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무장공비 침투 당시 공비 소탕 작전에 참여했던 예비역의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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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46회 작성일 20-01-07 22:07본문
96년 8월에 유격훈련 하고 있는데 공비가 쳐들어왔다나?? 부대 복귀한단다..
철없는 이등병들 좋아라 하는데, 신발 힘든 훈련 다 끝나고 내일 활차(줄타고 내려와 물에 처박히는거)
타는 날이었는데 얼마나 아쉽더지..
암튼 부대 오자마자 중대 모든 짐을 싸서 출동하는데 12시간이 주어졌다
내 인생에 제일 힘든 12시간으로 기억한다.
암튼 출동했다. 육군 제 2사단 31연대 7중대 소속이었는데. 그냥 보름동안은 지나가는 민간인 검문이나
하면서 노닥거렸다. 뭐 공수부대가 투입되었네 어쩌네 했지만 남의 얘기로 들렸고 사실 하는거라곤
1년에 천키로 행군하는 훈련 땅깨들이 작전 투입될 일도 없지않은가..
실전이라고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되었다.
훈련소에서 던질때도 덜덜덜 이었는데. 진짜 수류탄 2개를 배꼽과 곶휴 사이에 차고 있으니 이거 몇일간 오금이 저렸다. 그거 진짜 무섭다. 터지면 어뜨케 컥!!!
옆중대 또라이 하나가 수류탄 한발 흘리는 바람에 3일동안 대대원 500명이 수류탄만 찾으러 다녔다는 사실 t.t
결국 못찾고 그놈 후방압송...불쌍한놈 군대에서 빨간줄을 긋다니....
암튼 실탄지급 때문에 총기사고가 많이 난 것이 사실이다.
강원도 예비군들 소집해서 실탄주고 경계근무 시켰더니 좌경계총 하고있다가 방아쇠 만져서 옆 예비군 머리 날려먹고...암튼 예비군들이 총기사고 무지 냈다.
시간이 지나 검문검색은 후방부대가 올라와서 넘기고 힘든 수색, 정찰을 보름인가 했다. 그거 지대 힘들다. 하루종일 산탄다. 산 넘고 나면 부대원이 3갈래로 갈라져서 다음날 만난다.
중대 80명 정도에 무전기 달랑 7대니. 상태도 안좋고. 개판 5분전..
근데 강원도 산이 워낙 산림이 우거져서 훈련이 잘된 우리 사단도 꽤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국민학교나 광장에서 텐트치고 생활하던 10월달..
이제 인간들은 완전 개꼬질꼬질해서 인간의 모습도 아니었고, 배급되는 밥 먹다보니 속도 말이 아니었지만 군대다운 군대 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중!!
갑자기 우리중대원 50명을 차출하기 시작했다.
헬기 탄다고 했다
와 씨바 죽인다 머나먼 정글에 그 헬기타는구나 서로 간다고 했는데.
이등병 빼고 태권도 무단자 빼니 50명 남아서 진짜로 헬기 타고 올라갔다
와 이건 뭐 영화도 아니고 안개낀 강원도 산맥을 헬기타고 날으는데 문짝 닫지도 않고 정말 장관이었다
잠시 후 어느 산꼭대기 정상 위에 헬기를 공중파킹하더니 뛰어내리래
야 씨밤아 우리가 특수부대원이냐!!!
근데 어뜨케 착륙 안하는데 뛰어 내렸지
10월달에 수색하느라 더워서 군복 달랑 하나입고 뛰어내린 칠성산 1600고지 위에는 서리가 내려 있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어서 10~20미터 간격으로 능선에 호를 팠는데 돌산이라서 삽이 안들어가는거다. 돌을 주워다가 동그랗게 성벽 쌓듯이 무릎 높이로 쌓고 잡을 자기 좋은 자세를 잡았다 t.t
근데..정말 춥더라. 다시는 그런 추위를 못느낄 것 같다..
맡은 사격 범위 전방 30미터쯤에 나무 사이에 인계철선을 연결해서 한쪽 나무에
플래시탄(아 갑자기 명칭이 생각이 안나네)을 연결한다. 탄이 터지면 그 나무 사이를 적이 지나가는 것이니
사격하면 되는거다. 크레모아도 설치했다. 살상력 높이려고 나무 중간에 묶고 격발테스트 하고 뇌관
연결하고 격발 손잡이는 잡기 좋은곳에 설치한다. 날이 어두워지니 주위가 조용한게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소리와 숨을 쉬는 소리까지 산을 쩌렁쩌렁 울린다.
몸을 약간만 움직여도 부시럭!! 하는 소리가 크게 난다. 어쩔 수 없이 탄띠를 다 풀고 수류탄과 탄창을
철없는 이등병들 좋아라 하는데, 신발 힘든 훈련 다 끝나고 내일 활차(줄타고 내려와 물에 처박히는거)
타는 날이었는데 얼마나 아쉽더지..
암튼 부대 오자마자 중대 모든 짐을 싸서 출동하는데 12시간이 주어졌다
내 인생에 제일 힘든 12시간으로 기억한다.
암튼 출동했다. 육군 제 2사단 31연대 7중대 소속이었는데. 그냥 보름동안은 지나가는 민간인 검문이나
하면서 노닥거렸다. 뭐 공수부대가 투입되었네 어쩌네 했지만 남의 얘기로 들렸고 사실 하는거라곤
1년에 천키로 행군하는 훈련 땅깨들이 작전 투입될 일도 없지않은가..
실전이라고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되었다.
훈련소에서 던질때도 덜덜덜 이었는데. 진짜 수류탄 2개를 배꼽과 곶휴 사이에 차고 있으니 이거 몇일간 오금이 저렸다. 그거 진짜 무섭다. 터지면 어뜨케 컥!!!
옆중대 또라이 하나가 수류탄 한발 흘리는 바람에 3일동안 대대원 500명이 수류탄만 찾으러 다녔다는 사실 t.t
결국 못찾고 그놈 후방압송...불쌍한놈 군대에서 빨간줄을 긋다니....
암튼 실탄지급 때문에 총기사고가 많이 난 것이 사실이다.
강원도 예비군들 소집해서 실탄주고 경계근무 시켰더니 좌경계총 하고있다가 방아쇠 만져서 옆 예비군 머리 날려먹고...암튼 예비군들이 총기사고 무지 냈다.
시간이 지나 검문검색은 후방부대가 올라와서 넘기고 힘든 수색, 정찰을 보름인가 했다. 그거 지대 힘들다. 하루종일 산탄다. 산 넘고 나면 부대원이 3갈래로 갈라져서 다음날 만난다.
중대 80명 정도에 무전기 달랑 7대니. 상태도 안좋고. 개판 5분전..
근데 강원도 산이 워낙 산림이 우거져서 훈련이 잘된 우리 사단도 꽤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국민학교나 광장에서 텐트치고 생활하던 10월달..
이제 인간들은 완전 개꼬질꼬질해서 인간의 모습도 아니었고, 배급되는 밥 먹다보니 속도 말이 아니었지만 군대다운 군대 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중!!
갑자기 우리중대원 50명을 차출하기 시작했다.
헬기 탄다고 했다
와 씨바 죽인다 머나먼 정글에 그 헬기타는구나 서로 간다고 했는데.
이등병 빼고 태권도 무단자 빼니 50명 남아서 진짜로 헬기 타고 올라갔다
와 이건 뭐 영화도 아니고 안개낀 강원도 산맥을 헬기타고 날으는데 문짝 닫지도 않고 정말 장관이었다
잠시 후 어느 산꼭대기 정상 위에 헬기를 공중파킹하더니 뛰어내리래
야 씨밤아 우리가 특수부대원이냐!!!
근데 어뜨케 착륙 안하는데 뛰어 내렸지
10월달에 수색하느라 더워서 군복 달랑 하나입고 뛰어내린 칠성산 1600고지 위에는 서리가 내려 있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어서 10~20미터 간격으로 능선에 호를 팠는데 돌산이라서 삽이 안들어가는거다. 돌을 주워다가 동그랗게 성벽 쌓듯이 무릎 높이로 쌓고 잡을 자기 좋은 자세를 잡았다 t.t
근데..정말 춥더라. 다시는 그런 추위를 못느낄 것 같다..
맡은 사격 범위 전방 30미터쯤에 나무 사이에 인계철선을 연결해서 한쪽 나무에
플래시탄(아 갑자기 명칭이 생각이 안나네)을 연결한다. 탄이 터지면 그 나무 사이를 적이 지나가는 것이니
사격하면 되는거다. 크레모아도 설치했다. 살상력 높이려고 나무 중간에 묶고 격발테스트 하고 뇌관
연결하고 격발 손잡이는 잡기 좋은곳에 설치한다. 날이 어두워지니 주위가 조용한게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소리와 숨을 쉬는 소리까지 산을 쩌렁쩌렁 울린다.
몸을 약간만 움직여도 부시럭!! 하는 소리가 크게 난다. 어쩔 수 없이 탄띠를 다 풀고 수류탄과 탄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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