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으로 군대 면제 받은 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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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0-01-07 21:46본문
벌써 오래 전의 일이지만 저는 군대를 가지 않았습니다. 면제죠. 면제 사유는 정신분열병입니다. 한마디로 미친겁니다. 특이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미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장기 치료를 받았고 입원도 했으니까 거짓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면제 받은 이유는 중2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2병이면 면제 받냐고요? 전혀 아니죠. 다만 상황이 맞물리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이야기의 시초는 제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일겁니다. 제가 10살 쯤 됐을 때 부모님의 사이가 안 좋아져서 제가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았고 의사 선생님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를 권유했습니다. 당시만하더라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 다는 것은 미친놈 인증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제가 걱정된 부모님은 정신과를 데려가셨고 그 뒤로 계속적인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에 저에게 그 시간이 왔습니다.
바로 중2병의 시간이죠.
저는 오컬트 중에서도 마법진에 빠졌고 풍수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마법진을 만드는 방법의 이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법진을 이용해 모든 지식이 들어있는 아카식레코드에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고 했죠. 그리고 그것을 노트에 꼼꼼히 적었습니다.
각진 곳에 앉지 말라는 것은 거기가 에너지의 통로가 되니 면은 에너지를 끌어들이고 꼭지점은 발산한다. 물은 에너지를 보관하는데 그것은 물 분자가 연결되면서 5각이나 6각같은 형태를 이루기 때문이다 등을 적었었죠.
하지만 이를 어쩝니까. 그 노트가 의사 선생님 손에 들어가고 만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그 노트를 유심히 보시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당장 입원해야겠네요."
아니 그게 제가 진심으로 적은 거긴 하지만요. 제가 미친건 아니에요....
"이 노트에 적힌게 거짓인가요?"
아뇨. 진짜입니다. 아카식레코드는 존재합니다!
전 결국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말았습니다. 들어가니까 별 사람 다 있더군요.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진짜 무섭게 미친 사람은 없었고 대부분 치매 할머니였고, 사고로 좀 이상하게 된 사람이랑, 자살로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 의대생인데 과중한 스트레스로 어두워진 사람이 정도더군요.
입원해서도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굉장히 심심하거든요. 게다가 폐쇄병동은 어디 나갈 수도 없습니다. 하도 심심하다 보니 노트에다가 판타지 소설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판타지 소설이 아직 출판 몇 권 안 되서 매니아만 알단 시절이라서 대부분의 사람이 판타지 소설을 잘 모를 때였죠.
그러니 그걸 처음 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 까요? 게다가 전 정신병원 입원 환자인데.그걸 읽은 간호사는 그 노트를 의사 선생님께 넘겼고 그 것을 읽은 의사 선생님이 또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겁니다.
"XX씨 세상에는 마법은 없어요."
아..... 그냥 소설이라고요....
그래서 전 확실하게 "정신병자"라는 타이틀을 따게 됐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정신병동에 갇혀 지냈지만 약만 잘 먹으면 밖에서 생활하는데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ㄻ나ㅣㅇ러ㅣㅏㅁㄴㅇ랴댲ㄷ개ㅔㅐㅑ
신검 받을 때는 제가 10년 간 정신과 치료기록도 있었고 폐쇄병동에 입원까지 했으니 당연히 면제 받았죠. 서류상으론 완벽한 미친넘이거든요.
하지만,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안 다녔으면 중2병 노트가 의사선생님 손에 들어가는 일도 없었고 저도 입원할 일은 없었겠죠. 뭐 우울증을 치료 안 받았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요. 그 대신 살아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전면허증 받으려면 진단서 떼야한다는 건 빼고는 별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취업할 때도 문제 생긴적도 없고요. 문제 안 될만한 분야에서 활동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누가 절 장관으로 뽑아가려고 한다면 그 때나 문제 되겠죠.
요약. 1. 판타지 소설 너무 많이봐서 정신병자 됬음2. 그래서 정신병원행3. 그래서 군대 면제 (우왕ㅋ굳ㅋ)
제가 생각해도 제가 면제 받은 이유는 중2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2병이면 면제 받냐고요? 전혀 아니죠. 다만 상황이 맞물리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이야기의 시초는 제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일겁니다. 제가 10살 쯤 됐을 때 부모님의 사이가 안 좋아져서 제가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았고 의사 선생님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를 권유했습니다. 당시만하더라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 다는 것은 미친놈 인증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제가 걱정된 부모님은 정신과를 데려가셨고 그 뒤로 계속적인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에 저에게 그 시간이 왔습니다.
바로 중2병의 시간이죠.
저는 오컬트 중에서도 마법진에 빠졌고 풍수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마법진을 만드는 방법의 이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법진을 이용해 모든 지식이 들어있는 아카식레코드에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고 했죠. 그리고 그것을 노트에 꼼꼼히 적었습니다.
각진 곳에 앉지 말라는 것은 거기가 에너지의 통로가 되니 면은 에너지를 끌어들이고 꼭지점은 발산한다. 물은 에너지를 보관하는데 그것은 물 분자가 연결되면서 5각이나 6각같은 형태를 이루기 때문이다 등을 적었었죠.
하지만 이를 어쩝니까. 그 노트가 의사 선생님 손에 들어가고 만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그 노트를 유심히 보시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당장 입원해야겠네요."
아니 그게 제가 진심으로 적은 거긴 하지만요. 제가 미친건 아니에요....
"이 노트에 적힌게 거짓인가요?"
아뇨. 진짜입니다. 아카식레코드는 존재합니다!
전 결국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말았습니다. 들어가니까 별 사람 다 있더군요.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진짜 무섭게 미친 사람은 없었고 대부분 치매 할머니였고, 사고로 좀 이상하게 된 사람이랑, 자살로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 의대생인데 과중한 스트레스로 어두워진 사람이 정도더군요.
입원해서도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굉장히 심심하거든요. 게다가 폐쇄병동은 어디 나갈 수도 없습니다. 하도 심심하다 보니 노트에다가 판타지 소설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판타지 소설이 아직 출판 몇 권 안 되서 매니아만 알단 시절이라서 대부분의 사람이 판타지 소설을 잘 모를 때였죠.
그러니 그걸 처음 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 까요? 게다가 전 정신병원 입원 환자인데.그걸 읽은 간호사는 그 노트를 의사 선생님께 넘겼고 그 것을 읽은 의사 선생님이 또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겁니다.
"XX씨 세상에는 마법은 없어요."
아..... 그냥 소설이라고요....
그래서 전 확실하게 "정신병자"라는 타이틀을 따게 됐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정신병동에 갇혀 지냈지만 약만 잘 먹으면 밖에서 생활하는데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ㄻ나ㅣㅇ러ㅣㅏㅁㄴㅇ랴댲ㄷ개ㅔㅐㅑ
신검 받을 때는 제가 10년 간 정신과 치료기록도 있었고 폐쇄병동에 입원까지 했으니 당연히 면제 받았죠. 서류상으론 완벽한 미친넘이거든요.
하지만,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안 다녔으면 중2병 노트가 의사선생님 손에 들어가는 일도 없었고 저도 입원할 일은 없었겠죠. 뭐 우울증을 치료 안 받았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요. 그 대신 살아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전면허증 받으려면 진단서 떼야한다는 건 빼고는 별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취업할 때도 문제 생긴적도 없고요. 문제 안 될만한 분야에서 활동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누가 절 장관으로 뽑아가려고 한다면 그 때나 문제 되겠죠.
요약. 1. 판타지 소설 너무 많이봐서 정신병자 됬음2. 그래서 정신병원행3. 그래서 군대 면제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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