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재수 산속고시원 허락받으려고 가출한 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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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0-01-07 22:41본문
재수 초반을 방황과 고민 그리고 혼돈으로 보낸 책임으로
이제는 공부분위기를 바꿔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했다.
부모님이 가게를 하셨는데
항상 배달은 마티즈로 하곤했다. 기름값도 싸고 뭐.. 배달용으로는 ㅍㅌㅊ?
하여튼 일부러 엄마랑 배달가는 티코에 같이 탔다
그래서 엄마 후빨을 하면서 음식배달을 했다.
때가 해가지는 저녘이였는데, 차가 신호등앞에서 멈추자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시험얘기랑 요즘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다.
물론 6평 좆됬다고는 이야기 안했지.
잘 봤다고 했지 시발 ^^
엄마는 분명히 재수 처음시작할때 독재로 성공한다고 약속했었다고
좆까라고 했다.
맞는말이였다. 그때는 호언장담을 하면서 할수있다고 그랬으니까
그리고 주말이되자 엄마랑 나랑만 집에 남아있었다.
나는 그때쯤 집에서 독재하는것을 반쯤 포기했으니까
공부는 일단 채쳐두고
엄마 도와주는 명분으로 공부를 안하면서 엄마 집안일을 도왔다
엄마는 공부 해야되지않아? 이러면 나는 에이 엄마 돕는게 뭐가 그리 큰일인데하면서
공부는 뒷전으로 고시원을 앞전에 내세웠다.
은근슬쩍 엄마에게 타이밍 맞추면서 고시원의 고자를 꺼내자
그때마다 엄마는 썅소리를 내면서 좆까라고 했다.
그냥 집에서 엄마가 보면서 공부하는게 더 나으니까 독재로 계속 하라고했다.
이대로 가다간
고시원은 개뿔 큰소리치면서 시작한 재수는 다 물거품이였다.
지금상황이 가봤자 결과는 뻔했다
나는 망할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고시원...
나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공부 분위기나 나의 정신자세를 잡기위해선 반드시 고시원에 가야했다.
나는 월요일 아침 집을 나왔다.
내 생에 처음으로 가출을 한것이다.
그 전에도 가끔씩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재수친구들과 대학간애들이랑 도서관에 모여서 수다떨면서
하루 다보내곤했는데
그날도 몰래 도서관에와서 하루를 보냈다.
부모님이 도착할 시간쯤 이였을것이다
핸드폰에서 불이나기 시작했다.
아버지였다.
하지만 내가 받을리 만무했고, 계속오는전화에 마음이 약해졌지만
내 재수성공은 부모님도 행복하게해드릴게 분명했기에 나는 전화를 꺼놓고 말았다.
그리고 내가 전화를 끄자 내주변 친구들 전화에 아버지 이름이 뜨기시작했다.
친구들은 바로앞에있는 나를 두고도 내가 없다고 시킨것을 아버지께 말하기 시작했다
자기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런다음 재수친구 한명과같이 피방에서 서든어택을 하며 밤을 지새웠다.
밤이가고 여명이 떠오자 그 친구네가서 잠을잤다.
밤을 새고 자는잠이였지만 그렇게 꿀잠일수가 없었다.
아침에 깨고나니 옷에서는 담배찌든내가 흥건했고
친구에게 팬티와 옷을 빌려
깔끔하게 샤워도 하고 그것들로 바꿔입었다.
가출하고 이렇게 꿀생활을하다니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친구는 공부하러 도서관에가고 공부할것도 들고오지않은나는
마땅히 갈곳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챙겨나온 돈얼마로 가장 간단히 해결할수있는 밥을 찾기 시작했다.
계속된 물음끝에 나는 피자스쿨에 파는 육천원짜리
페페로니 피자로 결정했다
한판에 몇조각은 나오니까 한끼에 두조각씩만 먹어도
잘하면 2일은 버틸수 있었다.
그래서 그동네 피자스쿨을 가니 이게 왠일인가?
인기 없는 그 페페로니 피자를 누군가 시켜놓고 취소를 해서
아저씨가 떨이에 오천원에 준것이다.
나는 오늘 정말 운수가 좋구나 생각하면서 피자를 사들고 나왔다.
사들고 나오니 딱히 할일이없었다.
그래서 나는 옛날부터 꿈꿔오던 여행을 단기로 가기 마음먹었다.
나는 한동네에서만 22년을 살았다.
부모님이 전부 가게에서 일하시니 따로 가족여행갈일도 없었고
내인생에서 가족여행간것은 5살때 아버지 휴가 밖에는 없었다.
그것도 뭐 잘기억나지는 않은 추억이지만
나는 1년전에 집을 나온친구를 도와준적이 있었다. 그친구에게 빚을 받는셈으로 돈과 자전거를 빌려서
서울로 여행을 떠났다.
도서관에 들러서 지도를 빌리고 고속도로로 갈려고했지만
차마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기에
나는 지하철을 타고 서울 위쪽으로간다음 문화재를보며
다시 집으로 내려오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와서 하는얘기지만 나는 경기도 남부권에 산다.
3줄요약
1. 고시원 엄마가 안보내줌
2. 집나옴
3. 서울 여행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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