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재수 산속고시원 허락받으려고 가출한썰 마지막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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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0-01-07 22:41본문
지하철 1호선인가? 타고 난생처음으로 독립문역인가? 근처에서 내렸다.
당연히 독립문근처인데 가봐야 되지않냐?
6월 햇살 적절하고 기온도 높지도않고
진짜 자전거타기 좋은날로 기억한다.
햇살이 따사롭다는것을 만끽한 날이였다.
난생처음으로 국사책에 나온 건물보니까 감회가 남다르더라
독립문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안쪽에 있더라? 쩔었다
왠걸 독립문이 연세대랑 가까운것 아닌가?
딱히 서울 문화재 전부 볼것도 아닌데
기왕 온김에 연세대를 가는게 당연지사였다.
나는 자전거 운전대를 돌려 연세대쪽으로 향했다.
근데 서울길은 존나 복잡하고 어지럽더라
그래서 가는길에 애랑 놀고있는 아주머니께 자신의 꿈을찾아 여행을 하는 청년인냥
지도로 길을 묻기도 해봤다
근데 자전거 다시올라서 페달 밟으려는 와중에
그 아주머니 애가 아줌마한테 저 형 뭐하는거야? 이렇게 묻더라 그아주머니는
저형은 지금 혼자서 여행하는거야 이런말 하더라
나는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간직하고 페달에 힘을 실었다. 뭔가 기분좋더라 힝ㅋㅋ
씨발 ㅋㅋ난 재수중인데 ㅋㅋ뭔
그렇게 신촌역 근처까지 자전거 타고 드디어 연세대 정문에 도착했다
역시 연대는 연대더라 멋있다.
그렇게 연세대 한바퀴돌고 나오는데 정문에서 아는애를 목격했다
이게 좀말하자면 긴데 요약하자면
나는 초1때 학군이 좋은곳으로 전학을 엄마가 보냈다. 그래서 그 당시 내반 어머니들끼리 친목질을 자주했는데
그렇다면 그 어머니회에서 우리엄마랑 친한 엄마 아들이 나랑 같은반이 되는셈이겠지?
진짜 이름그대로 엄친아인데, 걔는 나보다 책도 많이읽고 공부도 잘했다. 그래서 엄마도 친했겠다 나도 걔랑 무척 친하게 지냈었다.
그런데 걔가 서울대가겠다고 서울대입구역근처로 전학을 갔고, 외고를 진학해서, 서울대는 아닌 연경을 갔다.
학창시절에 엄마는 맨날 걔이름 거들먹 대면서 나랑 비교하곤 했었지
겉으로는 연락은 하고지내는데 내가 좀 뭔가 열등감을 항상 느꼈었다.
근데 걔를 정문에서 본것이다. 그것도 서로 눈빛교환하고
나는 당연히 시발 지금 신세가 걍흰티에 체육복반바지입고있는데 존나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빠르게 페달을 밟았다. 눈빛마주치자마자 걔가 고개를 돌리는것을 느끼고 존나빠르게 멀어져갔다.
멀리와서보니 걔는 보이지 않았지만
좀 밑바닥에 내쳐진 기분? 나는 재수생인데다 지금 뭔 말도안되는 가출이나 해있고 걔는 자기길가서 연경가있고
착잡함을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씁슬하게 연세대에서 결말을 맺고 페달을 밟아 노량진까지 왔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꼈던게
항상 나혼자 공부하니까
막상 내가 노는시간에 남은 공부한다고 다들 그러지만 와닿는게 없었다
그래서 나는 경쟁자들을 보고싶었다.
노량진에와보니 다들 공무원에 재수에 바쁘게 살아가는 경쟁자들을 보면서
뭔가 다시 잘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더라
그리고 집에가려는데
그런데 이미 해가 져가고있었고
돈도 거의남아있지 않았다.
여기서 경기도까지 자전거타고 가는건 존나 무리였다.
씨발 돈이 있는게 최후의수단인 지하철값도 안나왔다.
아.... ㅅㅂ 왜 서울까지 와서 이고생은지
답이없었다
ㅅㅂ
어떻해 시발
나는 어쩔수가없었다.
수많은 고민끝에 나온답은 앵벌이 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당장 내가 지금 남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재능을 찾기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내가 재밌게 해주고 재밌는만큼 돈을 주세요 할 요량이였다.
씨발 이거밖에 답이없었다
그리고 나온 내 재능은 심리테스트 2개, 내 이름 (내이름 존나 웃기다), 몇 시덥지 않은 동전마술 그게 다였다.
고2때 수업안듣고 배운 심리테스트가 나를 살리다니 ㅠㅠ시발
아무리 이런거 가지고 가게 들어가봐야 주인이 남자면
돈 얻을수 있겠냐 여자정도되야 가여운 마음에 이런거 주지
그래서 나는 노량진역 근처에서 몇몇가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노량진옆 앞 꽃집, 빵집, 안경집 여자가 주인인 가게는 지금 이게 전부였다.
아.. 시발 가게앞에서 몇분 서성이다가
아줌마가 있는 꽃집에 바로 들어가서 말을 꺼냈다
"저기 제가 지금 서울여행을 왔는데요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는데
제가 할수있는거 보여드리고 재밌으시면 천원정도만 주세요"
하고 이제 시작할려하는데 그냥 됬다면서 쥐여주더라 ㅋㅋㅋ 헤헤 개기분좋았다
그렇게 한번 하고나니 다음번은 쉽게 할수있겠더라
근데 천원을 이미얻어서 지하철 값은 되었다.
그래도 천원 더얻어서 목이라도 축일겸 빵가게를 들어갔다 ㅋㅋ
니들 지금 노량진 앞 빵가게가보면 있을진 모르겠는데 여자 알바생 이쁘다
하여튼 그 알바생한테 똑같이하니까 안해도 그냥 주더라
걍 받고 가래
시발
ㅋㅋ 그래도 좋음
그래서 돈받고 지하철타고 그 내게 빚진 친구네 집에서 잤다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내가 돈도 벌다니
나름 대견해보였다
그다음날 바로들어가기 뭐하니 저녘쯤에 슬금슬금 들어갔다
엄마는 본듯만한채 했는데 그래도 걱정하신모습보니까 죄송스럽더라 ㅠㅠ
그이후로 이틀후에 짐싸서 바로 고시원으로 출발했다.
3줄요약
1. 연세대에서 연경친구만남
2. 좆같음
3. 앵벌이함ㅁ
당연히 독립문근처인데 가봐야 되지않냐?
6월 햇살 적절하고 기온도 높지도않고
진짜 자전거타기 좋은날로 기억한다.
햇살이 따사롭다는것을 만끽한 날이였다.
난생처음으로 국사책에 나온 건물보니까 감회가 남다르더라
독립문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안쪽에 있더라? 쩔었다
왠걸 독립문이 연세대랑 가까운것 아닌가?
딱히 서울 문화재 전부 볼것도 아닌데
기왕 온김에 연세대를 가는게 당연지사였다.
나는 자전거 운전대를 돌려 연세대쪽으로 향했다.
근데 서울길은 존나 복잡하고 어지럽더라
그래서 가는길에 애랑 놀고있는 아주머니께 자신의 꿈을찾아 여행을 하는 청년인냥
지도로 길을 묻기도 해봤다
근데 자전거 다시올라서 페달 밟으려는 와중에
그 아주머니 애가 아줌마한테 저 형 뭐하는거야? 이렇게 묻더라 그아주머니는
저형은 지금 혼자서 여행하는거야 이런말 하더라
나는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간직하고 페달에 힘을 실었다. 뭔가 기분좋더라 힝ㅋㅋ
씨발 ㅋㅋ난 재수중인데 ㅋㅋ뭔
그렇게 신촌역 근처까지 자전거 타고 드디어 연세대 정문에 도착했다
역시 연대는 연대더라 멋있다.
그렇게 연세대 한바퀴돌고 나오는데 정문에서 아는애를 목격했다
이게 좀말하자면 긴데 요약하자면
나는 초1때 학군이 좋은곳으로 전학을 엄마가 보냈다. 그래서 그 당시 내반 어머니들끼리 친목질을 자주했는데
그렇다면 그 어머니회에서 우리엄마랑 친한 엄마 아들이 나랑 같은반이 되는셈이겠지?
진짜 이름그대로 엄친아인데, 걔는 나보다 책도 많이읽고 공부도 잘했다. 그래서 엄마도 친했겠다 나도 걔랑 무척 친하게 지냈었다.
그런데 걔가 서울대가겠다고 서울대입구역근처로 전학을 갔고, 외고를 진학해서, 서울대는 아닌 연경을 갔다.
학창시절에 엄마는 맨날 걔이름 거들먹 대면서 나랑 비교하곤 했었지
겉으로는 연락은 하고지내는데 내가 좀 뭔가 열등감을 항상 느꼈었다.
근데 걔를 정문에서 본것이다. 그것도 서로 눈빛교환하고
나는 당연히 시발 지금 신세가 걍흰티에 체육복반바지입고있는데 존나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빠르게 페달을 밟았다. 눈빛마주치자마자 걔가 고개를 돌리는것을 느끼고 존나빠르게 멀어져갔다.
멀리와서보니 걔는 보이지 않았지만
좀 밑바닥에 내쳐진 기분? 나는 재수생인데다 지금 뭔 말도안되는 가출이나 해있고 걔는 자기길가서 연경가있고
착잡함을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씁슬하게 연세대에서 결말을 맺고 페달을 밟아 노량진까지 왔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꼈던게
항상 나혼자 공부하니까
막상 내가 노는시간에 남은 공부한다고 다들 그러지만 와닿는게 없었다
그래서 나는 경쟁자들을 보고싶었다.
노량진에와보니 다들 공무원에 재수에 바쁘게 살아가는 경쟁자들을 보면서
뭔가 다시 잘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더라
그리고 집에가려는데
그런데 이미 해가 져가고있었고
돈도 거의남아있지 않았다.
여기서 경기도까지 자전거타고 가는건 존나 무리였다.
씨발 돈이 있는게 최후의수단인 지하철값도 안나왔다.
아.... ㅅㅂ 왜 서울까지 와서 이고생은지
답이없었다
ㅅㅂ
어떻해 시발
나는 어쩔수가없었다.
수많은 고민끝에 나온답은 앵벌이 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당장 내가 지금 남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재능을 찾기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내가 재밌게 해주고 재밌는만큼 돈을 주세요 할 요량이였다.
씨발 이거밖에 답이없었다
그리고 나온 내 재능은 심리테스트 2개, 내 이름 (내이름 존나 웃기다), 몇 시덥지 않은 동전마술 그게 다였다.
고2때 수업안듣고 배운 심리테스트가 나를 살리다니 ㅠㅠ시발
아무리 이런거 가지고 가게 들어가봐야 주인이 남자면
돈 얻을수 있겠냐 여자정도되야 가여운 마음에 이런거 주지
그래서 나는 노량진역 근처에서 몇몇가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노량진옆 앞 꽃집, 빵집, 안경집 여자가 주인인 가게는 지금 이게 전부였다.
아.. 시발 가게앞에서 몇분 서성이다가
아줌마가 있는 꽃집에 바로 들어가서 말을 꺼냈다
"저기 제가 지금 서울여행을 왔는데요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는데
제가 할수있는거 보여드리고 재밌으시면 천원정도만 주세요"
하고 이제 시작할려하는데 그냥 됬다면서 쥐여주더라 ㅋㅋㅋ 헤헤 개기분좋았다
그렇게 한번 하고나니 다음번은 쉽게 할수있겠더라
근데 천원을 이미얻어서 지하철 값은 되었다.
그래도 천원 더얻어서 목이라도 축일겸 빵가게를 들어갔다 ㅋㅋ
니들 지금 노량진 앞 빵가게가보면 있을진 모르겠는데 여자 알바생 이쁘다
하여튼 그 알바생한테 똑같이하니까 안해도 그냥 주더라
걍 받고 가래
시발
ㅋㅋ 그래도 좋음
그래서 돈받고 지하철타고 그 내게 빚진 친구네 집에서 잤다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내가 돈도 벌다니
나름 대견해보였다
그다음날 바로들어가기 뭐하니 저녘쯤에 슬금슬금 들어갔다
엄마는 본듯만한채 했는데 그래도 걱정하신모습보니까 죄송스럽더라 ㅠㅠ
그이후로 이틀후에 짐싸서 바로 고시원으로 출발했다.
3줄요약
1. 연세대에서 연경친구만남
2. 좆같음
3. 앵벌이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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