 여자들은 "어뜨케 어뜨케" 하면서 울먹이고 지하철로 뛰어갔던 사람들도 "운행 안한대 어떡하지?" 이러면서 어벙벙 거리고 있고…
아 씨발 전쟁 대비를 50년 넘게 한 나라가 이거 밖에 안 되나, 진짜 우리나라 병신천국이구나 씨발;;;하고 혀 끌끌 차는데 그 와중에 또 헬기 몇 대가 두두두두 하고 지나가고…
휴대폰으로 다시 어디 전화라도 할까 보니까 서비스가 안된다며 안테나도 안 뜨고 아 좆됐구나 진짜하고 한숨쉬지만 그 와중에 잠깐 패닉으로 정신줄 놓고 있다가 길거리를 보니까 길거리로 뛰어나온사람들 다들 다 어디갔는지 길거리는 벌써 한산해졌고 뭐지? 하고 주춤하고 있는데 드디어 저쪽에군인들 탄 두돈반 트럭 보이고…
군인들 우르르 내리더니 그 중에 중위 계급장 단 장교 하나가 확성기 들고 "아직 길에 계신 분들은서둘러 대피소로 대피하십시오" 하고 지시를 내려주는데 그제서야 '아 맞다 대피소;;' 하는 생각에일단 지하철 역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데 그 와중에 저어어기 어드메에서 아주 둔탁하고 희미하게포성이 들린 것 같은데 잘못 들은거겠지… 하고 발걸음만 빨리해서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터질 리 없는 휴대폰만 꽉 쥔 채로 가족들의 안녕을 비는데 그제서야 가슴이 먹먹하고 씨발 전쟁이라니전쟁이라니 하면서 아 좆같다 진짜 아 씨발 씨발 하고 북한 욕을 해대는데
왠일인지 옛날에 같이 자다가 "전쟁나면? 그냥 오빠랑 같이 방에서 섹스나 하다가 죽지 뭐" 하면서 깔깔대던 혜선이가 생각나서 실없이 웃고 이제는 얼굴도 잘 기억 안나는 그녀가 문득 보고 싶어지겠지.
[속보] 북한 기습선전포고…전방사단 교전 중
뜨고 나서야 "오 씨발" 하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데 다들 모르고 계속 일하는 분위기라서 엉거주춤하는데…
뒤늦게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난 김대리가 "어? 이거 뭐야" 하고 한 마디 하자 그제서야 사람들 눈치보면서 주춤하고, 마침 목소리 드럽게 큰 경리년이 문 열고 "전쟁났대요" 외치며 울먹이면 그제사 사람들";;;;;;;;;" 하는 분위기로 서둘러 옷 챙겨입고 휴대폰 챙겨서 가방 들고 1층으로 몰리는데 엘리베이터는이미 만원이고
계단으로 우르르 내려가는데 머리 속은 새하얗게 되어있겠지. 전화는 통화량 폭증으로 불통되고. 어차피곧 무선관제 및 차단이 이뤄지겠지만.
1층까지 내려왔는데 뭘 어째야하지 멍한 와중에 회사 주차장에서는 차들이 미칠듯이 빠져나가지만 큰 길쪽을 바라보니 이미 도로는 출근길 전쟁보다 더한 상태고 그래서 지하철을 타야하나 싶은데 전쟁 났는데지하철이 운행을 하나? 고민도 되고 아 도대체 그럼 뭘 어쩌란 말이야 하고 멍해지고…
일단 집쪽으로 걷긴 걷는데 허 씨발 뭐하는거지. 뭘 어쩌면 좋지? 예비군, 민방위 소집도 씨발 어쨌건에집에 가서 군복을 챙기는 장면 이후에 하는 이야기지 당장 여기서 집까지 차로 50분 거리인데 뭘 어째야한단 말인가 허 정말 답 없네 이게 진짜 사실은 사실인가 황당하고 답답한데
바로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하늘 위로 전투기 몇 대가 쌔애애액 지나가고 길거리 사람들도 그거보고 다얼굴 하얗게 질리고 여자들은 "어뜨케 어뜨케" 하면서 울먹이고 지하철로 뛰어갔던 사람들도 "운행 안한대 어떡하지?" 이러면서 어벙벙 거리고 있고…
아 씨발 전쟁 대비를 50년 넘게 한 나라가 이거 밖에 안 되나, 진짜 우리나라 병신천국이구나 씨발;;;하고 혀 끌끌 차는데 그 와중에 또 헬기 몇 대가 두두두두 하고 지나가고…
휴대폰으로 다시 어디 전화라도 할까 보니까 서비스가 안된다며 안테나도 안 뜨고 아 좆됐구나 진짜하고 한숨쉬지만 그 와중에 잠깐 패닉으로 정신줄 놓고 있다가 길거리를 보니까 길거리로 뛰어나온사람들 다들 다 어디갔는지 길거리는 벌써 한산해졌고 뭐지? 하고 주춤하고 있는데 드디어 저쪽에군인들 탄 두돈반 트럭 보이고…
군인들 우르르 내리더니 그 중에 중위 계급장 단 장교 하나가 확성기 들고 "아직 길에 계신 분들은서둘러 대피소로 대피하십시오" 하고 지시를 내려주는데 그제서야 '아 맞다 대피소;;' 하는 생각에일단 지하철 역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데 그 와중에 저어어기 어드메에서 아주 둔탁하고 희미하게포성이 들린 것 같은데 잘못 들은거겠지… 하고 발걸음만 빨리해서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터질 리 없는 휴대폰만 꽉 쥔 채로 가족들의 안녕을 비는데 그제서야 가슴이 먹먹하고 씨발 전쟁이라니전쟁이라니 하면서 아 좆같다 진짜 아 씨발 씨발 하고 북한 욕을 해대는데
왠일인지 옛날에 같이 자다가 "전쟁나면? 그냥 오빠랑 같이 방에서 섹스나 하다가 죽지 뭐" 하면서 깔깔대던 혜선이가 생각나서 실없이 웃고 이제는 얼굴도 잘 기억 안나는 그녀가 문득 보고 싶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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