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엄마만난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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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1-07 20:07본문
엄마 만났을때 썰풀어달래서 풀어줌고삼때 전화통화로 처음 대화해봄 사실 대화랄것도 없이 엄마우는거 듣고만있었음20살때 집에서 멀리 대학갔으니깐 눈치 보일것도 없고 해서 학교로 엄마가 오심일게이는 여기저기 있고 어쩌면 지금 방에서 컴으로 주식보고 있을 인간이 읽고 있을지도 모르니 지역은 비공개... 7시는 아니다여튼 처음만났을때 여기저기 같이 돌아다님 이때 엄마가 택시기사던 버스 옆자리 아줌마건누구한테든 처음만난 사람하고 친근하게 말하고 대화를 `잘`하는 걸 보고 부럽다고 생각하고 화술책 그런거 보면서 공부함그래서 지금 나도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그럭저럭 말 잘하고 그렇게 됬지....평소에 존나 말수적고 그래서 동기들이 무서워 하는 경향도 있었다 눈도 무섭게 생김ㅅㅂ지갑에서 종이쪽지 건내주더니 어떤사람이 한국사람 만나보고싶다고 자기 직장에 있을때 준거라면서 자랑하셨다 역시 성진국 사셔서 그런지옷도 잘입고 썌끈하심 그러고보니 나보고 멋있게 좀 입고 다니라며 뭐라고 하셨었는데ㅋㅋㅋㅋ여튼 그렇게 하루를 일년같이 알차게 보내다가 한달 예정으로 오셨는데 내가 그때 막 밴드 시작했고 첫공연이 코앞이고시에서 주최하는데다가(페이 60짜리 공연) 내나름은 연습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같이 있은지 사흘째 되던날 이제 가야된다고 하고 나는 학교로가고 엄마는 친척들 만나러감 이게 첫번째 만남두번째는 서울에서 만남 명동이랑 여기저기 구경다녔다첫번째는 어색어색 했는데 두번째는 꽤 둘다 재밌게 다녔다 경복궁도 보고 여기저기 구경하고성격이니 취향이나 다똑같아서 명동교자 였나? 아마 칼국수 맛있게 하는 집인 모양이던데 칼국수 잘한다는 집 들어가서둘다 비빔국수 시켜놓고 맛없다고 투덜거리고ㅋㅋㅋㅋ 영화관 가서 테이큰2 봤는데 리암니슨 지리는 장면 나올떄마다스고이이~ 리액션 크셨음숙박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했다. 아마 한국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본 애는 적을거라고 생각하는데역시 여기서도 처음만나는 분하고 말도 잘하심 도라야끼 한박스를 얻어내셨다 도라야끼는 그거야 도라에몽에 나오는 단팥빵추석 연휴를 틈타 만난거라 이때도 오래 만나진 못함올해초 엄마가 전화해서 내 사촌누나 결혼식 올수있냐고 물어보심엄마는 못오신다지만 나라도 가서 친척들하고 안면트고 하라고 해서 친척중에 가까이살고 나이도 비슷한 사촌형한테 연락함공군 중위에 파일럿.....ㄷㄷ해 나이많은 사촌형은 대학교수에 학과장 이시란다 ㄷㄷㄷㄷㄷㄷ 난 군대도 안간 학생인데내가 결혼식 가도 되냐고 그 형한테 물어봤더니 결혼식날 전날에 형 아버님이랑 형이랑 직접 나보러 우리 지역까지 오셨음그런데 엄마네 집안 빵빵하다는건 알았지만 리얼... 외삼촌 양복에 뭔가 의원뱃지로 보이는게 달려있고 피아제 차고 계심사촌형 군복입고 왔는데 군복에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려있음 존나 멋있더라그렇게 두분오시고 고깃집 적당한데 가서 먹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사람한테 나오는 위압감이란게ㅅㅂ;;그러고 외삼촌은 "너희 아버지 지금 뭐하시냐?" 이러시는데 쪽팔려서 대답도 못하고 우물쭈물거리다가외삼촌이 대충 눈치채고 아빠가 얼마나 개새낀지 주절주절 얘기하심 엄마가 제주도에서 제일 예쁘고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볼정도 였다는데아빠가 얼굴만 잘생겨서 직업도 없는게 낚아채갔느니 어쩌고 하시고 사촌형 옆에서 미안해하고그러다가 나는 3살때 이혼하고 영영 못본줄 알았는데 내가 제주도에서 한달씩 살고 가끔 그랬다고 하시더라그런데 난 기억이 아예없음 원래 엄마에 대한 기억도 없고 해서 별로 보고싶은 마음도 안들었고 했기에 내 나름 멘탈을 유지하기 위한방어기재로 기억이 안났던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다지 의구심을 가지질 않음그리고 이어지는 폭풍까임....ㄷㄷㄷ 그쪽 집이 워낙 전부 상타취라 이대 서울대 기본이고 사촌형누나 반절은 유학파임나는 병신쓰레깈ㅋㅋㅋㅋㅋㅋㅋㅋ 살아있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칭찬할게 없으셔서 그랬나보다 했다.그러고 내가 결혼식장가면 거기 눈물바다 될거라는둥 이런얘기 하시고 중요한 자리니깐 지금 입은거 같이 싸보이는거 입지 말고넥타이 착용하고 오라고 하셨다. 근데 내가 입고간 싸보이는옷은 결혼식떄문에 일부러산 나름 비싼옷 눈물났다.내일보자며 헤어지고 나는 기억에도 없는 과거얘기며 내일에 대한 부담감이며 해서 자주가는 바에 가서 혼자 6잔 마시고과음으로 토사곽란나서 응급실감 결혼식 불참....나중에 할머니며 대략 과거를 다아실 막내고모 등에게 제주도가서 살았다던가 그런걸 물어봤는데 개소리라고 그사람들이 거짓말 하는거라고한사코 부정하셨다. 딱히 과거를 파야할 필요는 없고 지금 사는데 별 상관 없지만 영 찜찜해서 엄마한테 물어봄, 나이 더먹으면 가르쳐준다고안가르쳐주셨다.요새도 외삼촌한테 신년이나 해서 장문에 문자도 오고 연락은 하는편, 공군다니는 사촌형하고도 하고 친엄마하고도 연락 자주한다.헌데 굉장히 혼란스럽다. 지금 친가쪽이나 외가쪽은 사실 서로 남남이니깐 서로 개새끼라고 하지만 나는 여기쪽에도 자식 저기쪽에도 자식이며모두 가족이니깐.... 말씀하시는걸 무시할순 없는데 서로 하는 얘기가 다르니지금은 별생각 안하고 일본이나 한번가서 엄마아들 중2짜리 한번 만나러 가볼까 생각하고 일본어 공부중1.17년 만에 엄마랑 만났다 순식간에 친근감 생김 엄마 아들사이란게 이런거2.외가쪽 존나 잘산다.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술존나 쳐먹고 병원 실려가서 못감3.서로 상대가 개새끼라 결혼깨졌다고 깐다. 맘이 좀 복잡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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