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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발냄새에 빠지게 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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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20-01-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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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도에 일이였다. 당시 나는 16살 중3이였다.


그날 새벽 갈증이 심하게 일어나
잠에서 깬 나는 사이다를 사려고 동네 편의점으로 향했다


주택가 골목을 지나던중
왠 30대로 보이는 여자가 야시시한 복장을 한채 골목길에
주저 앉아 술주정 하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성관계 까지는 아니지만
혹시 부축을 빙자해서 가슴이라도 만질수 있지 않을까?
혹시?? 새엑쥬를? 이런저런 망상이 들어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일 있으시냐고 물었더니
그 여자는 혀 꼬부라지는 소리로 머라머라 얘기했다


제대로 알아 들을수는 없었지만 대충 얘기를 조합해보니
집이 바로 앞인데 현관문 열쇠가 없다!


핸드백안에 열쇠가 있는데 핸드백이 사라졌다
도와달라는 이야기 였다.


정의감보단 찾아주면 뭔가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보단
솔직히 그 여자가 이쁘고 늘씬하고 너무 근사해보여서
어케든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은 생각뿐이였고


주변을 이리저리 뒤지기 시작했고


어느집앞에 내다둔 화분들 사이에서 핸드백을 찾을수
있었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핸드백을 열어보았
다.


핸드백안에 정확히 뭐가 있었는지 지금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단 한가지! 정확히 기억나는건 바로 만원짜리!


돈뭉치였다!


확실히 얼마인지 가늠하기는 힘들었지만
지금 기억으로도 상당히 많은 액수였던거 같다


왜냐면 돈 다발이 아닌 말그대로 돈 뭉치였기에 한손으로
짚어도 모잘랐던거 같았다


그때 난 어려서 그랬던걸까?
아님 머리가 빠가였던걸까? 아님 그 여자에게 홀렸던걸까?


그 돈뭉치를 고스란히 핸드백안에 둔 채로
그 여자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 여자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핸드백안을 허둥지둥
뒤지기 시작했고 열쇠를 찾는듯 보였다


한참을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핸드백을 뒤지던 여자는
찾았다! 라는 말을 내뱉으면
열쇠를 들고 나를 쳐다보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그 여자는 비틀거리며 나에게 맛있는걸 주겠다며
집으로 같이 들어가자고 말했고


난 두근거리는 심장이 터질꺼 같아 네 라는 말도 못하고
그냥 어리버리한 리액션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 여자 집안은 방2개 거실, 화장실이 있는
작은 집이였고


그 여자는 옷을 갈아입는다며 방으로 들어갔고
난 오만가지 상상과 집안에서 나는 여자냄새에 정말
넋이 나가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실크? 같이 보이는 재질에 슬립? 같은 야시시한 옷차림을
하고 그 여자가 방에서 나왔다


가슴골까지 보일정도 파인 그 옷차림이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그 여자는 나에게 어려보이는데 술 마실줄 아냐고 물었고
양주 마셔본적 있냐며 양주를 가져와 따라주기 시작했다


지금도 소주 1잔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내가
그 독한 양주를 어찌 먹을수 있겠는가!


그치만 못마신다고 하기엔 왠지 창피하고
어린 마음에 폼을 잡고 싶었는지 몰라도 스트레이트 잔에
담긴 양주를 원샷하기 시작했다


긴장한 덕분이였는지 토할꺼 같았지만 정신은 말짱했고
그렇게 그 여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잠시후 그 여자 집에서 전화벨소리가 들렸고
그 여자는 전화를 받으려 방안으로 들어갔다


열어둔 방문 덕분에 전화내용을 들을수 있었고
그 여잔 지금 집에 어린 남자랑 같이 있다는 얘기를
수화기 넘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나온 그녀는 지금 남자친구가
자기 집으로 온다며
나에게 가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남친이 오면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라는것이였다


술에 취해 사리분별이 안갔던지 아님 나를 그냥 위험한
늑대가 아닌 꼬맹이로 보았기에 그런 발언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왠지 나는 그 남친이라는 사람이 오면 폭행 당하는게
아닐까? 라는 불안함 땜에 빨리 그 집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그 여자와 키스도 못하고 가슴도 못만져보고
이대로 그 집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곂쳐
그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기도 허둥지둥 대며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그때 또 한번 울리는 전화 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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