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로 유격장에서 쓰러진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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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20-01-07 20:11본문
* 이 ssul은 신종플루 유행하던 시절 (09년도) 일어났음.
본인은 군병원 의무병 출신임...
의무병이면 다 훈련빠진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막상 부대 갔더니 다 의무병이라서 얄짤없음.. 의무..의무...병이.....의무병이 150명이라니...
위병근무, 탄약고근무....
(물론 일반부대 가신 분들에 비해서는 꿀을 덕지덕지 핥고 왔죠.. 어디가서 말 못합니다 ㅠㅠ 완전 쭈구리입니다.. 여기서라도 말 좀 하고 싶습니다....ㅠㅠ)
군병원 의무병도 2박3일로 타부대(탄약창하고 어디 부대랑 다섯군데 부대랑 연합으로 한거 같음..)랑 연합으로 유격감..
아시아 3대 유격장이고 초군장교들이 유격훈련을 받는 동복유격장으로 유격을 갔음...
가서 보면 알겠지만, 사열대 옆에 있는 비석들 보면 무서웠음..
병장 때 갔을땐 올빼미숙소 공사중이라 좁았던걸로 기억함...그래서 참호격투장이 사라졌던걸로 앎..
이등병 말때 뒤에서 말통들고 뛰어다님서 훈련 다 받고 그런거 생각하고,,,,
그리고 외줄타기 하다 바베큐되서 20분간 매달렸었는데, 고자될뻔함...
조교분들 왜 안구해주는거임??? 진짜 고자되는 줄 알았음....
겨우 구출당해서
30분간 조교와 1:1 PT한 기억이 생생해서 너무너무 유격가기 싫었음.
병장인데 또할려니 못하겠음..
열외스킬을 시전하려고 했지만,
과(사무실) 사수가 먼저 발톱뽑아서 뽑아서 훈련열외도 못함.......
할 수 없이 끌려감.............
첫날 PT받으면서 어찌어찌 다 했음..
비까지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
담날 아침 촉촉하게 젖은 내 전투복을 입으면 기분이 너무 황홀했음...
게다가 본인은 장이 안좋아서 차거운 느낌만 나면 폭풍ㅅㅅ함..
그래서 훈련가는걸 너무너무 싫어했음..
(그래서 뱃가죽에 찬 바람만 느껴지면 죽을꺼가틈... 새벽에 탄약고근무설 때 똥 싼 ssul도 있음.. ㅠㅠ)
둘쨋날, 잠깐 활차하강 하고 나서 잠깐 한눈 팔다가 다른 부대(아마 탄약창같음) 뒤에 섰음
10명씩 컷해서 이동하는데, 나도 모르게 탄약창하고 가게 된거임.
(이것땜에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탄약창 쪽에서 이병들만 보내서 너무 어리버리한거임..
또 타부대 병장놈이 조교한테 반말하고 화내서 교관이 빡친 상태임.
목소리도 작고, 우왕좌왕하고 말도 안듣고, 어리버리탐..
그래서 교관이 너무너무 빡쳐서 우리를 막 굴리는 거임...
방탄 넘기 등등 생전 첨 본 시리즈로... 돌 많은 비탈길에서 1시간정도 굴렸음... ㅠㅠ(진짜 모든 훈련, 갈굼, 구타 등을 포함해서 이것보다 더 한 것음 없었음.. 진짜 이러면 안되지만,끝나고 교관 방탄으로 찍어버리고 싶었음...)
나는 뭔지도 모르고(줄만 잘못섰을뿐인데....) 1시간동안 굴림당함..
나중에 알았음..
옆에 보니 동기가 " 너 거기서 뭐하냐고... "
이제 다른 장애물 타러 내려가야되는데,
도저히 다리가 잘린것처럼 못 걷겠는거임.
근데 병장이라 여기서 열외하면 안될꺼같았음.. 그래도 다 후임인데.. ㅠㅠ
근데도 못 내려가겠는거임...
10분 정도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나무 옆에 누웠는데,
쓰러진줄 알고 후임들이 달라붙은거임...
"나 교관한테 굴림당해서 좀만 쉬다 갈테니 먼저가라고... " 했음
후임들 감..
30초 지났나..
뒤에 갑자기
의무대팀(우리부대 간호장교+의무병) 8명이 갑자기 뛰어와서 둘러싸는거임.
간호장교가 이마를 만져보고는 신종플루땜에 열 난다고 하는거임..
당연히 1시간동안 굴렸고 유격장이니 몸에서 열이 나는건 당연함... ㅠㅠ
생각보다 일이 막 커지는 거임...
"간호장교님, 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잠깐만 쉬다가겠습니다" 해서 보냈음..
근데 뒤에 유격대장(중령으로 기억함)이 내려오고 있었음.
갑자기 이마를 만져보더니
"신종플루걸린거 아니냐고, 열외시키라고"
조교하고 선임장교한테 말하는거임...
그래서 감사하다고 속으로 말씀드리고,
나머지 1박은 그냥 애들 따라 다녔음..
할수없이 아픈척하면서....
어떻게 끝내지..
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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