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급 보급수송을 담당하는 보수대대에 대해 알아보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0-01-07 22:33본문
우선 우리의 임무는 급양대나 보급대 또는 민간업체에서 들어오는 물건을 우선적으로 맡아서 관리한다음 사단 전체에 추진보급 해주는 것이지 난 1종이였으니까 1종 위주로 설명해줄께. 우선 1종품이란 모든 짬이란 짬이야, 너희들이 먹는 쌀부터 시작해서 간장 소금 깨소금 맛스타 빵 군대리아 국군의날 특식 심지어 대대 혹은 중대급에서 하는 회식에 사용되는 고기 등등등!! 입에 털어 들어가는건 PX물품빼고 다 우리가 관리해 또 민간기업에서 군에 기부하는 식품역시 우리가 담당해
순수 먹는 품목만 보면 우리가 한달동안 받아서 추진 보급해야하는 1종품은 총 80~90여 가지였고 매달 비우고 매달 채워넣어야 했지..
받고 또 보급해줄때 가장 중요한 수량파악...ㅅㅂ...예를들어 그달 보급을 끝낸 맛스타 한상자가 남았어 그럼 이 한상자를 어딘가에서는 못먹고 있는거야 근데 막 수십 박스씩 남아봐라 아주 머리터진다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물량이 없을때... 분명 정확히 보급을 했느데 남은 부대 수량이 안남아 있으면 아주 좆망이야.. 특히 보충대 같은 경우는 포도 맛스타 1박스 13개 이렇게 받아가는데 1박스가 없어봐....열심히 일해놓고 개새끼 되는거 아녀 ㅠ.ㅠ 그래서 물량 없을땐 우리 대대분량 끌어다 써....그래서 보수대는 생각처럼 먹을게 풍부하지 않아..늘 오불이 나거든..
진짜 우리 행보관님께서 늘 하셨던 말씀 [씹주고 뺨맞지말라!]
열심히 일해놓고 욕얻어 먹지 말라는 가르침 ㅠㅠ
[아! 씨바 맛스타 작전왔다!!]
맛스타, 간장, 옥수수기름, 사리곰탕, 카레, 짜장.... 아 졸라 무겁다... 대대 취사병 게이들은 알거야 ㅅㅂ 이거 사단급 물량이면 얼마나 되는지 상상이 가盧?
위에 사진은 우리 대대 맛스타 작전온날이지ㅋ 맛스타 위에 있는 게이는 우리중대 행정병 게이인데 말년에 심심하다고 도와주러 와줬지ㅋ 나보다 한달 선임ㅋ
사진에 보이는건 포도맛스타랑 사과맛스타의 일부분에 불과해 사진에 없는 부분에 복숭아맛스타랑 나머지 사과맛스타, 맛스타 참기름, 맛스타 딸기쨈, 맛스타 포도쨈 이렇게 같이 사단급으로 와.. 상자로 치면 보통 한번 맛스타 작전이 들어올때 800~900박스 정도 되는 분량이고, 7월과 8월 이 두씨즌에는 1000박스가 넘어가ㅋㄷ
이건 맛스타 내리는 모습ㅋ 저렇게 부식고에 일차적으로 내려서 수량확인하고 수량맞으면 싸인하고 차를 돌려보내ㅋ 여기서 수량파악은 분대장급이 1번 하고 부분대장급이 또 한번하고 후임급에서 또 한번 총 3번의 수량파악의 양이 맞아야해 수량파악이 끝났으면 이제 창고 안으로 넣어야지ㅋㄷ 저 창고 1973년에 지은건데 원래 부식고는 사진촬영 함부로 올려서는 안되는데 저 창고 지금은 운지하고 없어 내가 전역하고 2달뒤에 창고 없애고 다른곳에 지었다더라ㅋ 바람불면 막 흔들려서 바람불던날 지진난줄 알았지ㅋ
사실 차에서 바로 창고로 내려서 창고에서 수량파악해야 하면 되는데 그럼 시간이 더 걸려..운수해주신 아저씨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해 드리기 위해서 우린 두번 일해.... 지게차..는.. 하.. 파병갔다.... 그러니까 우리 대대에 원래 지게차가 있었데... 근데 파병갔데.. 아니 지게차가 파병을 갔어 ㅅㅂ....그래서 다 손으로 내렸지뭐..ㅅㅂ
(사진출처:구글)
사실 작전이라고 불리우는 저 가공품을 다루는 일은 그렇게 큰 어려움이 아니야 숫자 셀수있을 정도의 지능과 파병가서 고생하고 있을 지게차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몸으로 때울수 있거든 1종의 꽃은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 일주일에 3번 하는 부식이야... 하... 농산물, 우유,두부, 김치, 콩나물 육류, 어류, 군대리아 등을 매주 월수금 아침 6시부터 오전11시까지 연대에 보급해줘 연대에서는 두돈반이나 냉동차를 끌고 와서 받아가는데 진짜 시장판이 따로 없지ㅋㄷ
겨울에는 전날 밤에 농산물이 따로 들어와 그래서 창고안에 히터틀어서 매시간마다 온도 확인해야해, 밤에 불침번한테 말해서 한시간 간격으로 1종창고병들 깨워서 온도 확인하러 갔는데 밤에 창고에 둘이 내려가면(군대는 2인이상 움직여야해 특히 밤에는 더욱더..) 존나 무서워ㅋㅋ 레알 새벽에 창고 전화울린적도 있다내 선임이 용기내서 받았는데 그냥 군대 수화기 들면 나오는 무슨 여자안내원 소리만 나왔었어ㅋㅋㅋ
또 여름에는 냉동된 고기.. 시간과의 싸움.. 부식도중 고기와 오징어가 녹아내려서 상자나 눅눅해지면 진짜 존나 혼났다. 아니... 내가 신도 아니고 내가 기후를 조절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빨리 불출을 안해서 그랬다는 이유로 존나 혼났는데..... 고기는 kg단위로 가져가거든.. 그래서 썰어줘야해.. 여기가 정육점도 아니고 도마에 식칼로 썰어서 주는데... 창고병이 10명뿐인 관계로 육류는 혼자 본단말이야.. 사단급 하나하나 키로수 맞춰서 냉동육 식칼로 썰어줘봐..,, ㅠ.ㅠ
(사진출처:구글)연대에서 부식물품을 받으러 오기전에 이렇게 검수란걸 해.. 의무대에서 오고 우리 대대 대위급 검수관이 하나하나 검수를 하지 원산지 품질 등등
솔찍히 말해서 대충안해.. 대충했으면 좋겠을만큼 대충안하고 오이60박스중 한상자라도 불량이 나오면 오이 전체 반품하고 새 물품을 받아서 또다시 검수하고 그래.. 재수 없는 날에 일주일에 적어도 1번 이상은 오이, 감자, 호박, 계란, 무우, 등등 무거운 녀석들만 전량 반품하고 다시 받아서 검수를 하지...ㅅㅂ
이런 바쁜일정 때문에 월,수,금은 새벽4시에 조기 기상을해.. 우리 1종만ㅋ 부식전날 새벽2~3시 야간고가초소 근무 걸리는 날에는 1시반에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거야ㅋ. 더 빡이 도는건 조기기상해서 우린 아침밥을 우유하나로 때우고 검수를 시작하지..군인은 밥을 꼭먹어야해.. 그래서 검수하면서 돌아가면서 밥을 먹어 근데... 검수관이랑 연대 담당관들이 창고병을 존나게 찾고 없으면 있는 승질 없는 승질 내기 때문에.. 걍 우유만 먹고 바로 검수하러와.. 대놓고 안먹으러 가면 또 결식하냐고 갈군다 말이야 전역한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니까 서럽다ㅋ
검수가 끝나면 이렇게 연대에 물량을 싣는다. 저렇게 싣려서 대대 취사장으로 보내져ㅋ (위 사진은 구글에서 펌)
이렇게 연대가 끝나면 직할대가 남지ㅋ 우리 사단 직할대 같은경우는 받으러 오지 않고 우리가 추진보급해줘ㅋ
11시쯤 연대 보급이 끝나면 보수대대 차량에 직할대 분량을 정성스럽게 적재한후 분대장 급에서 중탑하고 하단 직할대 전역을 돌면서 보급해준다.
추진을 갔다오면 1시가 쫌 넘어ㅋ 분대장이 아침은 우유로 때우고 점심도 못먹고 추진보급 도는 사이에 다른 창고병들은 의리있게도 창고에서 대기하고 있어ㅋ이시간은 지옥의 시간이야... 연대에서 전화가 존나게 걸려오거든.. 와서 물건 내려보니까 소고기 한박스가 빈다. 우유가 모자라다 등등등
뭐 간단해 연대계원이랑 싸바싸바 하면 되니까ㅋ
그 그시간 분대장은 직할대에 물건을 전해주는데 내리는건 직할대 취사병들이하고 분대장은 옆에서 수량파악만 해ㅋ 이 모습만 본 직할대 취사병들은 내가 존나 꿀보직이라고 생각하겠지ㅋ 여기서 내리다가 물량이 안맞으면 좆되는데, 이런적은 한번도 없다. 분대장이 직접 확인하는 직할대 물량그런일은 never
그리고 분대장이 보급끝내고 오면 우리는 1시30분에서 2시쯤 취사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서 다 식은 밥을 먹어...ㅋㅋ...
그때 참 고마웠던게 언제나 밥이랑 반찬 따로 남겨준 취사병들이야.... 밥먹고 바로 업무지로 즉 창고로 가서 아침에 했던 부식으로 인해 난장판이된 부식고를 청소해.. 배추잎에서부터 고기조작 찢어진 박스 감자흙가루 등등등 다 정리하다가 작전차량 오면 착전받고 보급품 받으러 오면 분출해주고 그렇게 하지..
5시부터는 분출을 안해 일과 끝이거든ㅋ
창고에 가서 약 80여개지의 품목들의 수량을 하나하나 다 파악하고 오불이 났나 확인해
내 군생활중에 단 한번도 100%였던 적은 없다.. 덕분에 군장도 싸기도 많이 쌌고 욕도 많이 먹고 그랬지. 작은 오불은 타부대 계원들이랑 잘 이야기 하면 무마시킬수 있었어 서로 상부상조하는거지 뭐.
다음은 훈련이야.. 우리도 훈련한다. 유격도 하고 혹한기도하고 대대전술 훈련, 행군 등등 할건 다해.. 다하면서 업무도해.. 유격같은 경우 두조로 나눠서 A유격훈련이 있는 주에는 5명이 B유격 훈련이 있는 날에는 다른 5명이 이렇게 나눠져서 간다. 유격 훈련 기간 5명이서 부식하고 작전받으면 정말 죽고싶어ㅋㄷ 차라리 걱정없는 유격이 더 낫다. 창고병의 스트레스.. ㅅㅂ 뭐 한개라도 빵꾸나고 뭐 한개라도 남고 뭐 한개라도 없으면... 당시에는 정말 다 죽이고 싶었어...
암튼 저기가 사단 유격 취사장인데 저딴건 장소는 알려줄수 없고 저기 거 노오란 스티커는 1년차 유격쟁이들이고 저기 뻘건 스티커는 환자인데ㅋ 저 시뻘건 빨갱이같은 새끼가 내 동기놈이다. 완전 낙오했지 표정보면 알겠盧?
또 옆에 는 유격 행군사진이다. 행군은 1년에 총 200km를 채워야해 유격 입소, 복귀 행군 혹한기 행군 포함해서 200이야ㅋ 보병에 비해 행군은 꿀빠盧?
저기 명칭은 알려줄수 없어 왠지 군사훈련에 관한 정보는 알려주면 안될거 같아ㅋ
이건 그냥 전술행군때 찍은거ㅋ 아 여기도 알려줄수 없는데 알려주면 안될거 같아서ㅋ 27사단 나온 게이면 다 알거야 이 고개ㅋ
왼쪽은 수송중대 친구들 눈쓰는거ㅋ 우린 보수대대인데 보급중대, 수송중대 딱 중대가 2개 뿐이 없어서 대대 전체가 선후임 관계였어ㅋ
오른쪽은 구막사 시절ㅋ 상병때 신막사로 이사갔는데 이사....졸라힘들었어..ㅅㅂ
마지막으로 신막사 시절 분대사진ㅋ 행보관님이 대대 취사장에 걸어둔다고 해서 찍은거야 내가 우리 분대 왕고였을때고 막내는 외박나나고 없어서 결국 다시 찍었어 그래서 행보관님한테 이 사진 달라고 하니까 추억하라면서 주더라ㅋ 누가 왕고인지는 자세보면 모르盧?
로마군은 병참으로 이긴다. 라는 말이 있는 만큼 병참은 중요하니까 꿀빨거라는 생각은 ㄴㄴ 해줭ㅋ
*사진은 구글펌 빼고 전역할때 검토받고 가져온거고 만약 내가 올린 글에 국가의 안보에 문제될것이 있으면 삭제 앙망한다.
3줄요약
1. 우리 행보관님께서 하신말씀
2. 씹주고
3. 뺨맞지마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