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랑 이야기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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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0-01-09 21:56본문
할로윈 그런 거 때문에 만난건 아니고심심풀이로 다니는 소모임 같은거에 갑자기 미쿡 녀자 등장.
뿔테안경 창문만한거 끼고 화장기 하나도 없이후드 하나 걸치고 왔는데도 뭔가 달라보이더라.금발에 다리길고 늘씬하고.
나이는 스무살후드에 노스캐롤라이나라고 박혀 있는거 가리키면서 "내가 사는 주가 여기거든" 하면서 웃을때 귀엽더라.한국인으로 치면 충청도 사는 애가 한글로 충.청.도. 박힌 옷입고"지가 여기서 왔어유" 하는거랑 비슷한거 아니겠냐.
암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딱히 스무살 짜리 애 같지는 않더라나랑 나이차이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큰 격이 안느껴졌다.왠지 성숙해 보이고,깊이가 있어 보였다.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지구 반대편 까지 날아왔으니보통내기는 아니었겠지.물론 내 영어가 그리 길지는 않아서 좀 더 스스럼 없이 이야기 했을 수도 있다만,꽤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일때문에 양키성님이나 제3국 아재들, 백인 아줌씨들이랑은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뭐 그때는 업무적인 요소가 없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확실히 국적을 떠나서, 에너지 넘치는 젊은 여성들이 발산하는 호르몬에남자생키들이 이끌리는건 어쩔수 없지 않겠냐.
서구권 사람들은 우리랑 다르게 대화 상대 눈을 꾸준히 맞추면서 이야기 하잖아.그런데 그 갓스무살의 화이트우먼 눈알이 좀크냐.그 큰 눈알, 세사에 치인것도 없어서 맑고 맑은 그 눈알로날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렇게 내 말을 경청하는게왠지 나를 두근거리게 하더라.
리액션은 좀 좋냐.
오우!리얼리!와~ 아 우.
양키들이 아시아권 오면 사람들 표정이 너무 한결같은게 적응이 안된다고 하는걸 많이 들었거든그런데 딱 코앞에서 그 백녀를 앉혀두고 이야기 하다 보니까 더 심히 와닿더라.
얼굴근육을 랜덤 방위로 막 써재낌.눈이 막 커졌다가, 눈썹도 막 일렁이고.암튼, 표정만으로도 '난 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어'하는걸건너편 사람에게 느끼게 해주더라.
물론 나도 표정이 없는 편이고,이시아인들이 '내색'에 대해 조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겠지만그런사람과 이야기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내 표정이 수시로 변하는걸 느낌.
두어시간 정도 이야기한거 같은데남자친구를 한번도 안사겨봤다더라.내가 볼때는 진짜 완전 이해가 안되서왜? 너 완전 이쁜데이러니까 얼굴 빨갷지는거 손바닥으로 가리면서오우 때엥큐 이랬음.스무살은 스무살이구나 생각했다.
암튼 좀 멋있더라.학창시절 부터 아시아권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가대학 입학후에 교환학생처럼 한국에 온거라더라.멋있다고 생각했다.스펙이나, 경력을 떠나서 순수하게 자기가 알고 싶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온 여자.
대충 어학연수 몇개월 다니면서온갖 관광지를 다 쏘다니고, 네이티브들이랑 연애질하기 바쁜,그래놓고 이력서에 채워넣을거 생겼다고 턱 도도하게 드는 누구네 들이랑 다르지?(반전은 그런애들 이력서 들여다 보면 토익 600 ㅋ)
모임 끝나고 사람들이랑 삼겹살에 소주먹고걔는 갈시간 되서 중간에 갔는데갈때 대충 얼마나왔냐고 묻더니 엔빵비 2만원 내고 빠이 하고 가더라.그날은 나랑 특히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나한테는 별도로 '빠이 xx 시유 넥스트 타임' 한번 더 해주고 사라짐.술채서 그랬는지 일순간 가슴이 콩닥거리더라.얼마만에 뛰어본 아재의 여린가슴인지.
멀어지는 뒷모습 보니까 다리가 길긴 길더라.한국에서 유행 다지난 통면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나도 모르게 '패션의 완성은 인종'이라며 자조적으로 중얼거림.
내가 진짜 아시아 여자, 극동권 여자 아니면 마음이 안갈줄 알았는데그제야 알겠더라.걔들은 그냥 인연의 실현가능성이 낮아서무의식적으로 미리 접은수에 뒀다는 걸.
암튼 그렇게 자리로 돌아와서 모임 마무리 하는데그 모임에 호주 남자, 남아공 남자, 웨일즈 남자, 처음 보는 한국여자이렇게 남아 있었는데한국여자애는 나 제쳐두고 계속 영어로 말하다가영어권 남자애들 쿨타임 가지니까나한테 무슨일하세요? 하고 대뜸 묻더라.
그런식의 경우없는 경우의 경우 나는 구라를 심하게 치는데'로펌에 있어요' 했다.
나올때 남자들 다 엔빵치는데그 여자애는 가만히 있더라고.나랑 동갑인가 그랬었는데내가 걍 내줄려다가 잔돈 9천원인가 부족해서 만원 내라고 함순순히 내더라.
집에 와서 잘려고 누웠는데백인 여자애의 미소가 아른거렸다.
뿔테안경 창문만한거 끼고 화장기 하나도 없이후드 하나 걸치고 왔는데도 뭔가 달라보이더라.금발에 다리길고 늘씬하고.
나이는 스무살후드에 노스캐롤라이나라고 박혀 있는거 가리키면서 "내가 사는 주가 여기거든" 하면서 웃을때 귀엽더라.한국인으로 치면 충청도 사는 애가 한글로 충.청.도. 박힌 옷입고"지가 여기서 왔어유" 하는거랑 비슷한거 아니겠냐.
암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딱히 스무살 짜리 애 같지는 않더라나랑 나이차이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큰 격이 안느껴졌다.왠지 성숙해 보이고,깊이가 있어 보였다.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지구 반대편 까지 날아왔으니보통내기는 아니었겠지.물론 내 영어가 그리 길지는 않아서 좀 더 스스럼 없이 이야기 했을 수도 있다만,꽤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일때문에 양키성님이나 제3국 아재들, 백인 아줌씨들이랑은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뭐 그때는 업무적인 요소가 없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확실히 국적을 떠나서, 에너지 넘치는 젊은 여성들이 발산하는 호르몬에남자생키들이 이끌리는건 어쩔수 없지 않겠냐.
서구권 사람들은 우리랑 다르게 대화 상대 눈을 꾸준히 맞추면서 이야기 하잖아.그런데 그 갓스무살의 화이트우먼 눈알이 좀크냐.그 큰 눈알, 세사에 치인것도 없어서 맑고 맑은 그 눈알로날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렇게 내 말을 경청하는게왠지 나를 두근거리게 하더라.
리액션은 좀 좋냐.
오우!리얼리!와~ 아 우.
양키들이 아시아권 오면 사람들 표정이 너무 한결같은게 적응이 안된다고 하는걸 많이 들었거든그런데 딱 코앞에서 그 백녀를 앉혀두고 이야기 하다 보니까 더 심히 와닿더라.
얼굴근육을 랜덤 방위로 막 써재낌.눈이 막 커졌다가, 눈썹도 막 일렁이고.암튼, 표정만으로도 '난 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어'하는걸건너편 사람에게 느끼게 해주더라.
물론 나도 표정이 없는 편이고,이시아인들이 '내색'에 대해 조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겠지만그런사람과 이야기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내 표정이 수시로 변하는걸 느낌.
두어시간 정도 이야기한거 같은데남자친구를 한번도 안사겨봤다더라.내가 볼때는 진짜 완전 이해가 안되서왜? 너 완전 이쁜데이러니까 얼굴 빨갷지는거 손바닥으로 가리면서오우 때엥큐 이랬음.스무살은 스무살이구나 생각했다.
암튼 좀 멋있더라.학창시절 부터 아시아권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가대학 입학후에 교환학생처럼 한국에 온거라더라.멋있다고 생각했다.스펙이나, 경력을 떠나서 순수하게 자기가 알고 싶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온 여자.
대충 어학연수 몇개월 다니면서온갖 관광지를 다 쏘다니고, 네이티브들이랑 연애질하기 바쁜,그래놓고 이력서에 채워넣을거 생겼다고 턱 도도하게 드는 누구네 들이랑 다르지?(반전은 그런애들 이력서 들여다 보면 토익 600 ㅋ)
모임 끝나고 사람들이랑 삼겹살에 소주먹고걔는 갈시간 되서 중간에 갔는데갈때 대충 얼마나왔냐고 묻더니 엔빵비 2만원 내고 빠이 하고 가더라.그날은 나랑 특히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나한테는 별도로 '빠이 xx 시유 넥스트 타임' 한번 더 해주고 사라짐.술채서 그랬는지 일순간 가슴이 콩닥거리더라.얼마만에 뛰어본 아재의 여린가슴인지.
멀어지는 뒷모습 보니까 다리가 길긴 길더라.한국에서 유행 다지난 통면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나도 모르게 '패션의 완성은 인종'이라며 자조적으로 중얼거림.
내가 진짜 아시아 여자, 극동권 여자 아니면 마음이 안갈줄 알았는데그제야 알겠더라.걔들은 그냥 인연의 실현가능성이 낮아서무의식적으로 미리 접은수에 뒀다는 걸.
암튼 그렇게 자리로 돌아와서 모임 마무리 하는데그 모임에 호주 남자, 남아공 남자, 웨일즈 남자, 처음 보는 한국여자이렇게 남아 있었는데한국여자애는 나 제쳐두고 계속 영어로 말하다가영어권 남자애들 쿨타임 가지니까나한테 무슨일하세요? 하고 대뜸 묻더라.
그런식의 경우없는 경우의 경우 나는 구라를 심하게 치는데'로펌에 있어요' 했다.
나올때 남자들 다 엔빵치는데그 여자애는 가만히 있더라고.나랑 동갑인가 그랬었는데내가 걍 내줄려다가 잔돈 9천원인가 부족해서 만원 내라고 함순순히 내더라.
집에 와서 잘려고 누웠는데백인 여자애의 미소가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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