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때 후임보고 반성 깊이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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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20-01-09 20:17본문
때는 21살 초봄...
여느 20대 초반의 남자들과 다르지않게 난 현역으로 입대 ㅠㅠ
나보다 몇달 뒤 입대할 친구들하고 공익이나 면제 등등으로 현역 안가는 놈들 몇몇이와서 격려해주고
부모님은 일때문에 못오심..(아직까지도 이일때문에 미안해하시는데 근데 오셨으면 오히려 더 발걸음 안떨어졌을듯 함 지금 생각해도...)
어쨌든 그렇게 입대를 하고 훈련소에서 기본 교육을 받고 자대입대를 함
그리고 군 생활을 하다가 상병 말에서 병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때의 이야기임
난 한달 뒤에 병장을 달 예정이여서 아..드디어 내가 병장이 되는구나..하면서 기쁨을 주체 못했었음
그리고 몇일 전에는 선임이였던 분대장 병장이 전역을 해서 이제 내가 분대장 직책을 물려받았었고 ㅋㅋ
어쨌든 신병 한명이 새로 들어옴
뭐 여느 신병들처럼 첨엔 어리버리한 티도 내고(물론 나도 첨엔 그랬지만 ㅋㅋㅋ)
그래도 나름 잘 소대에 융합하고 잘지내고 있었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애가 공부를 좀 열심히 하는 타입
피곤할법도 한데 나름 진지하게 공부하고 잠자는 시간도 쪼개서 공부하고 그랬어
이게 사회에서는 잠자는시간 조금 쪼개서 공부하는게 쉽지만
군대에서는 중간에 불침번도 하고 야외근무도 가야하기때문에 ( 짬없을때는 특히 더 괴로움...)
군필은 아마 대부분 공감할껀데 짬 없을때는 거의 괴로운 시간대인 2~4시를 맡아야 하기때문에 ..........
잠을 잔것도 아니고 안잔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처함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설령 짬을 먹고 몸이 좀 편해저도 공부하는게 그렇게 쉽진 않음
근데 애는 진짜 공부 열심히 하던데 다른 선임들도 애보고 넌 무슨 군대까지 와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핀잔도 좀 줬는데,
그 이유를 알고 내가 정말 내 자신에 대해서 깊이 반성을 많이함
일요일 이였는데 개인정비를 하고 있었고 잠시 쉬고 있었는데
애를 보고 음료수나 하나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음
내가 애보고 근데 넌 왤케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었음
잠깐 망설이더니 이내 더듬거리면서 말해주더라
중학교 3학년시절 부모님 모두 갑자기 돌아가셔서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부모님이 두분 모두 고아이셔서 친척도 없었고 외동이라 형제자매도 없었다는 거임
중학교는 간신히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형편이 안돼 못가고 막노동을 전전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함
근데 애가 나중에 꿈이 교사가 되는건데 교사가 될려면 사범대같은데도 가야하고 그러는데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위해 뒤늦게나마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다는 슬픈이야기였음
내가 진짜 그말 듣고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되었음
이등병 , 일병때야 짬 안되니까 공부는 무슨 하고 집어치웠고
짬 먹고 나서도 훈련뛰고나면 피곤하다고 바로 곯아떨어졌고 아무튼 공부는 뒷전이였는데
솔직히 전역하고 나서도 공부보단 놀생각이 우선이였는데 반성 많이 하고
자격증도 따고 외국어 공부도 좀 하고 그래도 말년에 나름 조그맣지만 이룬 성과가 뿌듯했음
그렇게 그 후임을 남겨두고 난 전역을 했고 3개월전인 5월에 우연히 다시 만났음
나보다 한살 어렸었는데 아쉽게도 교사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
근데 자기도 군생활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교사의 꿈에서 통역사로 옮겼다고 함
요즘은 통역사도 경쟁이 심해서 한가지 외국어보단 여러개 외국어를 하는게 유리하다고 하던데
몇개 국어 할줄 아냐는 말에 한국어 빼고 5개국어 할줄 안다고..
종류가 영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이 5가지...
(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공부 열심히 했나봄 진정 노력파)
사실 뭐 국내에서는 저 5가지만 해도 충분하지만
요즘에 네덜란드어랑 이탈리아어도 공부하고 있다더라 ㅋㅋㅋ
비정상회담 보면 타일러 라쉬라고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아시는분은 그분이 언어를 잘 구사하는데 딱 타일러 같음
그리고 나중에는 국내말고도 외국에서도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라고함
또 외국가서도 요즘 유행인 슬로 라이프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도 하고
한국 대학교 졸업하면 외국에 그 유학생들 다니는 학교? 그런데도 한번 다니고 싶다더라
뭐 이 친구보단 덜하지만 나도 나름 애를 보고 공부를 시작하였고
난 부모님도 두분 다 계시고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애보다 훨씬 나은데도
항상 불만이 많았었는데 애를 보고 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었는지도 반성함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도 이런말을 하였죠
어릴때 나는 축구화를 살 돈이 없어서 울었었는데 어른이 되고 발이 없는 사람을 보고
내가 얼마나 부자였는지를 깨달았다
우리보다 더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부자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정말 아직도 그 후임을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저였습니다
여느 20대 초반의 남자들과 다르지않게 난 현역으로 입대 ㅠㅠ
나보다 몇달 뒤 입대할 친구들하고 공익이나 면제 등등으로 현역 안가는 놈들 몇몇이와서 격려해주고
부모님은 일때문에 못오심..(아직까지도 이일때문에 미안해하시는데 근데 오셨으면 오히려 더 발걸음 안떨어졌을듯 함 지금 생각해도...)
어쨌든 그렇게 입대를 하고 훈련소에서 기본 교육을 받고 자대입대를 함
그리고 군 생활을 하다가 상병 말에서 병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때의 이야기임
난 한달 뒤에 병장을 달 예정이여서 아..드디어 내가 병장이 되는구나..하면서 기쁨을 주체 못했었음
그리고 몇일 전에는 선임이였던 분대장 병장이 전역을 해서 이제 내가 분대장 직책을 물려받았었고 ㅋㅋ
어쨌든 신병 한명이 새로 들어옴
뭐 여느 신병들처럼 첨엔 어리버리한 티도 내고(물론 나도 첨엔 그랬지만 ㅋㅋㅋ)
그래도 나름 잘 소대에 융합하고 잘지내고 있었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애가 공부를 좀 열심히 하는 타입
피곤할법도 한데 나름 진지하게 공부하고 잠자는 시간도 쪼개서 공부하고 그랬어
이게 사회에서는 잠자는시간 조금 쪼개서 공부하는게 쉽지만
군대에서는 중간에 불침번도 하고 야외근무도 가야하기때문에 ( 짬없을때는 특히 더 괴로움...)
군필은 아마 대부분 공감할껀데 짬 없을때는 거의 괴로운 시간대인 2~4시를 맡아야 하기때문에 ..........
잠을 잔것도 아니고 안잔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처함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설령 짬을 먹고 몸이 좀 편해저도 공부하는게 그렇게 쉽진 않음
근데 애는 진짜 공부 열심히 하던데 다른 선임들도 애보고 넌 무슨 군대까지 와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핀잔도 좀 줬는데,
그 이유를 알고 내가 정말 내 자신에 대해서 깊이 반성을 많이함
일요일 이였는데 개인정비를 하고 있었고 잠시 쉬고 있었는데
애를 보고 음료수나 하나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음
내가 애보고 근데 넌 왤케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었음
잠깐 망설이더니 이내 더듬거리면서 말해주더라
중학교 3학년시절 부모님 모두 갑자기 돌아가셔서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부모님이 두분 모두 고아이셔서 친척도 없었고 외동이라 형제자매도 없었다는 거임
중학교는 간신히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형편이 안돼 못가고 막노동을 전전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함
근데 애가 나중에 꿈이 교사가 되는건데 교사가 될려면 사범대같은데도 가야하고 그러는데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위해 뒤늦게나마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다는 슬픈이야기였음
내가 진짜 그말 듣고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되었음
이등병 , 일병때야 짬 안되니까 공부는 무슨 하고 집어치웠고
짬 먹고 나서도 훈련뛰고나면 피곤하다고 바로 곯아떨어졌고 아무튼 공부는 뒷전이였는데
솔직히 전역하고 나서도 공부보단 놀생각이 우선이였는데 반성 많이 하고
자격증도 따고 외국어 공부도 좀 하고 그래도 말년에 나름 조그맣지만 이룬 성과가 뿌듯했음
그렇게 그 후임을 남겨두고 난 전역을 했고 3개월전인 5월에 우연히 다시 만났음
나보다 한살 어렸었는데 아쉽게도 교사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
근데 자기도 군생활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교사의 꿈에서 통역사로 옮겼다고 함
요즘은 통역사도 경쟁이 심해서 한가지 외국어보단 여러개 외국어를 하는게 유리하다고 하던데
몇개 국어 할줄 아냐는 말에 한국어 빼고 5개국어 할줄 안다고..
종류가 영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이 5가지...
(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공부 열심히 했나봄 진정 노력파)
사실 뭐 국내에서는 저 5가지만 해도 충분하지만
요즘에 네덜란드어랑 이탈리아어도 공부하고 있다더라 ㅋㅋㅋ
비정상회담 보면 타일러 라쉬라고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아시는분은 그분이 언어를 잘 구사하는데 딱 타일러 같음
그리고 나중에는 국내말고도 외국에서도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라고함
또 외국가서도 요즘 유행인 슬로 라이프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도 하고
한국 대학교 졸업하면 외국에 그 유학생들 다니는 학교? 그런데도 한번 다니고 싶다더라
뭐 이 친구보단 덜하지만 나도 나름 애를 보고 공부를 시작하였고
난 부모님도 두분 다 계시고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애보다 훨씬 나은데도
항상 불만이 많았었는데 애를 보고 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었는지도 반성함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도 이런말을 하였죠
어릴때 나는 축구화를 살 돈이 없어서 울었었는데 어른이 되고 발이 없는 사람을 보고
내가 얼마나 부자였는지를 깨달았다
우리보다 더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부자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정말 아직도 그 후임을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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