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아싸 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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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01-07 22:33본문
복학을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복학을 늦게 해서 아는 사람도 없고 심심했다.
그러다가 과에서 같은 학번(내가 복학하고 수업듣는) 개강파티를 한다고 하길래 나도 참가했다.
복학생 늙은 노땅이 참가해도 될까 싶었지만 전반적으로 복학생이든 뭐든 다 참가했기에 재미있게 놀았다.
자리를 돌고 돌다 내 앞에 진심 말도 안 나오게 생긴 여자 두 명이 있었다.
한 명은 돋보기 안경+교정+파마 올백 머리+ 통통해서 이게 시바 중궈니보다 이목구비가 못 생겼고
진심 이 사진보다 못 생겼다. 여기에 교정에 파마예수머리에 돋보기안경.
또 한 명은 진심 남자 사모아인이 머리만 기른 듯 했다. 프로레슬러 중에 故우마가 가 화장지운 모습이랄까.
여기에 수염만 없다고 생각하면 된듯.
걔네를 마주보며 술을 먹자니, 분위기에 취해 물인지 술인지 모를 정도로 맛있게 들어가던 소주맛이 그냥 공업용 알콜같았고,
기분 좋게 먹었던 술 마저, 깨 버려서... 다시 취하고 싶었다.. 아 시발..
자리를 얼른 뜨고 싶었지만..그러면 속도 보이고, 미안해서 얘기좀 하면서 술 좀 돌려서 먹이고 분위기좀 맞추고 있었다.
안경 쓴 애가 머가 그리 궁금한 지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면서 술 먹고 아침에 우리 모르는 척 하는 거 아니냐고 확인 사살하길래
'에이, 어릴 때나 그런 거지.' 이러면서 얼릉 자리를 떠 버렸다.
과에서 잘 나가는 언니들하고 술을 또 먹구, 아까의 찝찝한 경험을 보상이나 받으려고 하는 듯..재미있게 놀았다.
다음 날이 되었다.
학교를 가는 데 어디선가 중궈의 이목구비 실루엣과 사모아인 한 마리의 기척이 느껴졌다.
와 시박.
대박이었다.
밤에 어두운 술집 조명아래서 , 취한 김에 보다가 아침에 그 몰골 그대로 보니깐 진심 눈을 못 마주치겠드라.
아는 척을 하길래 인사하고 수업 간다고 하는데.
갑자기 이 년들이 '저희 과음해서 속 너무 아픈데, 해장 좀 시켜주세요~~' 그러는 것이었다.
평소에 짠돌이는 아니었지만.. 내 피같은 돈을 하수구에 그냥 방생하는 것 같은 마음에...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구라치고..얼릉 올라갔다.
잃어버렸다..미안하다고 하자마자 얘들 시선에서 느껴지는 황당함과 의아함 0.5초 후에 느껴지는 분노의 눈빛까지
나는 모두 캐치를 하고 줄행랑을 치듯 수업을 들으러 내려갔다.
이 일은 과에서 널리 퍼졌다. 참고로 우리과는 여자 vs 남자 비율이 8;2 정도다.
이 후로 아싸는 아니였는데. 여러가지 몇 개 일화들이 덧붙여지면서 ㅂㅈ들하고 안 놀고 남자들하고만 논다.
충분히 아싸될만 하냐?
3줄 요약
1. 복학하고 , ㅍㅌㅊ 여자 동기들하고 술 먹고 싶었다.2. 사모아인하고 중궈보다 못 생긴 여자가 해장 시켜달라길래 생깜3. 아싸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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