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짝사랑 중인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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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20-01-07 21:10본문
고3때였지
뭐 나야 지잡대기때문에 공부는 줫나게 안하던스타일이였는데
야자는 꼬박꼬박있었음 단 있으면서 공부는안하고 디씨 갤질이나 하고 일베초기였을때니깐 당당하게 일베 보고
그러던 새끼였음 그렇다고 양아치는 아니였음
아무튼 고3이 되고 한 4월달쯤까지 그녀랑 말한마디도 안섞어보고
지냈는데 고3 4월 중순쯤 걔랑 어찌어찌 얘기할 일이 있어서 얘기하면서
얼굴을 딱 보는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더라 내가 평소에 사람들이랑 얘기할때
눈을 안마주치고 얘기하는데 한번 쳐다보고 아이컨택트를 멈출 수가 없더라
진짜 보고만있어도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지는 그런 눈빛이였다. 진짜 정신을 놓고
계속 대답해주면서 한 시간여를 얘기했던거같다. 이후에 걔랑 나는
진짜 친해지고 초딩때 동창이였고 같은반도 꽤 여러번했었다는걸 알게되었다
초딩때도 알던사이였는데 서로 나이먹으면서 얼굴이 많이변해서 몰랐던거같다.
아무튼간 고3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은건 그 얘 덕분이였다.
학교에서 11시까지 야자를 시킴에도 학교오는게 즐거웠고
야자 끝나고 집에가서 씻고 잘준비 하면서 아 또 몇시간뒤면 학교에서 살겠구나 이런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내일 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짜증보단 기대감이 더 컸다.
근데 고3 2학기에 들어서면서 졸업은 가까워지고 점점 걔랑 같이 있을 날이 줄어드는 느낌에 불안해졌다.
고3 2학기는 유독빠르더라. 정말 눈 깜짝할 새에 고3 2학기는 지나가고 11월 원서접수시기가 됬다.
내가 원하던 대학 다 떨어져서 정말 힘들때 걔 생각하면서 버텼다. 그리고 정시에서 어찌어찌 난 지방 4년제에 합격했고
걔도 4년제대학에 합격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2월달까지 고3의 꿀타임때 펑펑 놀면서도 조금있으면 걔랑 나랑은
ㅃㅃ구나 라는 생각에 시간이 안가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근데 어쩔 수없이 졸업식날은 다가왔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같은 영상물 보여주는 시간에 걔랑 나랑 졸업여행가서 찍은 사진나오는데 존나 울컥해서 혼자 몰래 울었다.
그리고 학교가 멀어서 멀리 이사가버렸다. 사실 고3때 고백할까 말까 존나 고민했지만 지금 고민과도 같이
괜시리 고백했다가 친구사이까지 박살날까봐 두려웠다. 하루에도 몇번씩 고백할까 생각을 했었지만 내 친구중에서도
걔한테 대쉬했다가 거절당하고 친구사이마저 어색해진 놈이 있어서 나는 도저히 시도할 수 없었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왔다. 그렇게 나는 마음을 접을까 생각했다. 카톡도 안했다. 그렇게 대학생활에 적응해갈 무렵인
작년 3월 중순 걔한테 카톡이 왔다. "잘지내?" 딱 카톡 알림창이 뜨는데 이름과 저 말 한마디가 친구하나없이 지잡대에 와서
정체성혼란을 겪던 나에게 어떠한 말한마디보다 힐링이 됬다. 그리고 다시금 걔랑 카톡을 시작했고
걔도 혼자 그 학교가서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마음맞는얘가 없다고 고민했다. 그 이후로 개랑 나는 한달에 한번정도는
원래 살던 동네로 와서 술한잔씩 하면서 고민도 들어주고 같이 놀기도하고 했다. 그렇게 지금 그 사이가 1년이 유지되고있다.
나는 현재 지잡대 2학년이고 군입대를 앞두고있다.
세줄요약
1. 고3때부터 마음에 담아둔 친구가있다.
2. 친구사이 깨질까봐 고백못했다.
3. 지금도
뭐 나야 지잡대기때문에 공부는 줫나게 안하던스타일이였는데
야자는 꼬박꼬박있었음 단 있으면서 공부는안하고 디씨 갤질이나 하고 일베초기였을때니깐 당당하게 일베 보고
그러던 새끼였음 그렇다고 양아치는 아니였음
아무튼 고3이 되고 한 4월달쯤까지 그녀랑 말한마디도 안섞어보고
지냈는데 고3 4월 중순쯤 걔랑 어찌어찌 얘기할 일이 있어서 얘기하면서
얼굴을 딱 보는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더라 내가 평소에 사람들이랑 얘기할때
눈을 안마주치고 얘기하는데 한번 쳐다보고 아이컨택트를 멈출 수가 없더라
진짜 보고만있어도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지는 그런 눈빛이였다. 진짜 정신을 놓고
계속 대답해주면서 한 시간여를 얘기했던거같다. 이후에 걔랑 나는
진짜 친해지고 초딩때 동창이였고 같은반도 꽤 여러번했었다는걸 알게되었다
초딩때도 알던사이였는데 서로 나이먹으면서 얼굴이 많이변해서 몰랐던거같다.
아무튼간 고3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은건 그 얘 덕분이였다.
학교에서 11시까지 야자를 시킴에도 학교오는게 즐거웠고
야자 끝나고 집에가서 씻고 잘준비 하면서 아 또 몇시간뒤면 학교에서 살겠구나 이런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내일 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짜증보단 기대감이 더 컸다.
근데 고3 2학기에 들어서면서 졸업은 가까워지고 점점 걔랑 같이 있을 날이 줄어드는 느낌에 불안해졌다.
고3 2학기는 유독빠르더라. 정말 눈 깜짝할 새에 고3 2학기는 지나가고 11월 원서접수시기가 됬다.
내가 원하던 대학 다 떨어져서 정말 힘들때 걔 생각하면서 버텼다. 그리고 정시에서 어찌어찌 난 지방 4년제에 합격했고
걔도 4년제대학에 합격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2월달까지 고3의 꿀타임때 펑펑 놀면서도 조금있으면 걔랑 나랑은
ㅃㅃ구나 라는 생각에 시간이 안가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근데 어쩔 수없이 졸업식날은 다가왔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같은 영상물 보여주는 시간에 걔랑 나랑 졸업여행가서 찍은 사진나오는데 존나 울컥해서 혼자 몰래 울었다.
그리고 학교가 멀어서 멀리 이사가버렸다. 사실 고3때 고백할까 말까 존나 고민했지만 지금 고민과도 같이
괜시리 고백했다가 친구사이까지 박살날까봐 두려웠다. 하루에도 몇번씩 고백할까 생각을 했었지만 내 친구중에서도
걔한테 대쉬했다가 거절당하고 친구사이마저 어색해진 놈이 있어서 나는 도저히 시도할 수 없었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왔다. 그렇게 나는 마음을 접을까 생각했다. 카톡도 안했다. 그렇게 대학생활에 적응해갈 무렵인
작년 3월 중순 걔한테 카톡이 왔다. "잘지내?" 딱 카톡 알림창이 뜨는데 이름과 저 말 한마디가 친구하나없이 지잡대에 와서
정체성혼란을 겪던 나에게 어떠한 말한마디보다 힐링이 됬다. 그리고 다시금 걔랑 카톡을 시작했고
걔도 혼자 그 학교가서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마음맞는얘가 없다고 고민했다. 그 이후로 개랑 나는 한달에 한번정도는
원래 살던 동네로 와서 술한잔씩 하면서 고민도 들어주고 같이 놀기도하고 했다. 그렇게 지금 그 사이가 1년이 유지되고있다.
나는 현재 지잡대 2학년이고 군입대를 앞두고있다.
세줄요약
1. 고3때부터 마음에 담아둔 친구가있다.
2. 친구사이 깨질까봐 고백못했다.
3.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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