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수저 가정사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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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1-09 20:24본문
울집은 7년전쯤? 난 고딩때 이혼한 가정이고
애비는 나 어릴때는 그래도 열심히 일하다가 경마에 빠져서 가정말아먹음
성심이 나쁜사람은 아닌데 (그래서 내성격이 유전적으로 물러터짐)
사람이 나빠지더라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둘이 싸우기시작했는데 매년매달매일 싸우긴하지만 매년초가
폭풍전야였음 항상 설쯤에 대판전쟁이었거든 어렸을땐 애비가 엄마때리려고하면 뭣도 모르고 몸으로 막았다 내가
근데 그쪼그만게 막으니까 애비도 미안했는지 뭐 심하게 더 패진않은거같고 근데 또 엄마도 지는성격이아니라
둘이 똑같이 물건던지고 깨부수고 싸우니까 중딩쯤넘어가서는 싸우는거보면 포기하게되더라
난 처박혀서 게임만하게되더라
초등학교땐 방이랑 친구집가서 책만읽었는데.. 고딩때까지도 둘의 전쟁은 계속되었다
집도 무슨 반지하같은 쓰레기같은데서만 살았음
초딩때이후로 ㅋ 밑에 여동생하나있고. 그러다가 엄마가 애비 도박한거 발견했을때 만약을 대비해서 미용 배우셨다 혹시몰라서
나초딩때 ㅋ 그래서 그거 꾸준히 해서 밥이라도 좀 사맥이고 학교보내고 그러셨다.
애비는 막노동하고 경마하고 꼬라박고 가끔 딴돈 갔다주는거같기도 했고 그러다가 나 고2때 엄마가 집나가셨다.
이제 너무오래돼서 그때감정기억들 가물가물하긴한데 ㅋ
물론 나가서 살림꾸려서 우리다시 데려가려고 하신거고. 이혼소송 진행중일동안 진짜 집에 구더기랑 같이 살았음 ㅋ
지금생각해보면 고딩이었던 내가집안일이라도 했으면 됐을텐데 라고 생각도 들긴하는데
당시엔 남자고딩알잖아 다는아니어도 생각하는거 엄청어린거 ㅋ 게임만주구장창했지.
근데 또 애비는 맨날소주2병 필수 돌아보면 알콜중독이었던거같음 욕도 아주 걸걸하게했다.
애들앞에서 섹드립패드립 다섞어서 ㅋ 결국에 1년좀 안돼서
결국 이혼하고 양육권 다 받아서 엄마가 데려와서 미용실하나 차리고 월셋집에서 셋이서살았다.
근데 와서도 결코 화목하진않았어 그때당시에는 그러한 상황에서 미용이 서비스직이잖아 ㅋ
자랑질해대는 아줌마들 하루종일 상대해야되고 스트레스 쌓일데로 쌓이지
근데 또 난 효자는 아니어서 공부도 못했다 겜만했어. 그러다가 재수삼수 핑계로 계속 게임만했다
당연히 엄마로서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서로 엄청싸웠다
싸울수록 점점 내가 애비가 되는거같아서 죄책감느끼면서도 내 스스로도 먼가 나아지질 않더라
그렇데 월셋방 전전하다가 군대가게 되었거든
내가 가족을 되게 생각해서 뭐하는건없지만ㅋ 걱정되더라고 많이 근데 다행히 뭐 군대 가있는동안은 별로 없었다.
군대 좆같았지만 나같은 세상물정 모르는놈모난곳은 좀 다듬어주더라 순탄하진않앗지만..
그리고 전역했어 근데 전역해도 이전의 삶이랑 비슷하더라 내 생활태도는 많이 바꼈지만.. 가사도 많이돕고,
말다툼날거같으면 무조건 피하거나 지고 아예 마찰을 일으키려고 하질않았지 나도사람인지라 아예 안일으키는건 못했지만ㅋ
근데 군대 갔다와서도 막상 할게없더라.. 대학간상태도 아니었고 알바하면서 여자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살고있다가
최근에 다시 펜대 잡았는데.. 아무튼 그사이 울집은 1억초반 전셋집으로 좀 나아졌다
나라에서 소외계층 복지정책으로 대출좀 해주고 해서
그러다가 전셋집주인이 장애인인데 인성쓰레기임ㅋ 암튼 2년 살고 주인년이 지가산다고 나가라그래서(엄마손으로 장판,벽지도배 다했는데 딥빡하심ㅋ)
요즘 집구하다가 당신께선 항상 옮겨다니기 지겹다고 집주인이 갑이라고 늘 그러셨는데
이번에 전세 구하러다니시다가 나한테 전화하시더라
집 작긴한데 집살까 나한테 물어보시는거야. 집좀 작앗음ㅋ
근데 엄마돈이고 엄마 열심히 살아온거 증명하는거니까 엄마뜻대로 하라고 ㅋ 대신 매매는 시세잘알아보고
사기같은거 진짜 조심하고 너무 급하게 매매하시는거같아서.
근데 사실 좀 놀랬다 동생도 대학생인데 미대생임ㅋ 입시때 돈 엄청깨지는. 물론 그나마 내가 그때
군대 있었지만 홀몸으로 미용실하나 차려서 두애들 다키우고 그사이 틈틈히 돈모으고 대출하고 해서
언제인진모르겠는데 이렇게라도 모으신거 너무 존경스럽다
아들놈은 로또될생각이나 주식될생각이나 딱히 열심히 할생각은 안하는거같은데..
울엄마 권위적이긴해도(옛날사람), 노동자라서 그런지 엄청 매너있으시다.
가끔 일본인같음 생각하시는거나 행동하시는거보면.. 그래서 늘 존경한다..
당신께선 어릴적에 마을에서 꽤 부유하셨다 뭐막 금은수저정도는 아니어도동수저 아래정돈 되셨을거야
그당시에 마을에서 땅도꽤잇고 소도있고 아침마다 달걀반찬먹는데도 투정부리고했었으니까
외할머니께서 아들가르쳐야된다고 아들들한테 소,땅 팔아서 쏟아부으시느라 가세가 좀 기울긴했는데. 암튼 신혼초에는
외할아버지가 그당시 전세할돈도 주고그랫으니까 너무 작은데서 사니까 ㅋ 근데 애비를 잘못만나서.. ㅠ
그때 당시 막노동해도 90년대에는 열심히하면 잘살수있었던 시대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애비는 미필에 중졸이었음 ㅋ
군대가기싫다해서 할아버지가 빼준거같음ㅋ
암튼 울엄마 너무 존경스러워 대단하고.. 지금 울집은 내가 되게 무능력하긴한데 집 자체는 내가 살아온인생 그 어느때보다 화목은하다
가족끼리 많이웃고 대화도 많이 하고 싸우지도않고 아. 참고로 게임은 하루10시가넘게 맨날하다가 5달전?에 딱끊었다 겜끊으니까
더 화목해지더라 훨씬. 일단 나 자체가 공격성이 확 낮아지니까 ㅋ
특히 롤같은거하면 공격성이 높아진다 롤에서 받은스트레스가 그대로 주변으로 전가되기때무넹
게임같은거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끊어라 아니면 알피지같은거 하던지..ㅋㅋ
오늘 몇년만에 다시 9평쳐봤는데 2달공부했나.. 점수 너무 안나와서
공부계속해야되나 울컥해서 함써봤다 글.
나 이제 20대후반 바라보고있는데 나보다 어린 놈들은 열심히살아라.. 특히 똥수저들.. 니들이 가진건 머리밖에없다야 ㅋ
그래도 그 머리하나 잘키우면 즐겁게 사는데는 그렇게 많이 안모자랄거같다 주변 보니까. 암튼 주저리주저리..
읽어줘서 고맙다
애비는 나 어릴때는 그래도 열심히 일하다가 경마에 빠져서 가정말아먹음
성심이 나쁜사람은 아닌데 (그래서 내성격이 유전적으로 물러터짐)
사람이 나빠지더라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둘이 싸우기시작했는데 매년매달매일 싸우긴하지만 매년초가
폭풍전야였음 항상 설쯤에 대판전쟁이었거든 어렸을땐 애비가 엄마때리려고하면 뭣도 모르고 몸으로 막았다 내가
근데 그쪼그만게 막으니까 애비도 미안했는지 뭐 심하게 더 패진않은거같고 근데 또 엄마도 지는성격이아니라
둘이 똑같이 물건던지고 깨부수고 싸우니까 중딩쯤넘어가서는 싸우는거보면 포기하게되더라
난 처박혀서 게임만하게되더라
초등학교땐 방이랑 친구집가서 책만읽었는데.. 고딩때까지도 둘의 전쟁은 계속되었다
집도 무슨 반지하같은 쓰레기같은데서만 살았음
초딩때이후로 ㅋ 밑에 여동생하나있고. 그러다가 엄마가 애비 도박한거 발견했을때 만약을 대비해서 미용 배우셨다 혹시몰라서
나초딩때 ㅋ 그래서 그거 꾸준히 해서 밥이라도 좀 사맥이고 학교보내고 그러셨다.
애비는 막노동하고 경마하고 꼬라박고 가끔 딴돈 갔다주는거같기도 했고 그러다가 나 고2때 엄마가 집나가셨다.
이제 너무오래돼서 그때감정기억들 가물가물하긴한데 ㅋ
물론 나가서 살림꾸려서 우리다시 데려가려고 하신거고. 이혼소송 진행중일동안 진짜 집에 구더기랑 같이 살았음 ㅋ
지금생각해보면 고딩이었던 내가집안일이라도 했으면 됐을텐데 라고 생각도 들긴하는데
당시엔 남자고딩알잖아 다는아니어도 생각하는거 엄청어린거 ㅋ 게임만주구장창했지.
근데 또 애비는 맨날소주2병 필수 돌아보면 알콜중독이었던거같음 욕도 아주 걸걸하게했다.
애들앞에서 섹드립패드립 다섞어서 ㅋ 결국에 1년좀 안돼서
결국 이혼하고 양육권 다 받아서 엄마가 데려와서 미용실하나 차리고 월셋집에서 셋이서살았다.
근데 와서도 결코 화목하진않았어 그때당시에는 그러한 상황에서 미용이 서비스직이잖아 ㅋ
자랑질해대는 아줌마들 하루종일 상대해야되고 스트레스 쌓일데로 쌓이지
근데 또 난 효자는 아니어서 공부도 못했다 겜만했어. 그러다가 재수삼수 핑계로 계속 게임만했다
당연히 엄마로서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서로 엄청싸웠다
싸울수록 점점 내가 애비가 되는거같아서 죄책감느끼면서도 내 스스로도 먼가 나아지질 않더라
그렇데 월셋방 전전하다가 군대가게 되었거든
내가 가족을 되게 생각해서 뭐하는건없지만ㅋ 걱정되더라고 많이 근데 다행히 뭐 군대 가있는동안은 별로 없었다.
군대 좆같았지만 나같은 세상물정 모르는놈모난곳은 좀 다듬어주더라 순탄하진않앗지만..
그리고 전역했어 근데 전역해도 이전의 삶이랑 비슷하더라 내 생활태도는 많이 바꼈지만.. 가사도 많이돕고,
말다툼날거같으면 무조건 피하거나 지고 아예 마찰을 일으키려고 하질않았지 나도사람인지라 아예 안일으키는건 못했지만ㅋ
근데 군대 갔다와서도 막상 할게없더라.. 대학간상태도 아니었고 알바하면서 여자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살고있다가
최근에 다시 펜대 잡았는데.. 아무튼 그사이 울집은 1억초반 전셋집으로 좀 나아졌다
나라에서 소외계층 복지정책으로 대출좀 해주고 해서
그러다가 전셋집주인이 장애인인데 인성쓰레기임ㅋ 암튼 2년 살고 주인년이 지가산다고 나가라그래서(엄마손으로 장판,벽지도배 다했는데 딥빡하심ㅋ)
요즘 집구하다가 당신께선 항상 옮겨다니기 지겹다고 집주인이 갑이라고 늘 그러셨는데
이번에 전세 구하러다니시다가 나한테 전화하시더라
집 작긴한데 집살까 나한테 물어보시는거야. 집좀 작앗음ㅋ
근데 엄마돈이고 엄마 열심히 살아온거 증명하는거니까 엄마뜻대로 하라고 ㅋ 대신 매매는 시세잘알아보고
사기같은거 진짜 조심하고 너무 급하게 매매하시는거같아서.
근데 사실 좀 놀랬다 동생도 대학생인데 미대생임ㅋ 입시때 돈 엄청깨지는. 물론 그나마 내가 그때
군대 있었지만 홀몸으로 미용실하나 차려서 두애들 다키우고 그사이 틈틈히 돈모으고 대출하고 해서
언제인진모르겠는데 이렇게라도 모으신거 너무 존경스럽다
아들놈은 로또될생각이나 주식될생각이나 딱히 열심히 할생각은 안하는거같은데..
울엄마 권위적이긴해도(옛날사람), 노동자라서 그런지 엄청 매너있으시다.
가끔 일본인같음 생각하시는거나 행동하시는거보면.. 그래서 늘 존경한다..
당신께선 어릴적에 마을에서 꽤 부유하셨다 뭐막 금은수저정도는 아니어도동수저 아래정돈 되셨을거야
그당시에 마을에서 땅도꽤잇고 소도있고 아침마다 달걀반찬먹는데도 투정부리고했었으니까
외할머니께서 아들가르쳐야된다고 아들들한테 소,땅 팔아서 쏟아부으시느라 가세가 좀 기울긴했는데. 암튼 신혼초에는
외할아버지가 그당시 전세할돈도 주고그랫으니까 너무 작은데서 사니까 ㅋ 근데 애비를 잘못만나서.. ㅠ
그때 당시 막노동해도 90년대에는 열심히하면 잘살수있었던 시대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애비는 미필에 중졸이었음 ㅋ
군대가기싫다해서 할아버지가 빼준거같음ㅋ
암튼 울엄마 너무 존경스러워 대단하고.. 지금 울집은 내가 되게 무능력하긴한데 집 자체는 내가 살아온인생 그 어느때보다 화목은하다
가족끼리 많이웃고 대화도 많이 하고 싸우지도않고 아. 참고로 게임은 하루10시가넘게 맨날하다가 5달전?에 딱끊었다 겜끊으니까
더 화목해지더라 훨씬. 일단 나 자체가 공격성이 확 낮아지니까 ㅋ
특히 롤같은거하면 공격성이 높아진다 롤에서 받은스트레스가 그대로 주변으로 전가되기때무넹
게임같은거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끊어라 아니면 알피지같은거 하던지..ㅋㅋ
오늘 몇년만에 다시 9평쳐봤는데 2달공부했나.. 점수 너무 안나와서
공부계속해야되나 울컥해서 함써봤다 글.
나 이제 20대후반 바라보고있는데 나보다 어린 놈들은 열심히살아라.. 특히 똥수저들.. 니들이 가진건 머리밖에없다야 ㅋ
그래도 그 머리하나 잘키우면 즐겁게 사는데는 그렇게 많이 안모자랄거같다 주변 보니까. 암튼 주저리주저리..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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