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과 썸탄 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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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1-09 21:26본문
혼자 멍하니 창밖을 보고있는데 담배한대 피우고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더라.
어떻게 여친한테 핑계를 댈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어. 근본적인 고민이
먼저지. 내가 여친보다 이 여자가 과연 더 좋은건가.
한쪽은 내게 올인해준 내 인생의 넘버원. 지금 옆에 있는 이 승무원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설레임을 안겨준 내스타일의 여자.
누가봐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야하는게 맞지만 자꾸 마음의 추는
세상모르고 누워있는 이 승무원에게 쏠리기 시작했어. 전에 이런 경험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많이 후회도 해봤는데 또 이런 고민을 한다는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 오늘은 얘기하기가 좀 그렇고 조만간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지.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승무원은 깨어났고 부끄러운듯 침대안에서
속옷 내놓으라며 앙탈을 부렸어. 귀엽기도 하면서도
'아..얘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어.
"오빠오빠!! 우리 오늘 점심 뭐먹을까?"
"나 소 땡긴다 소. 한우 먹고싶다!"
손뼉을 탁! 치면서 우린 뭔가 통한다며 좋아하는데 난 계속 측은한 마음만
계속 들었어. 밥 먹고 차한잔 마시는데 미주알고주알 앞에서 수다를 떨더라.
"오빠 응큼해!!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집으로 쳐들어오고..노골적으로 집에 안간다그러고..응큼하게시리ㅋㅋ"
"안된다 그랬으면 오피스텔 옥상에서 뛰어내릴라그랬어ㅋㅋ"
내가 지금 농담따먹기하고 있을때가 아닌데 뭐하는건가 자괴감이 들더라.
다른때 같았으면 연락을 끊거나 모르쇠로 일관했을 상황인데
승무원에겐 그러고싶지 않았어. 솔직하게 얘기하고 욕쳐먹고
잘못을 비는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말해놓고 어떻게하고싶다.
라고 확실하게 말할 자신이 없는거야. 여친에게 돌아갈지 아님 승무원과
계속 만날지 나조차 결정을 못했기때문에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어.
그렇게 넋이 나간채로 있다가 집에 돌아와서 가만히 누워있었어.
그간의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니 내 여친도 처음에는 설레이고 내스타일이고
마음을 얻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이젠 설레이지도
않고 장점도 많지만 그만큼의 단점도 많이 갖고있는 사람인걸 알았는데..
승무원도 시간 지나면 결국 똑같아질것이고 지금 보이는 장점보다
보이지않는 단점이 훨씬더 많을수도 있으니까..그리고 무엇보다 여친과는
그동안 기쁜일 어려운일을 함께해온 전우애같은 의리가 생겼으니 마음아프지만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생각하고 승무원에게 사실을 고해야겠다 다짐했어.
며칠뒤 비행을 마치고 온 승무원에게 만나자고 한 후 또 집앞 커피숍에서
기다렸어. 그녀가 반갑게 웃어줬고 나도 그에 화답했지.
"배고파~오빠 음식 잘해? 나 밥좀해주라~집밥먹고싶어~"
분위기가 얘기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 그리고 마음한켠에
앞으로 안볼 사이인데 한가지라도 더 잘해주고싶은 마음과 지금 얘기하면
이순간부터 죽어도 승무원은 못본다는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눈 꼭 감고
'그래.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오늘하루만 더 같이 있기로
맘을 먹었어. 승무원을 위한다면 그랬으면 안되는거지만 오로지 내 욕심이
오기를 부린거지.
"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할줄알아. 뭐해줄까?"
"음..된장찌개랑 오징어볶음!!"
울고싶어 죽겠었지만 그래도 집에가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줬다.
앞서 말한 4가지는 꽤 먹을수 있을만큼 한다.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짠했지만 한편으론 또 좋았지. 설겆이하는데
뒤에서 꼭 안아주더라.
"오빠 나랑살래? 집안일 잘한다~오빠 집안일하고 내가 돈벌어올께나랑살자~~~~~응?"
뭐라고 할까..구청가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지만 참았어ㅋ
"으이구~귀염둥이 돈은 오빠가 벌께요~~~"
하고 대충넘겼다. 난 설겆이하고 승무원은 티비보는데 아무래도 오늘이
지나면 얘기하지 못할것 같아서 같이 산책 나가자고 했어.
어떻게 여친한테 핑계를 댈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어. 근본적인 고민이
먼저지. 내가 여친보다 이 여자가 과연 더 좋은건가.
한쪽은 내게 올인해준 내 인생의 넘버원. 지금 옆에 있는 이 승무원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설레임을 안겨준 내스타일의 여자.
누가봐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야하는게 맞지만 자꾸 마음의 추는
세상모르고 누워있는 이 승무원에게 쏠리기 시작했어. 전에 이런 경험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많이 후회도 해봤는데 또 이런 고민을 한다는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 오늘은 얘기하기가 좀 그렇고 조만간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지.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승무원은 깨어났고 부끄러운듯 침대안에서
속옷 내놓으라며 앙탈을 부렸어. 귀엽기도 하면서도
'아..얘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어.
"오빠오빠!! 우리 오늘 점심 뭐먹을까?"
"나 소 땡긴다 소. 한우 먹고싶다!"
손뼉을 탁! 치면서 우린 뭔가 통한다며 좋아하는데 난 계속 측은한 마음만
계속 들었어. 밥 먹고 차한잔 마시는데 미주알고주알 앞에서 수다를 떨더라.
"오빠 응큼해!!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집으로 쳐들어오고..노골적으로 집에 안간다그러고..응큼하게시리ㅋㅋ"
"안된다 그랬으면 오피스텔 옥상에서 뛰어내릴라그랬어ㅋㅋ"
내가 지금 농담따먹기하고 있을때가 아닌데 뭐하는건가 자괴감이 들더라.
다른때 같았으면 연락을 끊거나 모르쇠로 일관했을 상황인데
승무원에겐 그러고싶지 않았어. 솔직하게 얘기하고 욕쳐먹고
잘못을 비는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말해놓고 어떻게하고싶다.
라고 확실하게 말할 자신이 없는거야. 여친에게 돌아갈지 아님 승무원과
계속 만날지 나조차 결정을 못했기때문에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어.
그렇게 넋이 나간채로 있다가 집에 돌아와서 가만히 누워있었어.
그간의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니 내 여친도 처음에는 설레이고 내스타일이고
마음을 얻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이젠 설레이지도
않고 장점도 많지만 그만큼의 단점도 많이 갖고있는 사람인걸 알았는데..
승무원도 시간 지나면 결국 똑같아질것이고 지금 보이는 장점보다
보이지않는 단점이 훨씬더 많을수도 있으니까..그리고 무엇보다 여친과는
그동안 기쁜일 어려운일을 함께해온 전우애같은 의리가 생겼으니 마음아프지만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생각하고 승무원에게 사실을 고해야겠다 다짐했어.
며칠뒤 비행을 마치고 온 승무원에게 만나자고 한 후 또 집앞 커피숍에서
기다렸어. 그녀가 반갑게 웃어줬고 나도 그에 화답했지.
"배고파~오빠 음식 잘해? 나 밥좀해주라~집밥먹고싶어~"
분위기가 얘기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 그리고 마음한켠에
앞으로 안볼 사이인데 한가지라도 더 잘해주고싶은 마음과 지금 얘기하면
이순간부터 죽어도 승무원은 못본다는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눈 꼭 감고
'그래.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오늘하루만 더 같이 있기로
맘을 먹었어. 승무원을 위한다면 그랬으면 안되는거지만 오로지 내 욕심이
오기를 부린거지.
"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할줄알아. 뭐해줄까?"
"음..된장찌개랑 오징어볶음!!"
울고싶어 죽겠었지만 그래도 집에가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줬다.
앞서 말한 4가지는 꽤 먹을수 있을만큼 한다.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짠했지만 한편으론 또 좋았지. 설겆이하는데
뒤에서 꼭 안아주더라.
"오빠 나랑살래? 집안일 잘한다~오빠 집안일하고 내가 돈벌어올께나랑살자~~~~~응?"
뭐라고 할까..구청가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지만 참았어ㅋ
"으이구~귀염둥이 돈은 오빠가 벌께요~~~"
하고 대충넘겼다. 난 설겆이하고 승무원은 티비보는데 아무래도 오늘이
지나면 얘기하지 못할것 같아서 같이 산책 나가자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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