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진 이유.ssul > 성인썰ssul

여자친구는 참 착하다

하지만 사람을 너무 괴롭힌다.

헤어지자는 말을 하루에 열번은 하는듯

내 핸드폰엔 자기랑 우리 누나들, 내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여자가 있으면 안댄다.

확인 해본다는 핑계로 우리 사장님, 부장님, 직장동료, 친구들한테 전화를 걸어본다.

번호가 남자건지 여자건지 확인하는 작업 때문에 만나면 20분 이상 멍때리게함.

덕분에 여자애들은 물론이고 남자애들도 "제발 니 폰에 내번호좀 지워라."한다.

우리누나들 번호를 외우면 될것을 밤에 일하고 낮잠자는 작은 누나한테까지 확인전화를 해서 나를 털리게 만든다

이제 폰에 연락처가

큰누나
작은누나
여동생
여친
여친언니
여친 어머님

포함해서 11명이다.

친구들은 나를 스팸처리 하고 수신거부 해놈.

오늘 그나마 남은 다섯명의 친구에게 확인전화를 하려고 하길래

그동안 쌓였던 짜증이 폭발해서 화를 내버렸다.

뭐 찔리는거 있냐고 이럴거면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라

평소에 헤어지자는 말을 하루에도 열번 넘게 하는 터라

언제나 숙이고 들어가 사과먼저 하던 나지만

오늘은 그 말에

"알았어. 니가 원한다면 그러지 뭐." 하고 나와서

수신거부 먼저 해놓고 여친 어머님, 누님한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함.

여친 언니는

잘했다. 오래도 참았다. 누나 보러 가끔 놀러와라. 라고 하심

난 지금 세상을 다 가진것 같다.

가로등 밑 벚꽃이 너무 아름답네.

지금같은 기분 이라면 노짱이라도 사랑할수 있을것 같다.

김머중 슨상님은 고민좀 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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