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탔던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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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0-01-09 21:35본문
3주간의 노숙끝에 그간에도 참많은 일이 있었지만 차후 이야길 할 일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배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이야 얼마나 많은 종류의 일들이 있는지 잘알고,다시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굳이 배를 타지는 않겠지만 참 바보같이 당시 나에게있어 배를 탄다는건 어느정도 드라마틱한 부분이있었던 모양이다망해서 세상을 등지고 배를 타는게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듯한..사실 미친게 분명했다
그보다도 내가 뭘할수 있는지도 몰랐고, 정착을 해도 빚쟁이들의 추심이 두려워서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고싶었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노숙을 해오던 서울역에서 벗어나, 서울대입구까지 꽤 오랜시간을 걸었다틈틈히 세탁을 하고 추운밤에 개수대에서 냄비를 주워다가 씻곤해서 다행히도행색이나 복장이 심하게 지저분하지 않았지만 노숙자 특유의 초췌함은 여전했다
서울대입구 역근처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고 뚜레쥬르상품권 5000원짜리 두개를 받고지나가는 사람들에게 6000원에 떨이를 쳤다 솔직히 빵보다도 더급한게 담배였다
밥을 14일 굶었을때보다 더 절실하게 담배였고, 나중에는 다른사람의 손만 쳐다보게 된다마치 파블로브의 개마냥 뭔가를 물고있으면 나도모르게 침이고이고..
그래도 자존심떄문에 꽁초는 주워필수가 없어서왜그렇게 담배가 피고싶은지..돈구걸보 안해본나에게 담배구걸은 요원한일이었고 결국 한주전에공원에서 두까치가 들어있는 담배갑을 주워서 핀게 전부였다
남은 6000원으로 디스 두갑을 사서 앉은 자리에서 한갑을 피웠다머리가 어지럽고 띵했다 몇대더피고 구역질이 올라와서 몇번 헛구역질을했지만또 피웠다..그리고 벤치에 잠시 널부러져있다가 정신을 잃었다
일어나보니 30분쯤 지나있었고 사람들은 관심없이 지나갈뿐이었고 문득,내 존재감이 무력하고 작아지는 기분에 화가나고 짜증이났다담배를 너무 피워댄 탓있지 며칠굶었는데도 어지러울뿐 배는 고프지 않더라
남은 돈을가지고 지하철을 내려가서 그떄는 자동화되어있지않던 표검사기를 뛰어넘어서 무임승차했다열심히 세탁을 했는데도 냄새가 나는지 주위에 사람들이 고개를 찡그리는것을 보고 왜미안한지 모르게 미안하다..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던 나는 어디로 간걸까 자존감이 깍여내려간다멀찍이 맨끝칸 멱에기대서 사람들에게 피해안주도록 하며 벽에기대 꾸벅꾸벅 졸았다
수원으로 내려가서 역앞에 가득차있는 허름한 직업소개소 한곳으로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계단은 회칠빛이고 공기는 퀘퀘하다..계단을 빙둘러 3층 입구에서그앞에 서있는 초췌한 한사람이 담배를 피고있었다
나이는 50세 중반쯤일까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사무소 안에들어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워댄다"저 알아보러 왔는데요"그는 여전히 신경안쓴채 담배만 뻑뻑피웠고 곧 시간이 지나서 알게됬지만 그는 오랫동안배를 탔던 늙은 선원이었다
배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이야 얼마나 많은 종류의 일들이 있는지 잘알고,다시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굳이 배를 타지는 않겠지만 참 바보같이 당시 나에게있어 배를 탄다는건 어느정도 드라마틱한 부분이있었던 모양이다망해서 세상을 등지고 배를 타는게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듯한..사실 미친게 분명했다
그보다도 내가 뭘할수 있는지도 몰랐고, 정착을 해도 빚쟁이들의 추심이 두려워서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고싶었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노숙을 해오던 서울역에서 벗어나, 서울대입구까지 꽤 오랜시간을 걸었다틈틈히 세탁을 하고 추운밤에 개수대에서 냄비를 주워다가 씻곤해서 다행히도행색이나 복장이 심하게 지저분하지 않았지만 노숙자 특유의 초췌함은 여전했다
서울대입구 역근처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고 뚜레쥬르상품권 5000원짜리 두개를 받고지나가는 사람들에게 6000원에 떨이를 쳤다 솔직히 빵보다도 더급한게 담배였다
밥을 14일 굶었을때보다 더 절실하게 담배였고, 나중에는 다른사람의 손만 쳐다보게 된다마치 파블로브의 개마냥 뭔가를 물고있으면 나도모르게 침이고이고..
그래도 자존심떄문에 꽁초는 주워필수가 없어서왜그렇게 담배가 피고싶은지..돈구걸보 안해본나에게 담배구걸은 요원한일이었고 결국 한주전에공원에서 두까치가 들어있는 담배갑을 주워서 핀게 전부였다
남은 6000원으로 디스 두갑을 사서 앉은 자리에서 한갑을 피웠다머리가 어지럽고 띵했다 몇대더피고 구역질이 올라와서 몇번 헛구역질을했지만또 피웠다..그리고 벤치에 잠시 널부러져있다가 정신을 잃었다
일어나보니 30분쯤 지나있었고 사람들은 관심없이 지나갈뿐이었고 문득,내 존재감이 무력하고 작아지는 기분에 화가나고 짜증이났다담배를 너무 피워댄 탓있지 며칠굶었는데도 어지러울뿐 배는 고프지 않더라
남은 돈을가지고 지하철을 내려가서 그떄는 자동화되어있지않던 표검사기를 뛰어넘어서 무임승차했다열심히 세탁을 했는데도 냄새가 나는지 주위에 사람들이 고개를 찡그리는것을 보고 왜미안한지 모르게 미안하다..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던 나는 어디로 간걸까 자존감이 깍여내려간다멀찍이 맨끝칸 멱에기대서 사람들에게 피해안주도록 하며 벽에기대 꾸벅꾸벅 졸았다
수원으로 내려가서 역앞에 가득차있는 허름한 직업소개소 한곳으로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계단은 회칠빛이고 공기는 퀘퀘하다..계단을 빙둘러 3층 입구에서그앞에 서있는 초췌한 한사람이 담배를 피고있었다
나이는 50세 중반쯤일까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사무소 안에들어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워댄다"저 알아보러 왔는데요"그는 여전히 신경안쓴채 담배만 뻑뻑피웠고 곧 시간이 지나서 알게됬지만 그는 오랫동안배를 탔던 늙은 선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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