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사랑 .ssul > 성인썰ssul

지금 2013년이니까 6년전 즉,200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내가 고2때 얘기다.


난 중학교때 공부 존나못해서 공부 못하는 공고로 입학을했다.
난 기계과 이기때문에 여자 구경밖에 못해봄.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자애들은 있었는데 눈에 차는 이쁜여자애는 없었다.
학교가 외곽지역이라 애들 대부분이 집에서 시내버스로 통학하는데 1시간 이상걸렸다.
그러다가 고2때 여름방학이 끝나고 ㅈㄴ 튀는가방을 매고있는 여자애가 있었다.
가방색깔이 엄청 알록달록해서 금방알아봤다.
근데 얼굴이 존나 이뻤다. 약간 웨일닮긴했지만 진짜 여신급이었다.
하지만 걔랑 학년도 다르고, 학교 끝나고 집에갈때 시내버스에서 간신히 마주칠까 말까다.
걔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을거다.
아쉽게도 인증사진은 없고 웨일사진만 올린다.
걔 보면 볼수록 짝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져만갔다.
맨날 걔랑 같은 버스에 타려고 개 지랄발광 맨날하고
수업시간에 걔 생각하느라 수업에 집중도 안되고,
걔가 나보다 한살 어렸지만, 걔가 수학여행 가는 기간동안은 진짜 지옥이었다.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마음이 너무 힘들기만했다.
하지만 난 조금 살쪄서 그때는 자신감이 굉장히 없었다.
고백 생각조차 안해봤다.
한번은 버스타는데 그안에 사람이 꽉차있어서 서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근데 내가 뒷자석쪽으로 지나가면서 걔가 이런말을했다
"아 존나 치대"
그리고나서 날 존나 싫어하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짝사랑을 포기하게됐다.
간신히 그 애꺼 싸이월드 들어가보니까 걔도 나랑 같은학년에 짝사랑하는애 있더라..
눈물만 한없이 흘렀다 진짜..
근데 걔는 내가 고3때 짝사랑하는놈한테 고백하고 그새끼랑 사귀더라
근데 40일정도 사겼나?? 결국 깨진듯..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때도 얼굴은 평균이였는데 얼굴살이 싹 빠지고,
턱선이 훤히 보이면서 나름 ㅅㅌㅊ얼굴됐다.
1km 이런 어플에다가 내 사진 올려봤는데 어떤 여자애한테 톡 오더라
진짜 본인사진이면 그정도생겼으면 여자한테 인기 엄청 많을거같다고
암튼 옛날에 짝사랑했던 감성에 젖어서 싸이월드홈피 찾아가서 오늘 일촌신청했다.
아직도 어쩔때는 확인 하는거같은데 도저히 감정을 못숨기겠다.
밑져야 본전, 차여도 걍 고백해보자 라는식으로 오늘 일촌걸음..
고백 성공하려면 어떻게해야 될거같냐??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