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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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0-01-09 20:12본문
주말에 출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야근하다가 허리 펴시계를 보니 새벽2시..
이 시간에 혼자 식당에서 돼지불백을 씹고 있자니 왜케 인생이 좃같이 느껴지는거냐..
울적한 맘에 집에 가는 길을 피해 돌고 돌아 달리다 보니 낮선 동네에 와 있더라.
편의점에서 담배 사 갖고 나오는데 스타렉스에서 여자들이 우르르 내림..
편의점 지하에 노래방이 있었음.
그냥 별 생각없이 따라 내려갔다..
혼자 노래방 오긴 머리털 나고 처음임..
미친듯이 콩가를 부르고 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하얀 찹쌀떡 같은 애가 들어옴.
내가 분명 30대 불러 달라고 했거늘.
골 때리는건 중국인임..
생존단어 몇개 빼곤 한국말 못함..
한국 노래도 못함..
조선족은 봤어도 ㄹㅇ 중국인은 첨이네
빡쳐서 따지러 나갔더니 지금 도우미들 끝날 시간이라 쟤도 겨우 구했다고 내 등 토닥이는데
진상 피기도 뭐하고..
탁자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 상태로 있기를 한참...
내가 먼저 말을 검..
"니--취--쭝--꾸--얼--렌?"
피식 쪼개면서 '끄덕끄덕'
"한국말 할줄 알아?"ㄴ"조금 알아요""한국말 못하는데 노래방보도 어케 하냐?"ㄴ"한꾸얼말 필요 안해요"
하긴 도우미랑 수다 떨려고 부르냐..
생각해보니 존나 우문현답임..
혼자 연속 5곡을 부르니 내가 도우민지 쟤가 도우민지 헷갈림..
그래도 핸디캡 극복 하려고 탬버린 열심히 치고 내가 삑사리 나면
"오빠짜요!! 오빠짜요!!"
나름 커엽더라..
한곡만 더 부르고 가슴만져야지 하면서 책을 뒤적이는데 눈에 띄는 제목..
월량대표아적심
"야 너 이건 알지.."
ㄴ"(끄덕끄덕)
"해봐.."
첫소절을 부르자 마자 팔에 소름이 돋음..
가창력 ㅆㅅㅌ임..
등려군이랑 아이유 퓨전시키면 저 모습일거임..
노래를 너무 잘 하니까 가슴 만지기 부담스러워짐..
갑자기 이거 무슨 몰래카메란가 싶기도 하고..
신나서 일단 아는 중국 노래 다 시켜봄..
몽중인 첨밀밀...장나라 중국어버전
지리더라...
시간이 다 됐는데 보내기 싫은거임.
연장 할까 하다가 퇴근할거냐고 물으니까 '끄덕끄덕'
손목잡고 나와서 일단 밥부터 먹임..
얘를 내가 노래방도우미로 불렀다는 사실은 이미 잊은지 오래고
왜 저런 재능으로 불반도에서 몸팔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묻는데
의사소통이 안됨..
구글번역기 돌림..
식당에 1분에 한번씩 울리는 번역기 음성
인간극장급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런건 없고 그냥 노래 잘하는 외노자였음..
그렇게 걔를 알고 오빠동생으로 지낸지 6개월..
첫 만남이 어떤 모습이었던 상관없이 그냥 걔 노래에 반해서 같이 미래를
걱정해주는 사이가 됨..
그리고...
그 첫 결실을 얻기 위해 이번 슈스케에 참가하게 됐다.
이미 방송에도 나올 스토리라 공개되도 상관없음..
뉴스 댓글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http://news1.kr/photos/details/?1492286
이 시간에 혼자 식당에서 돼지불백을 씹고 있자니 왜케 인생이 좃같이 느껴지는거냐..
울적한 맘에 집에 가는 길을 피해 돌고 돌아 달리다 보니 낮선 동네에 와 있더라.
편의점에서 담배 사 갖고 나오는데 스타렉스에서 여자들이 우르르 내림..
편의점 지하에 노래방이 있었음.
그냥 별 생각없이 따라 내려갔다..
혼자 노래방 오긴 머리털 나고 처음임..
미친듯이 콩가를 부르고 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하얀 찹쌀떡 같은 애가 들어옴.
내가 분명 30대 불러 달라고 했거늘.
골 때리는건 중국인임..
생존단어 몇개 빼곤 한국말 못함..
한국 노래도 못함..
조선족은 봤어도 ㄹㅇ 중국인은 첨이네
빡쳐서 따지러 나갔더니 지금 도우미들 끝날 시간이라 쟤도 겨우 구했다고 내 등 토닥이는데
진상 피기도 뭐하고..
탁자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 상태로 있기를 한참...
내가 먼저 말을 검..
"니--취--쭝--꾸--얼--렌?"
피식 쪼개면서 '끄덕끄덕'
"한국말 할줄 알아?"ㄴ"조금 알아요""한국말 못하는데 노래방보도 어케 하냐?"ㄴ"한꾸얼말 필요 안해요"
하긴 도우미랑 수다 떨려고 부르냐..
생각해보니 존나 우문현답임..
혼자 연속 5곡을 부르니 내가 도우민지 쟤가 도우민지 헷갈림..
그래도 핸디캡 극복 하려고 탬버린 열심히 치고 내가 삑사리 나면
"오빠짜요!! 오빠짜요!!"
나름 커엽더라..
한곡만 더 부르고 가슴만져야지 하면서 책을 뒤적이는데 눈에 띄는 제목..
월량대표아적심
"야 너 이건 알지.."
ㄴ"(끄덕끄덕)
"해봐.."
첫소절을 부르자 마자 팔에 소름이 돋음..
가창력 ㅆㅅㅌ임..
등려군이랑 아이유 퓨전시키면 저 모습일거임..
노래를 너무 잘 하니까 가슴 만지기 부담스러워짐..
갑자기 이거 무슨 몰래카메란가 싶기도 하고..
신나서 일단 아는 중국 노래 다 시켜봄..
몽중인 첨밀밀...장나라 중국어버전
지리더라...
시간이 다 됐는데 보내기 싫은거임.
연장 할까 하다가 퇴근할거냐고 물으니까 '끄덕끄덕'
손목잡고 나와서 일단 밥부터 먹임..
얘를 내가 노래방도우미로 불렀다는 사실은 이미 잊은지 오래고
왜 저런 재능으로 불반도에서 몸팔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묻는데
의사소통이 안됨..
구글번역기 돌림..
식당에 1분에 한번씩 울리는 번역기 음성
인간극장급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런건 없고 그냥 노래 잘하는 외노자였음..
그렇게 걔를 알고 오빠동생으로 지낸지 6개월..
첫 만남이 어떤 모습이었던 상관없이 그냥 걔 노래에 반해서 같이 미래를
걱정해주는 사이가 됨..
그리고...
그 첫 결실을 얻기 위해 이번 슈스케에 참가하게 됐다.
이미 방송에도 나올 스토리라 공개되도 상관없음..
뉴스 댓글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http://news1.kr/photos/details/?149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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