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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귄 여친한테 속은 썰.SSUL(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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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0-01-0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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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을 뺴먹어서 재업한다. 글 싸자마자 세줄요약없다고 지랄을 해대서
선 세줄 요약1. 호주에서 죤나 열심히 일하고 살았다.2. 존나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다.3. 만나다가 이년이 노래방 아가씨로 일하는거 알고 헤어지고 한국으로 유턴했다.
안녕 한달쨰 눈팅인 장애인이야 
내가 필력도 종범이고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라 재미 없겠지만 그냥 넋두리니까 들어줘 ㅠ
여친한테 속을 이야기를 너희들에게 털어놓으려구해  아 씨발 눈물이 앞을가린다 또
사실 털어놓을 곳이 여기 밖에 없네.... 
나는 06년 2월에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3월에 입대를해서 08년에 제대한 군필게이야
군대에 있을때 호주 워킹홀리데이라는걸 알았고 군 월급 모아서 비행기표 살돈을 만들어 제대했지
제대하자마자 군대에서 모은돈이랑 부모님께 100만원 빌려서 혼자 알아보고 해서 08년 4월에 무작정 홀홀단신으로 시드니로 떠났어
시드니 시티에 백팩커에서 며칠 지내면서 쉐어할 집을 알아보고 스트라스필드라는 곳(시드니의 한인밀집지역)에 자리를 잡게되었고 
청소잡을 구해서 열심히 일을했지 올 2월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 올떄까지 시드니에 있는 기간동안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어(주말 제외)
첫 1년 일하는중에 워킹홀리데이 세컨비자를 돈주고 살수 있다는 말에 브로커에게 1000불 가량을 주고 서류를 꾸며서 비자를 연장했지 그리고 열심히 일하다가 보니
내가 속해있던 청소회사 사장 눈에 들어서 서브컨트렉터로 일하게 되었어. 그러니 내밑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나를 슈퍼바이저라고 부르더라고.
또 그비자가 만료되서 한국 잠시 들어왔다가 학생비자로 1달만에 다시 시드니로 돌아갔어. 그떄부터 나의 행복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살았었지.
아침 5시에 일어나서 5시반부터 7시30분까지 조그만 초등학교에 혼자 들어가서 청소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 씻고 9시 까지 학교에 가고(비자 유지하려면 출석률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야함)
11시쯤 수업 끝나면 양로원에 가서 청소하는 워커들 좀 도와주고 관리하고  또 한시에 끝나면 사무실 두군데로 달려가서 두시간 정도 청소하고
끝나면 또 바로 여자고등학교에가서 일하고 바로 조그만 유치원가서 청소하고 그러다보면 11시 쯤이되. 여기 까지가 내가 직접 일하는 거고 11시부터는 직접 일하지 않고  
인스펙션을 다녀야해. 내가 맡은 싸이트지만 내가 몸이 하나라서 직접 하지는 못하고 다른사람 써서 청소하는 곳이거든. 매일 인스펙션을 다니는데 요일별로 스케줄이 다달라. 내가 직접 일하는게 아니라 매일가지는 않거든
그렇게 하루일이 다 끝나면 집에 12시 반쯤 돌아와서 씻고 바로 뻗어 버리거든.  매일 이게 반복이었어. 토요일은일이 많지 않았고 일요일은 부족한잠 채우기 바빴지.
그렇게 미친듯이 일하다 보니 기름값이랑 애들 웨이지 주고 청소약품,도구 사는돈 뺴도 대충 주당 2000불~2300불(약250만원)정도 벌었어. 20대 초반에 버는돈치곤 꽤 ㅅㅌㅊ 였지
렌트비랑 약간의 용돈 뺴고 한군의 어머니께 생활비 조로 한달에 200만원정도 보내드리고 나도 나름대로 한달에 5000불(550만원)정도저축을 했지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난건  2011년 초였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돈보고 만난거지 
아는 형님 소개로 만나게 된 여자애인데 대학교 1학년 마치고 워킹홀리데이로 온 여자애였어
내 출몰지역이 스트라스필드 광장에 MSM이라는 카페였거든 주말이면 우리집 쉐어생들이랑 점심먹고 그 카페어서 몇시간 노가리 까는게 삶의 낙이었는데
우연히 소개해준 형님이 자기네 집에사는 쉐어생이라고 데려온 애가 이여자애야  그렇게 같이 노가리 까고 번호 교환하고 몇번 따로 만나다 사귀게 됬는데
이게 씨발 인생 최대의 실수지 
그당시 내 통장에 10만불(1.2억?)정도 있었고 솔직히 내나이에 그정도면 존나 풍족하자나  어리고 애교도 많고 귀여워서 자주 쇼핑도 하고 옷도 사주고 가방도 사주고 했지( 아 내가 호구다) 그래도 사달라거나 사고싶은거 있다고 티내고 그런애는 아니었어 존나 오히려 그런거 사주면 부담스러워하고 자기 알바하고 웨이지 받으면 꼭 내선물 챙기고 그랬던 평범한 여자애였어. 그런데 내가 존나 호갱이처럼 혼자서 사주고 그랬지 허허
그런데 작년에 이년이 학생비자로 바꿔서 시드니 대학교에 입학한겨  이때부터 내 뒷통수를 칠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지
처음 입학하고 그러면 바쁘자나 공부하기도 힘들고 . 그래서 매주 일요일에만 만나고 평일에 어쩌다 만나도 7시만되면 알바하러 가야된다고 그래서 금방 헤어지고 그랬지
걔가 살던 집에 시드니대학교에서 좀 멀어 트레인이랑 버스 조합해서 1시간반정도 걸리걸랑.. 그런데 우리집에서는 30분정도밖에 안걸려서 우리집 들어와 살라고 해도 괜찮다고 씨티에다가 방얻어서 살더라.
여기부터는 진짜 너네가 주작이라 그래도 할말이 없는게 하.... 씨발  진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그 상황이 나한테 딱 하고 닥쳐왔어....
나는 진짜 유흥, 밤문화 그런거 좋아하지도 않고 가고 싶지도 않는데 같이 살던 동생중에 하나가 자기 요즘 아가씨 나오는 노래방 자주 간다는 거야....
미친놈이 거기 한번 가면 한국돈으로 최소 50만원에서 100만원 이렇게 쓰고 댕기더라??
물론 이 동생도 내 여자친구랑 잘알고 꽤 친한 사이였지....
토요일 밤에 이 동생이랑 둘이 소주 쳐묵 하다가 이 새끼가 여자친구랑 헤어지라는 거야  나는 이새끼가 미쳤나했지....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이유는 알면 충격먹게 될꺼라고.... 원래 사람이란게 이런거 빨리 알고 싶자나 
그래서 빨리 말하라 그랬더니 자기가 노래방 갔다가 내 여자친구를 봤다는거...그것도 화장실 잠시 화장실 다녀 오는길에 어떤 아저씨랑 복도에서 껴안고 있는걸 봤다는겨....
그래서 잘못봤겠지 하면서도 내눈으로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은거야.
그래서 그 노래방에 갔어. 이새끼 단골이라 웨이터가 존나 깍듯하더라 ㅋㅋㅋㅋ 웨이터가 토요일 밤이라 아가씨가 세명바께 없다길래 보여달라고 하니까 세명 들어 왔는데 내여자친구는 없었어 그래서 그냥 아무나 골라서 술쳐먹었지
그동생 새끼만 신나서 주물럭대고 나는 그냥 술만 마셨어. 그날 여자친구는 못봤지. 가게에서 가명을 쓴다는데 가명을 알아야 내 파트너한테 물어보기라도 할꺼아냐
그래서 현장을 잡으려고 세번을 더갔어... 마지막으로 갔을때 첫번째 아가씨 들어오는데 진짜 머리가 띵해 지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여자친구였어... 
눈이 딱 마주치고 존나 당황하더니 나가고 싶은데뒤에 따라들어오는 언니들이랑 웨이터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떨떠름하고 존나 미안한 표정 지으면서 
서있길래 여자친구 내옆에 앉히고 나 너 잡으러 왔다고 말했지. 너 잡으려고 여기 네번째 온거다 올때마다 너가 없어서 헛탕쳤다.
평일엔 내가 일때문에 별로 못보고 주말에는 니가 주말에도 일한다 그래서 점심에만 잠깐 보고 그런데 나는 니가 여기서 일하는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매일 너 알바 2시 3시 넘어서 끝나는거는 알고 있었는데 이런일일 줄은 몰랐다 그러니까
울면서 오빠 내 학비가 일년에 만오천불(약1800만원)인데 그냥 알바해서는 그돈 못벌어  이지랄 떨길래 그럼 니가 창녀냐고 물으니까
이거 그렇게 나쁘일은 아니라고... 자기는 나한테 미안해서 손님들이 가슴도 못만지게하고 키스나 뽀뽀도 안해준다고(시드니에 있는 노래방은 사실 터치수위도 높지않고 아가씨가 터치 못하게해도 손님이 함부로 못함) 그러네.... 
계속 나한테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는거 그냥 말없이 나와서 혼자 자살해버릴까 생각도 했었어 정말 사랑했으니까.
하... 그렇게 한달을 허비하다가 걔한테 말없이 시드니생활 다 접어버리고 차팔고 집 렌트한거 팔고 싹다 정리해서 한국으로 송금시키고 저번달 26일에 한국으로 완전히 되돌아 왔다....
휴... 변변한 대학도 못나오고  벌써 20대 후반인데 이제 뭐하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 돈 있으니까 사업하려고 생각도 하는데 그야말로 아무런 스펙도 없는 내가.... 물론 영어는 네이티브들이랑 불편함 못느끼고 대화하는 수준 정도는 되지만  영어 점수도 시드니에 전문대학 입학하려고 받아논게 전부고
사업하다가 망하면 그때는 진짜 가진것도 없고 병신 장애인 되는건데... 
더 중요한거는 이제 씨발 여자를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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