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후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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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0-01-09 20:28본문
스위스를 가고 싶었음..
하지만 난 쩐이 없고..
근데 누가 그러더라..
몽골이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뭔놈의 표값이 모스크바 가는거랑 맞먹음..
취항노선이 적어서 표값이 드럽게 비쌈..
돈 아까워서 기내식 두번 먹었음..
남은게 채식주의자용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먹음..
가지랑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유 듬뿍 발라 존나 맛있게 쳐먹음.
칭기스칸공항에 도착..
그래도 국제공항인데 남부터미널만함...
주변은 산하고 풀밖에 안 보임..
키릴문자를 써서 간판만 보면 러시아 느낌도 남..
문제는 ㅅㅂ 전혀 알프스 스럽지는 않다는거임..
시무룩해서 길을 걷는데 내 뒤에 택시 아재들 셋이 따라붙음..
호구냄새는 기가막히게 맡음..
사실 버스 타는법도 다 알고 왔는데 따라 갈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난 그냥 길만 잠깐 물었을 뿐인데 한 아재가 내 가방을 들더니
막무가내로 자기 차에 싣는거임..
그랬더니 둘째,셋째 아재가 달려들어서 지들끼리 쳐 싸우기 시작..
"내 손님이야 씹새꺄!! 아냐 내 손님이야 개새꺄!!" 하는것 같음
방심한 틈을 타서 셋째 아재가 가방을 낚아채니까 첫째 아재가 칼을 꺼냄.
ㄹㅇ 칼이었음..
결국 첫째 아재의 차를 탐..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 목숨값이라 생각하고
달라는대로 줄거임..
도대체 왜 차 안에 칼이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의문이 풀림..
조수석에서 굴러 다니는 양대가리...
여기 아재들은 그냥 양대가리 하나씩 들고다니면서 생각날때마다
칼로 썰어 먹음..
우리가 차에 자일리톨껌 한통씩 두는 개념인듯..
시내 도착..
아재가 쳐다보는데 '자 니 목숨값은요..' 하는 것 같음..
두근두근...
근데 생각보다 별로 안 비싼거임..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준듯...
가방을 들어 주는데 아까 싸우다가 묻은 먼지들을 닦아주면서
자기 사촌이 게스트 하우스 한다고 갈데 없으면 여기가서 자기 이름 대라며
명함 주고 사라짐..
살려주신것도 고마운데 숙소 알선까지 해주시니 고개가 절로 숙여짐..
'오늘도 안전운전 하십쇼 형님'
몽골 갈 사람은 가이드여행이나 최소 숙소에서 픽업서비스 정도는
받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몽골 사람은 초원에서 가축이나 방목하는
순수한 이미지 였는데 아니었음..
러시아의 떡대와 중국의 똘기를 섞은게 몽골성님들임..
듣보잡 국가라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존나 또라이임..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 남여 혼숙인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침대 천장에 어떤 새끼가 'No sex' 라고 칼로 긁어놈..
한국놈일듯..
방값 싸게 받고 물값으로 메우나 싶을정도로 할배 물값이 바가지다..
목이 타 들어가서 어쩔수 없이 하나 사서 뚜껑을 여는데
'취익~'
ㅅㅂ 탄산수임..
할배 멱살 잡고 싶었는데 유퉁처럼 생겨서 참았다..
이짓을 몇번 했다능...
외국 나가서 물 사먹을땐 껍데기 잘 봐라...
가방에 탄산수 3개 들어있는데 또 탄산수 사고 울부짖었다..
내 침대 2층 쓰는 싱가폴 형님이랑 친해짐..
이 형도 나처럼 맨땅에 헤딩하러 온거라 이틀동안 같이 다님.
북한식당을 가고 싶다길래 중국에서 한번 데인적 있어서
거르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같이 감..
안 시켰는데 종업원이 맥주를 따라줌..
'음식 많이 시켰다고 서비스 주는건가?'
다 마시니까 또 따라쥼..
이러고 나중에 돈 쳐 받겠지? 싶어서..
"이거 서비스에요?" 하니까
ㄴ"그게 뭡네까?"
"돈 받는거냐구요.."
ㄴ"안받습네다.."
언제까지 따라주나 계속 원샷했음..
또 오길래..
"장군님 맥주 맛이 좋습네다" 하니까
"남조선 옷맵시도 보기 좋습네다" 함..
솔직히 좀 놀랬다..
그때가 김정은 집권 초기였음...
장군님 드립 치면서 좀 무리수 아닌가 싶었는데 그걸 받아침..
노래도 겁나 잘함..
북한 특유의 그 병신같은 창법이 아님..존나 세련됨..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신청곡 하려다가 꾹 참음..
저런 에이스를 중국으로 빼야지 왜 몽골에 쳐박아 둔건지
이해 안되더라..
서비스에 감동해서 테이블에 팁으로 1달러 껴놓고 일어났더니
와서 한다는 소리가....
"사내 그릇이 오소리 오줌보 만해 어따 씀까.."
1달러면 북한 장마당에서 쌀 2키로를 사는 돈인데 좃같아서
다시 뺃어옴...
왜 니가 그 말빨로 몽골에서 썩는지 이해가 됐음..
싱가폴 형과는 이별인사를 나누고 게스트하우스 주인 소개로 전통가옥인
게르로 숙소를 옮김..
정말 여기서 자보고 싶었음..
전문 숙박업자는 아니고 나처럼 호구 낚으면 보내는 곳 같은데
3대가 같이 사는 가정집임..
아저씨 부업인듯 함..
아줌마는 이런식으로 손님 들이는게 못마땅한지 꽤 까칠했음..
그래서 숙박비를 아줌마한테 줬더니 약간 부드러워짐..
저녁즈음 예약한 다른팀들이 도착하고 만찬이 벌어짐..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허르헉..
달군 돌을 솥에 넣어서 고기를 익히는 방식으로 요리함..
양고기나 염소고기를 씀..
문제는...
전통방식이어도 너무 전통방식이어서 연료로 숯이 아닌 말린 소똥을 쓰더라..
한국에서 먹어봤던건 참숯에 돌을 박아서 달궜는데 여긴 ㄹㅇ 말린소똥을 씀..
소똥으로 달군 돌을 꺼내서 그냥 탁탁! 털고 솥으로 집어넣음..
소똥 재가 덕지덕지 묻은 돌이 고기에 직접 닿는거임..
나 비위 약해서 우유도 못 마심..
아까 할머니가 밀크티 줬는데 안마셨음..
실망과 절망이 같이 오더라..
차라리 보지 말걸..
이거 먹는 기대감 하나로 버텼는데..
홉스굴 가다가 웬 건달한테 염소뿔 강매 당한 일도 있는데
졸려서 더 못 쓰겠다..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음..
가성비가 너무 똥망인 나라임..
하지만 난 쩐이 없고..
근데 누가 그러더라..
몽골이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뭔놈의 표값이 모스크바 가는거랑 맞먹음..
취항노선이 적어서 표값이 드럽게 비쌈..
돈 아까워서 기내식 두번 먹었음..
남은게 채식주의자용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먹음..
가지랑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유 듬뿍 발라 존나 맛있게 쳐먹음.
칭기스칸공항에 도착..
그래도 국제공항인데 남부터미널만함...
주변은 산하고 풀밖에 안 보임..
키릴문자를 써서 간판만 보면 러시아 느낌도 남..
문제는 ㅅㅂ 전혀 알프스 스럽지는 않다는거임..
시무룩해서 길을 걷는데 내 뒤에 택시 아재들 셋이 따라붙음..
호구냄새는 기가막히게 맡음..
사실 버스 타는법도 다 알고 왔는데 따라 갈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난 그냥 길만 잠깐 물었을 뿐인데 한 아재가 내 가방을 들더니
막무가내로 자기 차에 싣는거임..
그랬더니 둘째,셋째 아재가 달려들어서 지들끼리 쳐 싸우기 시작..
"내 손님이야 씹새꺄!! 아냐 내 손님이야 개새꺄!!" 하는것 같음
방심한 틈을 타서 셋째 아재가 가방을 낚아채니까 첫째 아재가 칼을 꺼냄.
ㄹㅇ 칼이었음..
결국 첫째 아재의 차를 탐..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 목숨값이라 생각하고
달라는대로 줄거임..
도대체 왜 차 안에 칼이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의문이 풀림..
조수석에서 굴러 다니는 양대가리...
여기 아재들은 그냥 양대가리 하나씩 들고다니면서 생각날때마다
칼로 썰어 먹음..
우리가 차에 자일리톨껌 한통씩 두는 개념인듯..
시내 도착..
아재가 쳐다보는데 '자 니 목숨값은요..' 하는 것 같음..
두근두근...
근데 생각보다 별로 안 비싼거임..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준듯...
가방을 들어 주는데 아까 싸우다가 묻은 먼지들을 닦아주면서
자기 사촌이 게스트 하우스 한다고 갈데 없으면 여기가서 자기 이름 대라며
명함 주고 사라짐..
살려주신것도 고마운데 숙소 알선까지 해주시니 고개가 절로 숙여짐..
'오늘도 안전운전 하십쇼 형님'
몽골 갈 사람은 가이드여행이나 최소 숙소에서 픽업서비스 정도는
받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몽골 사람은 초원에서 가축이나 방목하는
순수한 이미지 였는데 아니었음..
러시아의 떡대와 중국의 똘기를 섞은게 몽골성님들임..
듣보잡 국가라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존나 또라이임..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 남여 혼숙인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침대 천장에 어떤 새끼가 'No sex' 라고 칼로 긁어놈..
한국놈일듯..
방값 싸게 받고 물값으로 메우나 싶을정도로 할배 물값이 바가지다..
목이 타 들어가서 어쩔수 없이 하나 사서 뚜껑을 여는데
'취익~'
ㅅㅂ 탄산수임..
할배 멱살 잡고 싶었는데 유퉁처럼 생겨서 참았다..
이짓을 몇번 했다능...
외국 나가서 물 사먹을땐 껍데기 잘 봐라...
가방에 탄산수 3개 들어있는데 또 탄산수 사고 울부짖었다..
내 침대 2층 쓰는 싱가폴 형님이랑 친해짐..
이 형도 나처럼 맨땅에 헤딩하러 온거라 이틀동안 같이 다님.
북한식당을 가고 싶다길래 중국에서 한번 데인적 있어서
거르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같이 감..
안 시켰는데 종업원이 맥주를 따라줌..
'음식 많이 시켰다고 서비스 주는건가?'
다 마시니까 또 따라쥼..
이러고 나중에 돈 쳐 받겠지? 싶어서..
"이거 서비스에요?" 하니까
ㄴ"그게 뭡네까?"
"돈 받는거냐구요.."
ㄴ"안받습네다.."
언제까지 따라주나 계속 원샷했음..
또 오길래..
"장군님 맥주 맛이 좋습네다" 하니까
"남조선 옷맵시도 보기 좋습네다" 함..
솔직히 좀 놀랬다..
그때가 김정은 집권 초기였음...
장군님 드립 치면서 좀 무리수 아닌가 싶었는데 그걸 받아침..
노래도 겁나 잘함..
북한 특유의 그 병신같은 창법이 아님..존나 세련됨..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신청곡 하려다가 꾹 참음..
저런 에이스를 중국으로 빼야지 왜 몽골에 쳐박아 둔건지
이해 안되더라..
서비스에 감동해서 테이블에 팁으로 1달러 껴놓고 일어났더니
와서 한다는 소리가....
"사내 그릇이 오소리 오줌보 만해 어따 씀까.."
1달러면 북한 장마당에서 쌀 2키로를 사는 돈인데 좃같아서
다시 뺃어옴...
왜 니가 그 말빨로 몽골에서 썩는지 이해가 됐음..
싱가폴 형과는 이별인사를 나누고 게스트하우스 주인 소개로 전통가옥인
게르로 숙소를 옮김..
정말 여기서 자보고 싶었음..
전문 숙박업자는 아니고 나처럼 호구 낚으면 보내는 곳 같은데
3대가 같이 사는 가정집임..
아저씨 부업인듯 함..
아줌마는 이런식으로 손님 들이는게 못마땅한지 꽤 까칠했음..
그래서 숙박비를 아줌마한테 줬더니 약간 부드러워짐..
저녁즈음 예약한 다른팀들이 도착하고 만찬이 벌어짐..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허르헉..
달군 돌을 솥에 넣어서 고기를 익히는 방식으로 요리함..
양고기나 염소고기를 씀..
문제는...
전통방식이어도 너무 전통방식이어서 연료로 숯이 아닌 말린 소똥을 쓰더라..
한국에서 먹어봤던건 참숯에 돌을 박아서 달궜는데 여긴 ㄹㅇ 말린소똥을 씀..
소똥으로 달군 돌을 꺼내서 그냥 탁탁! 털고 솥으로 집어넣음..
소똥 재가 덕지덕지 묻은 돌이 고기에 직접 닿는거임..
나 비위 약해서 우유도 못 마심..
아까 할머니가 밀크티 줬는데 안마셨음..
실망과 절망이 같이 오더라..
차라리 보지 말걸..
이거 먹는 기대감 하나로 버텼는데..
홉스굴 가다가 웬 건달한테 염소뿔 강매 당한 일도 있는데
졸려서 더 못 쓰겠다..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음..
가성비가 너무 똥망인 나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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