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갚은 개.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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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0-01-07 20:49본문
지금은 옥상에 개 한마리만 키우고 사실상 방관하며 목욕 시켜주고
잘 놀아주지도 않는 그저 그런 개 주인 이지만
몇년전에 사망한 말티즈 수컷인 '오수'만은 내가 정말로 아껴줬던 개였다.
6년전 순백색의 말티즈가 너무나도 이쁘게 보였고
살아가면서는 반드시 한번 키워보리라 마음을 먹었고,
집안에서 개를 키우는것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나 였지만,
이 '오수'만은 예외였다. 아니, 예외로 쳤다.
개는 충정의 동물이므로 '오수의 개'와 같이 나에게 충정의 지켰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름을 오수라 지었고, 오수는 가족 중 그 누구보다 나를 좋아했고 나 또한 오수를 좋아했다.
하이파이브, 손, 왼손, 오른손, 앉아, 엎드려, 짖어, 두번짖어, 두번짖고 엎드려,
좌로굴러 우로굴러, 직립보행해, 신문가져와, 리모컨가져와, 엄마불러와
등등 여러가지 훈련을 마스터 시킨 나로서는 오수는 내 생애 가장 최고의 개였음이 틀림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속히 딸을 치고 옷을 입고
지하철에 나섰다.
그날은 아마도 기억에 아주 흥미로운 야동을 입수한 날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흥므로운 야동을 입수하면 침대에 누워서 푹신함을 옵션 삼아 딸을치는 나였기에
그날도 휴지를 들고와 침대에 딸을치고 길을나섰다.
집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그 지하철이
한 전거장
두 전거장
지나갈때마다 문득 내가 뭔가를 놔두고 온듯한....
뭔가를 잊어버리고 온듯한....
뭔가 모를 싸늘함이 뇌리를 스쳤고 그 알수없는 궁금증은
시내인 중앙로 역을 도착했을 때,
그것도 돌이킬 수 없을때 내 머리속의 환한 전구처럼 켜지고 말았다.
딸을치고 그 휴지를 그만 침대에 놔두고 온것이었다....
순간 내 머리가 새하얗게 번했고 두 다리를 급히 풀리려 하였으며 방향감각을 상실하기 시작했다.
집에 전화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이제 삼십분뒤면 가족들이 집에 들어올텐데 지하철을 타면 삼십분이 넘고마는데....
까마득했다.... 머리속이 하얀색으로 변했다 까만색으로 변했다.
하지만 난 으리!의 남자이므로 약속을 깨지않고....
그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채 친구를 만나 신나게 놀고 술을 쳐먹고 새벽에 귀가를했다.
그리고는 이불을 덮고 차라리 기억상실에 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하고 잠을 자 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아침은 찾아왔고 엄마는 나에게로 와 말했다.
"어제 오수가 니 방에서 휴지 가져와서 휴지 먹은것 같더라화장실에 휴지 좀 높게 놔둬라"
아니? 이게 무슨 뜻인가?
싶어서 물어보니 오수가 휴지를 입에 묻히고 침대에 휴지가 묻어있는 것을 봤을때
엄마는 오수가 화장실의 휴지를 가져와 장난을 치다 먹었을것이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오수가 .... 내가 딸 친 휴지를 먹은것이었다....
이 주인이 곤란에 쳐할까봐 오수는 정말 그 전설속의 '오수의 개'처럼 주인을 위기에서 모면해주고 만 것이다.
잘 놀아주지도 않는 그저 그런 개 주인 이지만
몇년전에 사망한 말티즈 수컷인 '오수'만은 내가 정말로 아껴줬던 개였다.
6년전 순백색의 말티즈가 너무나도 이쁘게 보였고
살아가면서는 반드시 한번 키워보리라 마음을 먹었고,
집안에서 개를 키우는것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나 였지만,
이 '오수'만은 예외였다. 아니, 예외로 쳤다.
개는 충정의 동물이므로 '오수의 개'와 같이 나에게 충정의 지켰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름을 오수라 지었고, 오수는 가족 중 그 누구보다 나를 좋아했고 나 또한 오수를 좋아했다.
하이파이브, 손, 왼손, 오른손, 앉아, 엎드려, 짖어, 두번짖어, 두번짖고 엎드려,
좌로굴러 우로굴러, 직립보행해, 신문가져와, 리모컨가져와, 엄마불러와
등등 여러가지 훈련을 마스터 시킨 나로서는 오수는 내 생애 가장 최고의 개였음이 틀림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속히 딸을 치고 옷을 입고
지하철에 나섰다.
그날은 아마도 기억에 아주 흥미로운 야동을 입수한 날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흥므로운 야동을 입수하면 침대에 누워서 푹신함을 옵션 삼아 딸을치는 나였기에
그날도 휴지를 들고와 침대에 딸을치고 길을나섰다.
집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그 지하철이
한 전거장
두 전거장
지나갈때마다 문득 내가 뭔가를 놔두고 온듯한....
뭔가를 잊어버리고 온듯한....
뭔가 모를 싸늘함이 뇌리를 스쳤고 그 알수없는 궁금증은
시내인 중앙로 역을 도착했을 때,
그것도 돌이킬 수 없을때 내 머리속의 환한 전구처럼 켜지고 말았다.
딸을치고 그 휴지를 그만 침대에 놔두고 온것이었다....
순간 내 머리가 새하얗게 번했고 두 다리를 급히 풀리려 하였으며 방향감각을 상실하기 시작했다.
집에 전화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이제 삼십분뒤면 가족들이 집에 들어올텐데 지하철을 타면 삼십분이 넘고마는데....
까마득했다.... 머리속이 하얀색으로 변했다 까만색으로 변했다.
하지만 난 으리!의 남자이므로 약속을 깨지않고....
그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채 친구를 만나 신나게 놀고 술을 쳐먹고 새벽에 귀가를했다.
그리고는 이불을 덮고 차라리 기억상실에 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하고 잠을 자 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아침은 찾아왔고 엄마는 나에게로 와 말했다.
"어제 오수가 니 방에서 휴지 가져와서 휴지 먹은것 같더라화장실에 휴지 좀 높게 놔둬라"
아니? 이게 무슨 뜻인가?
싶어서 물어보니 오수가 휴지를 입에 묻히고 침대에 휴지가 묻어있는 것을 봤을때
엄마는 오수가 화장실의 휴지를 가져와 장난을 치다 먹었을것이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오수가 .... 내가 딸 친 휴지를 먹은것이었다....
이 주인이 곤란에 쳐할까봐 오수는 정말 그 전설속의 '오수의 개'처럼 주인을 위기에서 모면해주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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