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대학 개강총회였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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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0-01-07 21:12본문
오늘은 개강총회였다. 혹시 누가 날 불러주지 않을까 해서 가만히 폰을 들여다 보았지만 20명밖에 되지 않는 내 카톡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오는 카톡이라곤 가족들과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 간간히 보내는 윈드x너 뿐. 집에 가만히 있다간 미쳐버릴 것 같아서 인터넷쇼핑몰에서 산 어울리지도 않는 자켓과 랜드로바 가죽구두를 신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 하지만 대학로로 나가도 마찬가지였다. 난쟁이 똥자루 같은 나를 쳐다보는 훤칠한 남자들과 여자들의 시선이 날 훑고 갈때마다 그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부모님이 주신 이 몸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저기 지나가는 저 평범한 남자만큼이라도 되었다면 내 인생은 정말 행복했을텐데. 해오름식이 열리는 곳으로 가며 절대 쇼윈도는 쳐다보지 않는다. 지금 나 자신을 바라본다면 정말 죽고싶을것 같아서. 어찌어찌 개강총회하는 곳 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날 반겨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차가운 시선을 한번 건넬뿐. 입술을 깨물으며 도대체 내가 뭔생각으로 여기에 왔을까 그런생각이 들었다. 앉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학생회장 누나가 나에게 저기 앉으라며 구석으로 보낸다. 그 눈빛엔 동정만이 가득하지만 난 내심 아무렇지 않은척 "예^^" 하며 구석으로 갔다. 너희들도 알겠지만 대학교의 모임자리에도 당연히 등급이 있다. 예쁘고 잘생기고 성격좋고 말잘하는 그런 아이들은 가장 눈에 띄는 곳에.
그리고 나머지들. 나는 그 나머지에조차도 끼지못하는 인간이었다. 내가 가자 거기에 먼저와있던 아이들의 눈초리가 느껴졌다. 마치 나 때문에 자기들의 수준마저 떨어진다는 그런 느낌이었다. "안녕^^"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지만 받아주는 사람이라곤 예쁘진 않지만 착해보이는 여자후배한명. 그리고는 1시간동안 나는 채 다섯마디도 말하지않고 있다가 방금 집에왔다. 문을 키로 따고 눅눅하고 더러운 내 자취방에 들어오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왜 나는 평범하지조차 못한걸까. 왜 부모님은 날 이렇게 나으셨을까.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가고 치킨도 먹고 게임도 하고 여자친구도 사귀고싶은데 왜 나는 안되는걸까 진짜 진짜죽고싶다
그리고 나머지들. 나는 그 나머지에조차도 끼지못하는 인간이었다. 내가 가자 거기에 먼저와있던 아이들의 눈초리가 느껴졌다. 마치 나 때문에 자기들의 수준마저 떨어진다는 그런 느낌이었다. "안녕^^"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지만 받아주는 사람이라곤 예쁘진 않지만 착해보이는 여자후배한명. 그리고는 1시간동안 나는 채 다섯마디도 말하지않고 있다가 방금 집에왔다. 문을 키로 따고 눅눅하고 더러운 내 자취방에 들어오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왜 나는 평범하지조차 못한걸까. 왜 부모님은 날 이렇게 나으셨을까.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가고 치킨도 먹고 게임도 하고 여자친구도 사귀고싶은데 왜 나는 안되는걸까 진짜 진짜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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