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 여자친구랑 사귄 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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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20-01-09 21:27본문
12부 http://www.ttking.me.com/315032
나는 프롬파티 라는 행사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기에 구글로 이것저것 찾아봤음.
전체적으로 보니
남녀학생이 한쌍이 되어 춤을 추고
남녀 학생중 프롬 퀸 프롬 킹 이라는 것도 뽑아서 상품도 주고 그러는
무도회 같은 행사였다.
졸업생이나 외부인도 참여 가능.
보니까 남자는 정장 여성은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비록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도회니까
정장을 입고 가야하나 고심하며
결국 백화점에 가서 좋아 보이는 정장하나를 샀다.
..
..
나: 저기... 정장하나 살려 그러는데요.
직원: 무얼 도와드릴까요?
나: 제가 뭐가 좋은 정장인지 몰라서 그러는데 하나 골라주시겠어요? 어올리는 걸로요.
..
..
정장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니 남자직원은 열심히 설명을 잘 해주었고
내 치수를 재더니 어올릴 법한 정장이라며 정장 하나를 추천해 주었음.
아빠 정장 같은 느낌과는 180도 다르게
슬림하고
날렵해 보이는
짙은 감청색 정장 이였는데 맘에 엄청 들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기에는 딱 어올리는 듯 했다.
..
..
에일라는 프롬파티 전날
학생이 아니니 깔끔하게만 입고오면 된다고 했고
정장을 학교에서 빌려줄수도 있다고 했음.
에일라에게 정장을 산건 당일날까지 비밀로 했다.
..
..
마침내 프롬파티가 열리는 당일날 저녁
미친듯이 열심히 씻고
머리를 더 단정하게 하고
내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고
에일라가 있는 고등학교로 향했다.
..
..
학교안쪽에 들어가니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과 정장을 입은 학생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음.
나는 잠깐 멍해져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에일라와 만나기로한 중앙 홀로 들어갔음.
들어가니
동료선생님들과 에일라가 이야기하며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음.
그래서
나는
엄청
당당하게
걸어가면서
에일라~
하고 불렀음.
심장이 막 쿵쾅쿵쾅 거렸음.
어떻게 반응할려나...
아 떨린다...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음.
..
..
에일라가 내 목소리를 듣고는 나를 보더니...
마시던 음료수를 내려놓고
멍하게 처다봤음.
..
..
나: 짠!
에일라: 헐....헐....헐....
..
나는 자연스럽게 에일라 허리를 끌어안고
주변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
나: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
그 자리에 있던 에일라 동료선생님중 5명이 여자였고 2명이 남성이였음.
에일라는 동료들에게 내소개를 해주었고
동료분들도 친근하게 웃으며 자기소개를 했다.
동료분들은 모두 악수를 청했고
난 기꺼이 받아들였다.
서로가 처음이라 이것저것 물어봤음.
역시 어떠한 만남이건 서로에 대한 정보는 중요한거 같다.
쨌든
그중 대화를 조금 쓰자면
..
에일라 동료들: 동양에서 온 사랑꾼이군요!
나: 어...? 혹시 저에 대해 들으셨나요..?
에일라 동료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은 들었죠. 예를 들면... 당신이 에일라를 위해 비자연장을 했다는 거?
나: 늘 듣는 말이네요 ㅋㅋ
에일라 동료들: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나: 그래도... 용기가 좀 있다면 가능하죠.
나: 많은 일이 있기는 했죠... 맞아요.
에일라 동료들: 멋진 남자네요 ㅋㅋ
나: 별거 아닌데요 뭘.
에일라 동료들: 실례지만 국적이 어디죠?
나: 한국인이에요. 왜요?
에일라 동료들: 당신같은 한국남자라면 한번 꼬셔봐야죠.
나: 그건 에일라가 전문이에요. 나중에 한번 물어봐요 ㅋㅋ
에일라: 무슨말을 하는거야?! 아니야 오해하면 안돼!
나: 마성의 기술이죠.
에일라 동료들: 우...
..
..
처음 만나서 그런지
동료분들과 이런저런 즐겁고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가
이젠 에일라랑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가보겠다고 말했음.
..
나: 그럼...이제 파티 전에 잠깐 에일라랑 시간을 보내도 될까요?
동료들: 그럼요. 둘이서 좋은 시간 보내요~
나: 고마워요, 좀 이따가 봐요.
..
..
둘만 있게되자 에일라는 폭풍같이 말을 쏟아냈음.
..
에일라: 정장은 어디서 구한거야? 엄청 멋있어! 뭐야? 뭐야? 이렇게 입고온다고 말도 안했잖아!
나: 어때 맘에 들어?
에일라: 정장 입은 모습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나: 나쁘진 않지?
에일라: 섹시하네...
나: 엄청 맘에 드나보네 ㅋㅋ
..
..
에일라는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학교를 소개해 주었음.
나름 좋아보이고
굉장히 자유분방해 보였다.
..
..
나: 에일라 너가 수업하는 곳은 어디야?
에일라: 따라와봐~
..
..
에일라가 수업하는 곳은 2층 계단 바로 옆 교실 이였음.
한국의 고등학교 분위기와는 영 달랐다.
뭔가 널찍널찍 해서 공부하기도 좋아보였고.
시각상으로만 따지면 엄청 편해보였다.
..
..
에일라: 책상에 앉아봐.
나: ?
에일라: 자! 그러면 수학시험을 보겠습니다!
나:?!?!?!?
에일라: 지난번에 한번 수학문제 자신있다고 했지?
나: 뭐 그랬던거 같은데...
에일라: 자! 여기서 10문제 이상 맞추면 인정!
나:... 그냥 안풀면 안될까?
..
..
무서운 에일라...
지난번에 한번 수학에 자신있다고 했는데...
( 지난 글 참고)
이걸 이때 써먹을 줄이야...
그리고 나는 정말 시험을 봤다.
문제의 난이도는 정말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였던거 같다.
미적분 1,2
기하와 벡터가 나오는 문제들도 있었고
그 외에도 3차방정식 인수분해 등등...
머리를 엄청나게 돌리고 돌려서 열심히 풀어봤음.
긴장도 되고 그랬지만
정말 어려웠던 점은....
응용도 해야하고
당연한 거지만...문제가 영어로 되어있었다는 점이였다.
게다가 아에 어떤 유형인지도 모르는 문제가 있었음...
게다가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머리가 아팠음.
문제가 꽤 많아서 다 풀지는 못했고
일부 20문제를 풀었는데 푼 문제중 3문제를 틀렸다.
..
..
에일라: 꽤... 하네?
나: 그렇긴 한데...미안 에일라 두번다시는 못풀겠어...ㄷㄷ
에일라: 잘하는데 왜?
나: 머리아파...
에일라: ㅋㅋㅋㅋ 엄살은! 근데... 진짜 나쁘지 않은데?
나: 그래도 너가 나보다 더 잘하잖아?
에일라: 그건 당연하지! 너 자꾸 그럴래? 나 선생님이라니까!
나: ㅋㅋ
..
..
한국에 있는 고등학교는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고등학교로 와서 뭔가 기분도 좋고
신기하기도 했다.
..
..
에일라랑 보드마카펜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미국교과서를 뒤적이며 읽어보기도 했다.
..
에일라: 많이 신기해?
나: 학교에 온건 정말 오랜만이니까.
..
파티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서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놀았음.
학생놀이하면서...ㅋㅋ
..
나: 에일라 지금 한번 수업해봐.
에일라: 지금?
나: 평소에 하던 것처럼.
에일라: 진짜?
나: 보고싶어.
..
나는 책상에 단정하게 앉았고
에일라는.... 드레스 차림으로 수업을 열심히 했다.
에일라는 내가 틀린문제를 열심히 설명했음.
하지만
나는 일부로
자는척
딴짓
이해가 안되는 척을 했고
에일라는...
..
..
에일라: 으으... 너 자꾸 그럴거야? 반성문을 써야겠네! 부모님과 상담도 좀 하고!
나: 죄송해요. 선생님이 너~무 이뻐서 수업에 집중을 못하겠네요.
에일라: 또..시작이네!
나: 평소에도 드레스를 입고 수업하시나요?
나: 선생님께 완전 반했...
에일라: 그만! 그만! 그만!
..
..
나: ㅋㅋ에일라 이제 너가 책상에 앉아봐. 나도 수업한번 해볼래.
에일라: 그럼 나도 막 자고 떠들고 그럴거야!
나: 마음대로.
..
내 수업(?)은 간단했음.
에일라의 이름을 칠판에 쓰고
Eila
..
나: 잘봐.
..
E verything about you (너에 대한 모든것을)
i (나는)
love ( 사랑해)
a ll (모두 다)
이렇게 썼다.
문법적 오류는 조금 있지만... 의미는 전달된거 같았음.
..
나: 수업끝.
..
에일라:... 진짜....
나: 사랑해 에일라 늘 그렇지만.
에일라: 언제 생각한거야?
나: 방금?
에일라: 솔직히 말해 그동안 여자 많이 울린경험 많지?
나: 아니야! 진짜 ㅋㅋ
..
에일라는 나를 꼭 안았음.
..
에일라: 솔직히...음... 좋아.
나: 멋지지?
에일라: 응.
나: 어때 내수업?
에일라: 솔직히말하면.... 매일 듣고 싶은데?
나: 너무 좋아하는거 같은데에~?
에일라: 또 놀릴려고?
나: 얼굴이 붉어졌네~ㅋㅋㅋ
..
..
에일라 뺨을 이루만지며 볼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그렇게 건전한 애정행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
..
..
..
..
..
..
학생들에게 들켜버렸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뒷문에서 조용~히 보고있는 모습을 나&에일라가 눈치챘을땐...
이미 학생들이 우리를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
..
학생들: 선생님!!!!!!
에일라: 어???
나: ( 황당해서 헛웃음.)
..
..
에일라는 얼굴을 가리고 주저앉았음.
나도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
..
..
어떻게 알았는지 정말 학생들은 금방 몰려들었고
둘러싸였다.
..
..
학생들: 지금 키스하고 계시던거 맞죠?! 다 봤어요!
나: ( 당황)
학생들: (환호) 선생님 남자친구에요?
에일라:...
학생들: 남자친구네! 아저씨 맞죠?
나: 응. 남자친구 맞는데?
학생들: 와 선생님!!!
에일라: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
..
에일라는 언제부터 봤냐면서 학생들을 심문했고
나는 그냥 웃기만 했다.
학생들은 신이났고
에일라와 나는 그래도 많이 부끄러웠음...
학생들에게 들키다니.
그렇게 애정행각은 끝이 났고...
학생들과 함께 프롬파티 장소로 갔다.
이쁘장하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흥겁게 춤을 추고 있었고
아까 만났던 에일라의 동료들도 보였음.
..
..
프롬파티에는 엄청 많은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초반엔 클래식
중반은 학교밴드가 연주하는 음악
후반은 팝송 순이였음.
..
클래식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낭만적인 몸동작으로 춤을 췄음.
..
나: 우리도 같이 춤출까?
에일라: ~♪
..
춤을추기전
나는 에일라 앞에서
정중히 한쪽손을 내리고 인사를 했음.
그리고 손등에 키스도 하며 영국신사처럼 행동을 했다.
..
나: 아가씨 저랑 같이 춤추지 않으시겠습니까?
에일라: 물론이죠. 파트너가 없으신가 봐요?
나: 사실은 여자친구 몰래 추는거죠.
에일라: 저도 사실은 남자친구 몰래 추는거라서요. ㅋㅋ
..
..
이런대화가 재미있어서
에일라와 나는 잠시 이런말투로 대화했음.
꽤 웃었다.
..
..
나: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죠?
에일라: 못생기고! 고약하고 나쁜남자죠!
에일라: 그럼 그쪽은요?
나: 이쁘고 지적이고... 현명하고 게다가... 아주 섹시한 여자죠.
에일라: 거짓말! 나 놀리는 거잖아!
나: 전 당신이 누군지 모르는데요...
에일라: 오케이 이제 끝!
나: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나: 뭐...그럼 전 이만 가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럼 안녕히.
에일라: 어..? 어...?
..
..
그렇게 난 뚜벅뚜벅 걸어서 프롬파티 장소를 잠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음.
그러고는...
..
..
나: 에일라 어디갔었어? 기다리고 있었어.
에일라: ?!?!
나: 그리고 방금 어떤 신사분을 만났거든? 근데...너가 나를 엄청 나쁘게 말했다는데..?
에일라: 야! ㅋㅋㅋㅋ
나: 게다가 춤도 그 신사분이랑 몰래 췄다면서? 나쁘다.
에일라: 1인 2역 이였어...? ㅋㅋㅋ
나: 그리고 내가 못생겨...??? 그정도는 아니거든?
에일라: 그래서 삐졌어?
나: 너가 너니?
에일라: 그래그래~ 나는 늘 삐지는 그런 여자라는 거지?
에일라: 자기가 먼저 시작했으면서! 여자친구몰래 추는 거라며!
나: 그 신사가 그렇게 말한거야?
에일라: 와...
나: 난 너랑 같이 춤추러 왔는데?
..
..
..
..
분위기에 맞추어 키스를 하며
프롬파티에서 에일라와 정말 많이 춤을 췄다.
정말 로맨틱하고...
낭만적이고...
서정적이였음.
또
아까 교실에서 애정행각을 한 덕분에...
에일라와 나는 파티내내 주목을 엄청 받았음
(사실 에일라가 학교에서 인기있는 선생님이기도 했고...토렌트킹)
그 잠깐동안 소문이 퍼졌는지
많은 학샏들은 에일라와 날 보러왔다.
별건 아니였지만
그후
때때로 에일라를 데리러 학교를 갈때
부담감 없이
학생들과 많이 친해지게 되었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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