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생활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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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0-01-09 21:11본문
공부하러 튀니지와있는 게이임아직 학기도 시작안했고 해서 튀니지 썰이나 풀면서 잉여짓이나 할까 하고 글쓴다
온지는 한 일주일됐고 알리탈리아 항공으로 학생 특별가로 이탈리아 경유해서 47만원에 옴
일단 튀니지가 무비자로 들어오면 3개월까진 있을수있는데 그 이상있으면 벌금 물어야함. 그래서 일부 항공사(루프트한자라던지, 루프트한자라던지..)는 편도 표만 갖고 입국할라그러면 인천공항에서 안보내준다고 들었음. 난 전공 특성상 주위에 튀니지 올 사람이 많고 그래서 빠꾸당한 썰을 꽤 들은 편이라 혹시나 알리탈리아도 그러지않을까?해서 잔뜩 쫄아서 인천공항에 옴. 왔더니 리셉션데스크? 발권해주는데서 발권하는데 여지없이 경고하더라. 이거 빠꾸먹으면 빼도박도못하고 유럽에서 한국 돌아와야하고 벌금도 물어야 될 수 있다고. 이 말 해준분이 임산부였는데, 알았다 했더니 각서쓰라그래서 쓰긴 씀. 사실 영어로 겁나길게나와서 각서에 서명만 하고 뭔말인지는 못읽어봤다 정신없기도 하고. 유럽가서 인터뷰를 잘해야한다고 하길래 네 하고 표받고 옴.
그리고 엄빠랑 빠이빠이하고 국제선을 타러 출발함. 간단하게 기내수하물 검사하고 면세상품 파는곳 지나니까 승강장이 나오더라. 걸어가는데 "알리탈리아 항공 마감합니다!"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길래 겁나 망했다 하고 개뛰어감. 표 대충 보여주고 비행기 타러 뛰어가는데 뒤에서 "인터뷰 잘하세요!"하는소릴 어렴풋이 들어서 슬쩍 봤더니 아까 그 임산부 직원이더라. 고마웠는데 인사를 잘 못하고와서 좀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비행기 타서 출발함. 일단 승무원은 딱 한명빼고 다 이탈리아 코쟁이들. 근데 승객은 싹다 코리안들이더라 ㅋㅋㅋ 한국발이라 그렇겠지만 나름 이국적인 광경을 예상했던터라 살짝 실망. 비행시간이 열두시간반이나 돼서 앉자마자 걍 잤다. 자고있으니까 드르륵거리길래 눈떴더니 밥주더라. 한식 이탈리아식 둘중 하난데, 특이한건 이탈리아 승무원들이 영어를 쓰면서도 '한식이냐 이탈리아식이냐'를 물을때는 꼭 "꼬레아노? 이딸리아노?"하고 이탈리아식으로 묻는다는거? 아무튼 이탈리아 항공사니까 이탈리아식을 잘하겠지 해서 이딸리아노!하고 밥을 받았는데, 한입 먹자마자
이건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정한 세계평화를 해치는 핵노맛이다!하는 생각이 절로듬. 베이컨이 특히 걸레씹는맛이고 아스파라거스 볶음?같은걸 주는데 이건 내가 싫어하는 가지볶음보다 훨 노맛임.아무튼 주니까 먹고, 다음번엔 한식을 시켜야겠다 굳게 마음먹음. 아, 맥주는 맛있더라. 그래서 또달라고 하고싶었는데 너무도 시크한 이탈리아 아줌마들이 무서워서 걍 관둠. 나중에 밥먹을때 달라해야지 하고.
그리고 영화 좀 보고 하다보니 내릴때 거의 다됐는데 그때 또 밥을 줌. 꼬레아노라고 하고싶었는데, ㄱㅋㅋ 이탈리아식 뿐임ㅋㅋㅋㅋ 이걸 먹느니 그냥 뛰어내릴까 하다가 그래도 속는셈치고 다시 먹어봤는데, 와 이건 점심먹을때 쓴 걸레빤 육수를 지금까지 우려내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맛임. 걍 먹다가 덮어두고 쓰레기수거할때 줘버렸다.
잠시 있다가 다빈치 공항에 내렸다. 공항은 외진데 있어서 숙소로 가려면 제일 가까운 역인 떼르미니역까지 가야되는데, 30분정도 기차를 타야함. 일단 처음 공항 내렸을땐, 한국에서 이탈리아사람들의 수려한 용모에 대해 하도많이들어서 살짝 실망함. 그정도는 아닌데? 하는느낌? 어쩌면 공항이라 외국인이 많아서 그럴수도있음.
공항에서 기차역으로 표지판따라 쭉 가다가, 표 사는곳에서 멈춤. 얘네는 표 파는 시스템이 겁나 비효율적인게, 표를 파는 기계도 있고 슈퍼에서도 팔고 또 따로 표 파는 창구도 있음. 기계를 잠깐 서성거리다가 3초만에 '저건 내가 만질 물건이 아니다'하는걸 감지하고 창구로 감. 와 근데 , 표 파는 이탈리아놈 겁나잘생김 ㅋㅋㅋㅋㅋㅋㅋ 좀전에 내가 했던 생각 겁나 반성하면서 표 사고, 기차 타고 떼르미니역으로 갔다. 암만 찾아도 행선지가 어딘지 표시되는게 없어서 걍 동양인들 찾아다니면서 한국사람이냐고 묻다가 얻어걸린 한국인한테 물어봄. 맞다길래 앉아서 슝슝 감.
삼십분쯤 가니 떼르미니 도착. 근데 역이 엄청 큼. 출발전에 본 블로그에선 분명 숙소로 갈려면 1번출구로 나가서 어쩌구 하는데, 출구번호 이딴거 베이컨 구울때 썼는지 그딴거 없ㅋ음ㅋ. 한 한시간 헤메다가 영어 할줄아는 이탈리아인 찾아서 길 물어봤는데, 얼레? 지하철을 타라네? 분명 한국에서 블로그봤을땐 5분만 걸으면 찾는댔는데..
긴가민가하며 지하까지 갔다가, 멍청한 코쟁이들 대신 mom충들을 믿어보기로 하고 다시 올라옴. 영어 할줄아는놈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로밍비 각오하고 구글지도 켰는데..
온지는 한 일주일됐고 알리탈리아 항공으로 학생 특별가로 이탈리아 경유해서 47만원에 옴
일단 튀니지가 무비자로 들어오면 3개월까진 있을수있는데 그 이상있으면 벌금 물어야함. 그래서 일부 항공사(루프트한자라던지, 루프트한자라던지..)는 편도 표만 갖고 입국할라그러면 인천공항에서 안보내준다고 들었음. 난 전공 특성상 주위에 튀니지 올 사람이 많고 그래서 빠꾸당한 썰을 꽤 들은 편이라 혹시나 알리탈리아도 그러지않을까?해서 잔뜩 쫄아서 인천공항에 옴. 왔더니 리셉션데스크? 발권해주는데서 발권하는데 여지없이 경고하더라. 이거 빠꾸먹으면 빼도박도못하고 유럽에서 한국 돌아와야하고 벌금도 물어야 될 수 있다고. 이 말 해준분이 임산부였는데, 알았다 했더니 각서쓰라그래서 쓰긴 씀. 사실 영어로 겁나길게나와서 각서에 서명만 하고 뭔말인지는 못읽어봤다 정신없기도 하고. 유럽가서 인터뷰를 잘해야한다고 하길래 네 하고 표받고 옴.
그리고 엄빠랑 빠이빠이하고 국제선을 타러 출발함. 간단하게 기내수하물 검사하고 면세상품 파는곳 지나니까 승강장이 나오더라. 걸어가는데 "알리탈리아 항공 마감합니다!"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길래 겁나 망했다 하고 개뛰어감. 표 대충 보여주고 비행기 타러 뛰어가는데 뒤에서 "인터뷰 잘하세요!"하는소릴 어렴풋이 들어서 슬쩍 봤더니 아까 그 임산부 직원이더라. 고마웠는데 인사를 잘 못하고와서 좀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비행기 타서 출발함. 일단 승무원은 딱 한명빼고 다 이탈리아 코쟁이들. 근데 승객은 싹다 코리안들이더라 ㅋㅋㅋ 한국발이라 그렇겠지만 나름 이국적인 광경을 예상했던터라 살짝 실망. 비행시간이 열두시간반이나 돼서 앉자마자 걍 잤다. 자고있으니까 드르륵거리길래 눈떴더니 밥주더라. 한식 이탈리아식 둘중 하난데, 특이한건 이탈리아 승무원들이 영어를 쓰면서도 '한식이냐 이탈리아식이냐'를 물을때는 꼭 "꼬레아노? 이딸리아노?"하고 이탈리아식으로 묻는다는거? 아무튼 이탈리아 항공사니까 이탈리아식을 잘하겠지 해서 이딸리아노!하고 밥을 받았는데, 한입 먹자마자
이건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정한 세계평화를 해치는 핵노맛이다!하는 생각이 절로듬. 베이컨이 특히 걸레씹는맛이고 아스파라거스 볶음?같은걸 주는데 이건 내가 싫어하는 가지볶음보다 훨 노맛임.아무튼 주니까 먹고, 다음번엔 한식을 시켜야겠다 굳게 마음먹음. 아, 맥주는 맛있더라. 그래서 또달라고 하고싶었는데 너무도 시크한 이탈리아 아줌마들이 무서워서 걍 관둠. 나중에 밥먹을때 달라해야지 하고.
그리고 영화 좀 보고 하다보니 내릴때 거의 다됐는데 그때 또 밥을 줌. 꼬레아노라고 하고싶었는데, ㄱㅋㅋ 이탈리아식 뿐임ㅋㅋㅋㅋ 이걸 먹느니 그냥 뛰어내릴까 하다가 그래도 속는셈치고 다시 먹어봤는데, 와 이건 점심먹을때 쓴 걸레빤 육수를 지금까지 우려내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맛임. 걍 먹다가 덮어두고 쓰레기수거할때 줘버렸다.
잠시 있다가 다빈치 공항에 내렸다. 공항은 외진데 있어서 숙소로 가려면 제일 가까운 역인 떼르미니역까지 가야되는데, 30분정도 기차를 타야함. 일단 처음 공항 내렸을땐, 한국에서 이탈리아사람들의 수려한 용모에 대해 하도많이들어서 살짝 실망함. 그정도는 아닌데? 하는느낌? 어쩌면 공항이라 외국인이 많아서 그럴수도있음.
공항에서 기차역으로 표지판따라 쭉 가다가, 표 사는곳에서 멈춤. 얘네는 표 파는 시스템이 겁나 비효율적인게, 표를 파는 기계도 있고 슈퍼에서도 팔고 또 따로 표 파는 창구도 있음. 기계를 잠깐 서성거리다가 3초만에 '저건 내가 만질 물건이 아니다'하는걸 감지하고 창구로 감. 와 근데 , 표 파는 이탈리아놈 겁나잘생김 ㅋㅋㅋㅋㅋㅋㅋ 좀전에 내가 했던 생각 겁나 반성하면서 표 사고, 기차 타고 떼르미니역으로 갔다. 암만 찾아도 행선지가 어딘지 표시되는게 없어서 걍 동양인들 찾아다니면서 한국사람이냐고 묻다가 얻어걸린 한국인한테 물어봄. 맞다길래 앉아서 슝슝 감.
삼십분쯤 가니 떼르미니 도착. 근데 역이 엄청 큼. 출발전에 본 블로그에선 분명 숙소로 갈려면 1번출구로 나가서 어쩌구 하는데, 출구번호 이딴거 베이컨 구울때 썼는지 그딴거 없ㅋ음ㅋ. 한 한시간 헤메다가 영어 할줄아는 이탈리아인 찾아서 길 물어봤는데, 얼레? 지하철을 타라네? 분명 한국에서 블로그봤을땐 5분만 걸으면 찾는댔는데..
긴가민가하며 지하까지 갔다가, 멍청한 코쟁이들 대신 mom충들을 믿어보기로 하고 다시 올라옴. 영어 할줄아는놈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로밍비 각오하고 구글지도 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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