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강도목격 한 썰푼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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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0-01-07 22:51본문
책을 많이 안읽어서 필력 종범이니 이해바란다.. 바야흐로 내가 고2때니까 약10년 좀 넘었다.. 나는 형이 한명 있는데 형은 공부도 좀 하고 여자들 한테도 인기가 많았다.. 당연히 나는 니들하고 똑같았지.. 그러다가 형이 대학에 들어가고 이제 집에서 나한테도 신경을 쓰더라.. 학원도 다니고 독서실도 다니고.. 근데 학원 독서실이 더 놀기 좋은거 알지? 맨날 당구장 만화방 피씨방가고 새벽에 들어가곤 했지.. 그러다가 여름방학을 했고.. 방학하고 일주일쉬고 학교 나가서 자율학습 해야했었지.. 근데 집에서 다니기가 너무 싫은거야.. 그래서 나랑같이 공부하던 친구놈이 한명 있었는데 이놈이랑 같이 고시원 들어가서 공부하면 잘 될것 같다는 개소리를 하고 집에서도 한 달동안 혼자 있어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그리워 하겠다고 생각했는지 걍 니 하고싶은데로 쳐하라는건지 별 말 없이 하게됐다.. 찾아보니 지금은 건물도 새로짖고 리빙텔같은게 생겼더라.. 위치는 화곡동에 까치산이라고 아냐? 암튼 사진에 있는곳인데 여기가 밤에 정말 사람도 없고 어두웠다.. 암튼 고시원이지만 고삐리때 자유를 맛보고 미친개마냥 놀았지.. 고시원에는 총무형이 두명 있었는데 20대 초반 이였고 무슨 시험준비 하는거로 기억한다.. 그리고 온갖 ㅎㅌㅊ 인간들이 있었다.. 술집 나가요, 공순이, 노가다십장, 기타등등.. 암튼 공부하는 고시원이 아니고 그지들 사는 닭장이였지.. 노가다 하던 아저씨 한명이 기억 나는데 이놈이 정말 좀 또라이였다.. 인상도 호성이랑 비슷했고 욕도 잘하고 방에 칼이 종류별로 있고 던지는 조그만 단도로 허세 부리던 놈이였지.. 암튼 평일날 친구들이랑 밤까지 놀다가 들어가서 총무실에 있던 플스 가지고 그란트리스모2 하고있었다.. 그 때가 새벽2시였고 고시원 사람들 전부 자고있었지.. 혼자 게임면허 딴다고 빡쳐있는데 밖이 존나 씨끄러운거야.. 그 때 별로 신경 안썼는데 20분정도 계속 씨끄럽길래 담배필겸 밖으로 나갔지.. 2층에서 담배에 불붙이고 뭐지 하고 보는데 조금 멀리서 아저씨 둘이 싸우는것 같더라.. 여자소리도 나고.. 싸우는가 보다 하고 별 신경 안쓰는데 고시원 앞쪽까지 오더라고.. 그 때 어떤 아저씨 손에 칼이 들려있더라.. 너네 인터넷 동영상에서 칼가지고 지랄 하는거 본 애들은 많겠지만 실제로 본 적 있는 애들은 얼마없을거야.. 딱 보면 정말 그 자리에서 얼어버린다.. 칼에 피까지 뭍어있는데 고삐리가 안지리겠냐?? 요즘애들은 모르겠다.. 위에서 보니까 상황이 강도가 어떤 집에 칼 가지고 침입 했는데 남자가 강도랑 맞선것 같더라.. 여자는 와이프인것 같고.. 근데 남자몸에 피가 부왁.. 여자도 부왁.. 남자는 마대자루 같은거 들고있고 칼든 강도는 그냥 가려는지 슬슬 산쪽으로 걸어가고.. 암튼 남자는 계속 쫓아가고 강도가 찌르려고 하면 도망가고 다시 쫓아가고.. 나 있던데 바로 옆이 공중전화 있어서 신고했지.. 그리고 그 때 생각이 아까 썼던 똘끼충만 노가다십짱이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달려가서 문두드리면서 깨워서 강도있다고 하니까 쫄아서 그런지 엮이기 싫은지 그냥 문닫더라고.. 그 때는 개새끼라고 욕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게 현명하고 당연한거지.. 다시 창가에 가서 지켜보니까 계속 대치중인데 강도가 빡쳤는지 한번 찌르고 가려는지 남자한테 존나 달려가더라.. 마대자루 든 남자는 한대 후리는가 싶더만 삑사리 나서 도망가고.. 그렇게 강도는 도망가고 여자는 계속 소리지르면서 도와달라고하고.. 정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어쩔수가 없더라.. 예전에 그 여의도 칼부림때 잡았던 그 아저씨 정도 되거나 정의로 뭉친 의리형정도 되면 모르겠다.. 그렇게 강도는 없어진지 한참 되도 경찰은 보이지도 않더라.. 그때가 00년 전후였으니 경찰 치안 상태가 지금 보다 안좋았던건 확실하다.. 지금은 열라 빨리온다.. 내가 예전에 신고해봤는데 3분만에 옴.. 시간이 지나서 경찰이 오는거 보고 방에 들어갔는데 잠이 오겠냐.. 온갖 생각이 다 나더라.. 우리가족이 저렇게 될 수도 있고 어떤 미친놈이 방문 열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그렇게 뜬 눈으로 아침까지 있다가 친구랑 학교 가려고 나가서 걸어가는데.. 피가 정말 ㅎㄷㄷ 하더라.. 두번째 사진에 조그만 문보이지? 그 집에 들어간것 같은데 그때는 저문에 유리로 되어있었다.. 현관이 바로 길가에 얇은 유리로 되어있는데 강도가 맘만 먹으면 그냥 들어가지.. 암튼 그 일 있고 학교친구들 총무형들 한테 말하니까 왜 안도와주냐고 지랄들을 하더라.. 정말 눈앞에서 보면 어버버 하면서 질질싼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한동안 잠도 못잤었다.. 그 부부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가끔 뉴스에 칼든 강도랑 맞서서 붙잡은 시민들 나오는데 그거 정말 대단한거다.. 얼마전에 세탁소 아저씨가 마대자루 들고 새마을금고 강도 잡은거 있지?? 그거 보니까 생각나더라.. 니들은 당연히 구석에 숨어서 신고 할테니까 잘 대처할거라고 믿는다.. 노잼이지만 새벽에 심심하니까 읽어봐라~ 1.고삐리때 고시원 살다가 새벽에 강도목격2.부부 윽엑윽윽3.나서지는 말되 용감한시민상 받은 사람들은 존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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