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같이 화려하게 라도에게 사기당한 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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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0-01-07 22:50본문
전역하고 과천소방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한 8달 정도 알바했다.내 성격이 뭔가 맡게되면 진짜 헌신적으로 하는거다. 편의점 알바라도 진짜 미친듯이 열심히 했다.김치년 동료들이 맨날 의자에 앉아서 근무복도 안입고 히히덕 거리면서 옆에있는 통신사 보빨러새키들이랑 사귀고 그럴때나는 진짜 소같이 일했다. 진상손님 있으면 특유의 화통삶아먹은 목소리로 쫓아내고 김치년 동료들 곤란할때 내가 가서 일 처리 해주고 그랬다. 일은 2012년 3월24일 새벽에 터졌다.내 생일을 편의점에서 맞이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게다가 어디서 본건 있어서 병신같이 '제 생일입니다' 하고 써붙여 놓고 일했다.ㅋㅋㅋ그때 손님이 들어오더니 게임상품권을 좀 많이 사간다고 뽑아달라 했다.(편돌이 경험있는 게이들은 알거다. 포스기에서 뽑아주는 게임상품권같은거 있잖냐, 5만원이 한도인거)암튼 왜이렇게 많이 뽑나 했더니 성인피씨방 같은데서 일하고 있고 거기서 쓰는 건데 필요하다 그랬다.그때만 해도 나는 전라도 사람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 학교 후배들 중에 광주애들이 많은데 되게 친절했기 때문이다.그놈은 전주출신이었다. (내 대학 후배들도 나중에 알고보니 이새키들도 통수의 대마왕이다)암튼 포스기에서 영수증 같은걸로 총60장을 뽑아달라해서 존나게 열심히 포스기를 두드려댔다.60장이면 300만원이다. (이 일 이후로 난 집에서 별명이 '300이' 다. ㅅㅂ )그렇게 존나게 뽑아대면서 새벽이니까 손님도 없고해서 그자식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군대얘기(남자하면 군대얘기아니겠노), 여자얘기 등등등.그러다가 그놈이 내 생일이라고 음료수를 사주는거다. ㅋㅋㅋ ㅅㅂ 더 비싼거 먹을걸...사실 60장이나 산다고 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이렇게 터무니없이 많이 사가는 일은 없을거라는 것을...아무튼 그렇게 60장을 뽑고 있을때 그놈이 하는말이 '돈 가지고 뒤따라 오고 있는 애가 있으니까 걔 올때까지 기다려달라.'중간중간에 돈 가지고 온다는 놈이랑 통화도 하는것 같았고 별 의심이 안들었다. (이때부터 나의 병신 호구같은 태도가 나온다)상품권은 다 뽑아가는데 돈갖고 오는 놈이 도착을 안하는 것이다.그놈이 굉장히 곤란해 하다가 하는소리가 '자기가 돈을 가지고 올테니 기다려달라' 는 거다. 물론 상품권은 가지고 가고.ㅅㅂ말도 안되는거지만 난 상당히 경계가 풀어져있었고 진짜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왜그랬지 한다.결국 핸드폰 번호만 받고, 전화연결되는것도 확인하고 보냈는데, 결과는 ㅈ망이었다.폰도 대포폰이었고 나는 그새끼를 세시간이나 기다린 후에나 신고했다. 아 그때 진짜로 펑펑 울었다. 물론 내가 병신같았지만.세시간동안 돈 언제 가지고 오냐고 전화했을때 그새끼는 우리 편의점 바로 밑층에 있는 피씨방에서 상품권을 다 지르고 잠적한거다. 아 ㅅㅂ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때 그새끼는 내 발밑에서 키득키득거리며 수입을 짭짤하게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내가 강도를 당한것도 아니기 때문에 보험처리 같은건 택도 없고 300만원은 우리 부모님이 물어주셨다.그 전까지만 해도 토토 실수해서 90만원 갚은 알바를 비웃던 내가 그 점포의 전설로 남게됬다.아무튼 나이도 25이나 먹었지만 몸고생하는 알바도 많이 한적 없고 대포폰의 존재도 잘 모르고 있었다.더군다나 독실한 가톨릭신자인데다가 쉽게 사람을 믿어버릇해서 생긴 내인생 최대의 ㅄ같은 사건이었다.결국 그새끼는 잡혔지만 하도 여기저기 저지르고 다닌터라 돈을 받아내기는 힘들었고 난 기억도 하기 싫어서잡혔다는 문자가 왔음에도 찾아가보지도 않았다. 그 이후로도 학교에서 광주 후배들이랑 트러블이 좀 생기면서 라도를 혐오하게 되었다.까보전은 역시 진리다. -------------------------------------------------------------------------------------------------------------------- 세줄요약 1. 편돌이 하다가 생일을 맞이했고 새벽에 라도성님 한분이 찾아왔다. 2. 글쓴이는 ㅄ같이 사람을 잘 믿어서 한장에5만원하는 상품권 60장을 핸드폰 번호만 받고 외상으로 줬다. 3. 스물다섯살 먹고나서야 대포폰의 실체를 경험하고는 까보전은 과학이라는 사실에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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