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기들과 술을 먹었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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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0-01-07 21:30본문
어제 수업을 모두 듣고 집에 혼자 누워있었다.
7시쯤이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리더라.
어머니 아니면 아버지겠거니 하고 보았는데 난생 처음보는 번호.
또 대출광고인가 싶어서 안받으려다가 그냥 받았다.
"여보세요? 예 이거 xxx휴대폰이죠?"
내이름이었다.
"네, 맞는데요 누구시죠?"
"어, 나 과대 ㅇㅇㅇ인데 너 오늘 모임 참석안해? 안하면 벌금인데"
"어?....어디서 하는데?"
"디오스"
"갈게"
알고보니 이런 상황이었다. 우리과 동기 단톡방이 있는데 나는 거기 없었던것. 그래서 오늘 모임이있다는 걸 듣지못했던것이다.
당연히 나에게 알려줄 사람도 없을 거고.
잠깐 패닉상태에 걸려 어떤옷을 입어야할지 샤워는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뭐라고 하면서 들어갈지 이런 모든것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채웠다.
도저히 샤워는 무리였고 세수만 한 뒤 옷을 입었다.
지난번에 꾸며보라는 댓글이 달려있어서 그날 바로 시내에 나가서 티를 사왔다.
집에 돈이없어서 1장사는게 고작이었다.
체크남방위에 새로 산 뉴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를 입고 면바지와 구두를 신고 나갔다.
왁스도 발라서 머리도 살짝 풍성하게 해봤다.
행여나 뛰면 머리가 망가질까 최대한 천천히 걸어갔다.
2층에 있는 술집이었다.
그리고 올라갔다.
스무명가까이정도되는 동기들이 모여있었다. 역시나 내게 인사를 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저 힐끔보고 말뿐.
이미 이젠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그런상황이 되니 마냥 괜찮을수만은 없더라.
또 구석에가서 앉아서 조용히 술만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하...
좀 잘생긴애가 들어오는데 전부다 막 좋아하면서 왜이제오냐고 빨리 내옆에 앉으라고 그러더라.
화가나서 혼자 술만 들입다 부었다.
그렇게 술이 만땅으로 취하고 화장실가다가 여자동기랑 마주쳤는데...
나도 왜그랬는지모르겠다.
나도모르게 "안녕? ㅁㅁ아"
그러자 뭐야 이벌레새끼는 이런표정으로 "어..안녕"
하고 지나가더라. 난 그때 술이 너무많이취해서 쪽팔리고 그런것보다 씁쓸했다.
화장실갔다왔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옆자리의 여자애들이랑 웃으면서 내 얘기를 하는 것같더라. 애들이 전부힐끔힐끔쳐다보고...
그래서 그냥왔다. 집에 왔다. 아무도 안말리더라. 잘가란말도 안하더라.
집에 와서 옷도안벗고 누워있는데 그냥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역시 나는 안될놈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옷은무슨...차라리 그돈으로 딴걸할걸 그랬다.
7시쯤이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리더라.
어머니 아니면 아버지겠거니 하고 보았는데 난생 처음보는 번호.
또 대출광고인가 싶어서 안받으려다가 그냥 받았다.
"여보세요? 예 이거 xxx휴대폰이죠?"
내이름이었다.
"네, 맞는데요 누구시죠?"
"어, 나 과대 ㅇㅇㅇ인데 너 오늘 모임 참석안해? 안하면 벌금인데"
"어?....어디서 하는데?"
"디오스"
"갈게"
알고보니 이런 상황이었다. 우리과 동기 단톡방이 있는데 나는 거기 없었던것. 그래서 오늘 모임이있다는 걸 듣지못했던것이다.
당연히 나에게 알려줄 사람도 없을 거고.
잠깐 패닉상태에 걸려 어떤옷을 입어야할지 샤워는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뭐라고 하면서 들어갈지 이런 모든것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채웠다.
도저히 샤워는 무리였고 세수만 한 뒤 옷을 입었다.
지난번에 꾸며보라는 댓글이 달려있어서 그날 바로 시내에 나가서 티를 사왔다.
집에 돈이없어서 1장사는게 고작이었다.
체크남방위에 새로 산 뉴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를 입고 면바지와 구두를 신고 나갔다.
왁스도 발라서 머리도 살짝 풍성하게 해봤다.
행여나 뛰면 머리가 망가질까 최대한 천천히 걸어갔다.
2층에 있는 술집이었다.
그리고 올라갔다.
스무명가까이정도되는 동기들이 모여있었다. 역시나 내게 인사를 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저 힐끔보고 말뿐.
이미 이젠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그런상황이 되니 마냥 괜찮을수만은 없더라.
또 구석에가서 앉아서 조용히 술만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하...
좀 잘생긴애가 들어오는데 전부다 막 좋아하면서 왜이제오냐고 빨리 내옆에 앉으라고 그러더라.
화가나서 혼자 술만 들입다 부었다.
그렇게 술이 만땅으로 취하고 화장실가다가 여자동기랑 마주쳤는데...
나도 왜그랬는지모르겠다.
나도모르게 "안녕? ㅁㅁ아"
그러자 뭐야 이벌레새끼는 이런표정으로 "어..안녕"
하고 지나가더라. 난 그때 술이 너무많이취해서 쪽팔리고 그런것보다 씁쓸했다.
화장실갔다왔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옆자리의 여자애들이랑 웃으면서 내 얘기를 하는 것같더라. 애들이 전부힐끔힐끔쳐다보고...
그래서 그냥왔다. 집에 왔다. 아무도 안말리더라. 잘가란말도 안하더라.
집에 와서 옷도안벗고 누워있는데 그냥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역시 나는 안될놈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옷은무슨...차라리 그돈으로 딴걸할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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